OLED 공급 부족으로 골치를 앓고 있는 중화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기업들이 대만 패널기업과 손잡고 내년 미니(Mini) LED 탑재 곡면 설계 패널을 하이엔드 제품에 탑재할 계획이다.


OLED 스마트폰패널의 공급 부족 상황이 이어지면서 중국 스마트폰 기업은 LED 백라이트 영역 경쟁이 심화, 새로운 LED를 만들어 냈다. 이에 에피스타(Epistar), 렉스타(Lextar), 하바텍(Harvatek) 등 대만 LED 기업이 앞장섰다. 미니 LED를 통해 TV와 스마트폰의 백라이트 영역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이다. 이들 업계에 따르면 미니 LED 백라이트를 쓸 경우 국부적인 광조절 설계를 통해 HDR(High Dynamic Range) 영상을 실현하면서 OLED 보다 더 나은 색표현 지수를 나타낸다. 미니 LED 패널 두께 역시 OLED처럼 얇다.


중국 업계는 길이가 100마이크로미터인 미니 LED의 생산에 기술적 어려움이 없으며 대량 양산 역시 이뤄질 것으로 내다본다. TV와 휴대전화의 백라이트로 이용될 수 있으며 특히 스마트폰에 도입될 경우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하반기 이미 제품 설계와 인증 단계에 돌입했으며 LED 백라이트 시대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란 예측이다.


AUO와 이노룩스는 이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기업과 협력해 미니 LED 백라이트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RGB와 화이트 미니 LED 반도체의 경우 모두 백라이트에 쓰이며 전자가 100%의 NTSC 성능을 보여주는 반면 후자는 80~90%에 이른다.


AUO  측은 미니 LED에 이미 상당 시간을 투자했다며 향후 미니 LED의 백라이트 기술로서의 가능성에 불을 밝혔다. 최근의 LCD에 비해 명암비가 높고 화질도 좋다는 것이다. 이회사는 이미 고객 기업과 미니 LED 기술을 놓고 공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에피스타는 5인치 스마트폰 패널 백라이트에 20~25개의 LED 칩 혹은 9000개의 미니 LED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피스타는 이미 스마트폰과 TV 백라이트 등에 쓰이는 미니 LED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LED 기업 렉스타의 경우 어드밴스드 옵토일렉트로닉 테크놀러지, AUO,  이노룩스와 협력 중이다. /렉스타



렉스타의 경우 어드밴스드 옵토일렉트로닉 테크놀러지(Advanced Optoelectronic Technology), 그리고 AUO,  이노룩스와 협력 중이다. TV에 쓰이는 미니 LED 백라이트를 개발하고 있는 단계다. 하마텍과 옵토 테크(Optp Tech)의 경우에도 소형 제품에 쓰일 수 있는 미니 LED를 개발 중이다.


비록 중국 패널 기업이 적극적으로 OLED 생산 능력을 확장하고 있지만 내년도에도 OLED 공급 부족 사태가 지속되고 삼성디스플레이가 시장의 유일한 공급권을 보유한 경우 삼성전자와 애플을 제외한 안드로이드 휴대진영은 고가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시장 기회를 놓칠 우려가 크다는 인식이 팽배하게 번지고 있다. 이에 AUO와 이노룩스 등은 휴대전화 기업과 협력을 통해 미니 LED를 개발해 내년 OLED 진영에 대응하기 위한 비밀무기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중국 휴대전화 기업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중국 업계에서는 미니 LED의 전망을 밝게 내다보고 더 나아가 수출 가능성도 엿보고 있다. LED의 발광 효율이 높아 LED 백라이트 수요와 생산 금액은 점차 침체돼 왔다. 5인치 스마트폰의 경우 최근 LED 백라이트 입자 수가 20~25개였으며 향후 미니 LED를 사용하면 한 휴대전화에 9000개의 LED가 사용되게 된다. 비록 미니 LED의 인치수는 작다고 볼 수 있지만 직하식 백라이트를 채용하면 로컬디밍(Local Dimming) 설계를 통해 HDR 영상 효과를 내면서 더 세밀한 화질 구현이 가능하다. OLED와 두께도 유사하며 색 표현력도 OLED 보다 좋다.


최근 미니 LED의 설계 솔루션은 모두 올 컬러(All Color) RGB 혼광 혹은 백광으로 혼광의 경우 NTSC 100%의 색역도를 보여준다. 다만 청색 LED 분말을 통한 화이트 광 미니 LED의 경우 80~90% NTSC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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