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아이에스(대표 김동진, 이하 CIS)는 기존 전극공정 장비 중 건조공정 설비인 코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개념 장비인 ‘하이브리드 코터’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코터란 집전체에 양극과 음극 슬러리를 일정한 두께로 코팅 후 건조하는 공정으로, 2차전지 배터리 성능의 효율을 결정하는 전극공정의 핵심장비다.

CIS는 9월 5일 SFA가 개최한 ‘테크데이’에서 발표한 ‘하이브리드 코터’의 장비 시연회를 지난 1일 진행한 바 있다. 회사 측은 SFA와의 기술적 융합을 통해 이번 장비의 본격적인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CIS는 기존 건조공정 설비인 코터에 적용되는 열풍 대류 건조 방식의 기술적 한계인 느린 건조 속도와 낮은 건조 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열풍 건조로에 레이저 건조가 추가된 하이브리드 건조 시스템을 개발했다. 본 설비 도입 시 기존 설비 대비 생산속도를 2배 가량 높일 수 있으며 소비 전력은 약 50~60% 줄일 수 있다. 또 2차전지 전극 품질 향상 및 충방전 속도 개선, 에너지 밀도 증가 등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나아가 SFA의 스마트솔루션 분야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PDM(예지보전 관리 시스템)을 접목할 예정이다. PDM기술은 실시간 설비 상태 모니터링 및 데이터 관리를 통해 장비의 고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점을 예측해 설비가 다운되는 현상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 제조장비의 생산성 극대화와 효율적인 설비운영 관리를 가능케 하는 스마트솔루션이다. 회사 측은 이러한 스마트솔루션이 탑재된 하이브리드 코터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IS는 전극공정 핵심 장비인 코터, 프레스, 슬리터를 시장에 공급 중이며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매출액의 약 11%를 차지하는 코터는 아직까지 매출 규모와 비중이 크지 않으나 올 상반기까지 1130억원을 수주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회사 측은 향후 하이브리드 코터 개발로 차별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함은 물론 하이브리드 코터라는 신시장 창출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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