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중국에 1억7000만유로 투자

/사진=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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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특수유리 제조사 쇼트가 중국 내 생산 및 매출액 수년 내 독일을 앞서게 될 것이라고 살바토레 루지에로 쇼트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이 2일 중국 제일재경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쇼트는 미국 코닝, 일본 아사히글래스와 함께 세계 3대 특수유리 회사로 꼽힌다. 지난 2018년 이후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여파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유리가공업은 유리용액을 만들기 위한 전기 고로를 운용하는게 필수인데, 이 때문에 전기요금이 비싼 지역에서는 경제성이 떨어진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 지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발전용 가스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전기요금이 급등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독일 마인츠 내 공장에 투자하는 대신 전기요금이 싸고 전력 사정이 좋은 해외 공장에 투자할 수 밖에 없었고, 그 결과가 수년 내 숫자로 나타날 전망이다. 쇼트는 지난 5년간 중국에 1억7000만유로(약 240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쇼트는 중국에서 의약품 포장용 제품과 스마트폰용 커버글래스 등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커버글래스 생산량 측면에서 보면 쇼트는 중국 내 생산량이 가장 많으며, 미국이 2위, 독일이 3위다. 그 만큼 중국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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