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홍 메가터치 대표이사.
▲윤재홍 메가터치 대표이사.

 

2차전지 및 반도체 검사용 장비 부품 전문 기업 메가터치(대표 윤재홍)가 24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윤재홍 대표는 "2차전지 시장과 반도체 시장에서 당사 제품의 선도적 지위를 더욱 강화하고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면서 "2차전지 및 반도체 검사 공정 핵심 부품 시장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메가터치는 2차전지 및 반도체 테스트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 부품인 각종 핀 개발∙생산 기업으로 지난 2010년 설립됐다. 본사는 천안이며 최대주주는 반도체 및 OLED 검사장비 전문 기업 티에스이다.

주요 사업 영역은 ▲2차전지 제조 공정 중 활성화 공정의 '충방전 핀' ▲반도체 테스트용 프로브 카드에 쓰이는 '인터포저(Interposer)' ▲반도체 테스트용 소켓에 적용되는 '포고핀(Pogo Pin)' ▲MEMS(Micro-Electro-Mechanical System, 초소형 정밀기계) 제품 등이다.

메가터치의 지난해 실적은 각각 매출액 490억원, 영업이익 81억원, 당기순이익 66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4.3% 상승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6.7%, 91.8%의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배터리 핀과 반도체 핀, MEMS 매출 비중은 각각 45.12%, 44.56%, 10.32%이다.

메가터치는 ▲국내 최고 수준의 MEMS 기술을 비롯한 독보적인 2차전지∙반도체 검사용 핀 기술력 ▲배터리 제조사의 생산능력 확대, AI 및 IoT 산업의 성장 등 우호적인 전방시장 추세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 중심의 확고한 시장 지위 ▲글로벌 선도 반도체 제조사 고객사 네트워크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관련 산업을 선도하고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메가터치는 배터리 사업 부문을 통해 2차전지 제조 공정 중 하나인 활성화 공정에 사용되는 충방전 테스트용 '배터리 핀'을 생산하고 있다. 활성화 공정은 충방전의 과정을 통해 배터리 셀을 활성화하고 전기적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는 공정이다.

현재 배터리 핀 대부분은 국내 대기업으로 공급되고 있으며, 올해 기준 국내 대표 배터리 제조사 내 충방전 테스트 핀 부문의 메가터치 제품 점유율은 100%를 기록 중이다.

메가터치는 전기차에 주로 쓰이는 각형 배터리는 물론 폴리머 배터리, 원형 배터리 등 모든 배터리 타입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핀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제품의 설계∙개발 기술부터 자체 평가 장비 운용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우수한 사업화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제조사를 비롯한 글로벌 배터리 제조회사들의 적극적인 생산능력 확대가 전망됨에 따라 메가터치의 성장세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이를 겨냥해 배터리 사업 부문의 미국∙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메가터치는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도 안정적인 매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반도체 공정 중 웨이퍼 테스트에 사용하는 프로브 카드의 부품(핀) '인터포저'와 패키지 테스트에 사용하는 소켓용 핀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시장의 미세화 기술 혁신에 따라 소형화 기술에 경쟁력을 가진 메가터치 제품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회사는 내다보고 있다. AI 및 IoT 산업의 발전도 기회 요인이다. 글로벌 반도체 테스트용 핀 시장은 올해 1조 744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6.5%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메가터치는 제품의 품질과 다양성, 생산성을 개선할 수 있는 핵심 도금 기술과 외경 0.3mm 이하의 미세공정 제품 제조시 요구되는 전주바디(Electroformed body) 기술을 확보해 품질 및 단가∙납기 경쟁력을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파인피치핀(Fine Pitch Pin) 등에 대한 기술 고도화 및 일부 수입 소재의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초미세 반도체 공정에 요구되는 MEMS 기술도 자체 보유함으로써 차세대 테스트 핀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MEMS 기술은 초소형 파인피치핀 제작에는 물론 고대역폭메모리(HBM), 모바일 AP(Application Processor) 등 고속∙고주파 반도체 검사를 위한 핀 개발에도 핵심 기술로 활용된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앞둔 메가터치의 총 공모주식수는 520만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500원부터 4000원이다. 이에 따라 총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가 밴드 상단 기준 208억원 규모이다.

공모 자금은 생산능력 확대 및 연구개발 등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품질 및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국내 시장 확대, 미국∙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앞으로 제품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에 생산공장(조립라인) 신설을 추진 중이다.

회사는 지난 20일부터 오는 26일까지 5영업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해 30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31일과 11월 1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어 11월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 희망가 상단 기준 약 831억원 규모이다. 상장 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이다.

한편 윤재홍 대표이사는 삼성전자 반도체 테스트 그룹장, ASP반도체 부사장, 파인칩스 부사장 및 관계사 타이거일렉 부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2021년 1월 메가터치 대표이사로 취임해 회사를 이끌고 있다.

메가터치 관계사는 ▲모회사인 티에스이를 비롯해 ▲초고다층 PCB 및 반도체 검사용 PCB 제조 전문 타이거일렉 ▲반도체·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제조 전문 메가센 ▲시스템 IC 반도체 Wafer Test, Final Test 엔지니어링 전문 지엠테스트 ▲ 디스플레이 구동 솔루션 및 IoT 관련 솔루션 전문 엘디티 등이 있다.

메가터치는 그룹사 간 R&D 및 고객 네트워크 시너지를 통해 경쟁우위를 지속하고 관련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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