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CATL⋅EVE에너지와도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

중국 에스볼트가 독일 BMW와 540억위안(약 10조원) 규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이사이글로벌이 보도했다. 전기차 사업 초기 삼성SDI 각형 배터리를 주로 도입했던 BMW는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CATL⋅EVE에너지 등 중국 배터리 도입 비중을 높이고 있다. 

에스볼트는 현재 독일에 2개 배터리 공장을 운용하고 있다. 두 공장 생산능력을 합치면 연간 40GWh(기가와트시) 정도다. 이번에 에스볼트가 BMW에 공급키로 한 배터리는 총 90GWh 규모다. 두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를 100% BMW 공급해도 2년 이상이 걸릴 만큼 초대형 계약이다. 

에스볼트는 공급량 기준 세계 12위의 배터리 생산업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에스볼트의 배터리 공급량은 3.2GWh 정도였다. 이 회사는 완성차 브랜드인 장성기차(Great Wall Motor)의 배터리 생산부문이었다가 분사됐다. 분사된 이후로는 장성기차 뿐만 아니라 다른 브랜드들로의 배터리 공급도 늘리고 있다.

BMW는 앞서 CATL⋅EVE에너지와도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는데, 에스볼트를 포함해 중국 3사와 체결한 계약 규모만 총 160GWh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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