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오필름 카메라모듈 사업부가 전신

아이폰15 플러스. /사진=애플
아이폰15 플러스. /사진=애플

중국 카메라모듈 전문업체 델타이미징과 애플의 거래 관계가 다시 단절됐다. 

4일 윙텍의 자회사인 델타이미징은 “‘특정 고객'으로부터 더 이상 신규 주문을 받지 못했으며, 거래 관계가 끝났다"고 밝혔다. 델타이미징은 특정 고객이 어디인지 밝히지는 않았으나, 그동안 이 회사가 애플의 카메라 모듈 공급 업체 중 한 곳으로 등록돼 있었다는 점에서 업계는 애플로 추정했다. 

델타이미징은 중국 전자부품 공급사인 오필름의 카메라모듈 사업부가 전신이다. 애플이 신장위구르 지역 내 강제노동을 이유로 오필름과의 거래를 끊자, 2021년 윙텍이 카메라모듈 사업부만 떼내어 24억위안(약 44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사명을 델타이미징으로 바꾸고 애플과 일부 거래 관계를 회복했으나 2년여만에 다시 거래가 끊기게 된 것이다. 

델타이미징은 애플이 급작스레 거래를 종료한 이유를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애플과의 거래 금액은 지난 3분기 누적 매출의 5% 미만이며, 이번 일로 인한 매출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매출이 줄어든 델타이미징이 윙텍의 통신부문에 흡수합병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윙텍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ODM(제조사개발생산) 전문업체로 애플의 랩톱 제품인 ‘맥북’ 일부 물량도 외주 조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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