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4일 독일 뮌헨서 프레스 콘퍼런스 개최

▲LG전자 CEO 조주완 사장이 현지시간 4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Taking ‘Life’s Good’ on the Road(이동 공간에서 즐기는 ‘라이프스굿’)’를 주제로 LG전자가 바라보는 모빌리티 산업과 미래 비전 등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CEO 조주완 사장이 현지시간 4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Taking ‘Life’s Good’ on the Road(이동 공간에서 즐기는 ‘라이프스굿’)’를 주제로 LG전자가 바라보는 모빌리티 산업과 미래 비전 등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대표 조주완)가 가전 사업에서 쌓은 고객경험 노하우를 모빌리티 영역으로 확대해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LG전자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 개막에 앞서 4일(현지시간) 글로벌 미디어 및 거래선 약 1천 명이 참석한 가운데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LG전자가 국제 모터쇼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사로 나선 CEO 조주완 사장은 'Taking ‘Life’s Good’ on the Road(이동 공간에서 즐기는 ‘라이프스굿’)'를 주제로 LG전자가 바라보는 모빌리티 산업과 미래 비전 등을 소개했다.

LG전자는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전동화와 자율주행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모빌리티 영역에서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할 기회를 얻게 됐다. 이제 모빌리티는 이동 수단을 넘어 고객 경험을 확장하고 차별화하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조 사장은 “오랜 기간 가전과 IT 사업을 통해 쌓아온 고객경험 노하우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이 여정에 업계 리더들이 동참해 성장 가능성을 함께 높여가자”고 제안했다.

LG전자 전장사업 담당 VS사업본부는 지난 10년간의 지속적인 투자와 사업 고도화를 통해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 발표자료를 토대로 한 자체 추정치에 따르면 LG전자 텔레매틱스는 지난해 기준 글로벌 점유율 1위(23.3%)를 차지했다.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영역에서도 2021년부터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완성차 업체에 제품과 서비스의 차별성을 인정받으며 만들어 낸 결과물이기도 하다.

LG전자는 최근 자율주행 환경을 가정한 고도화된 사용자 경험 연구를 통해 고객들이 자율주행차를 ‘놀고 머물고 일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으로 인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LG전자는 글로벌 고객 약 31,000명을 대상으로 ‘일상생활 속 자동차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응답 고객의 72%는 차에서 보내는 시간을 낭비가 아닌 나만의 시간으로 즐긴다고 답했고 43%는 차를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의미 있는 개인 공간이라 여겼다.

LG전자는 이러한 고객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자동차를 ‘개인화된 디지털 공간(Personalized Digital Cave)’으로 재정의했다. 뿐만 아니라 변형(Transformable), 탐험(Explorable), 휴식(Relaxable)으로 구성된 세 가지 미래 모빌리티 고객경험 테마를 개발하고, 모든 것을 가능케 한다는 의미의 ‘Alpha-able(알파블)’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LG전자는 롤러블, 플렉서블, 투명 등 다양한 폼팩터를 구현하는 디스플레이 혁신기술과 독보적인 가전 기술 및 솔루션을 활용해 자동차를 독창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가변 공간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Alpha-able’을 구성하는 세 가지 테마가 미래 모빌리티 고객경험의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고객 중심의 혁신 기술, 서비스, 콘텐츠는 이를 현실화하고 LG전자를 돋보이게 하는 차별점이 될 것이다.

현재 모빌리티 산업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SDV(Software Defined Vehicle)’로 진화하고 있다. 자동차는 고객경험이 중요한 움직이는 공간이자 전자제품에 가깝게 탈바꿈 중이다.

LG전자 역시 SDV로 전환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고객 특화 디자인, 차별화된 고객경험 등을 앞세워 발 빠르게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LG전자 전장사업은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VS사업본부) ▲전기차 파워트레인(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이하 LG마그나) ▲차량용 조명 시스템(ZKW)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인포테인먼트는 탑승자에게 주행 관련 다양한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동시에 제공한다. ▲고용량 데이터를 빠른 스피드로 전송하는 텔레매틱스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과 같은 디지털 인터페이스 ▲차량 내 발생하는 데이터를 관리하고 분석하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등 LG전자의 앞선 기술력은 완성차 업체에 SDV의 차별성을 부여하고, 고객에게는 최적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누리도록 지원한다.

LG마그나는 전기차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이파워트레인의 성능을 고도화하고 제품 커버리지와 고객 확대를 위해 유럽에 신규 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규 공장은 헝가리 북동부 미슈콜츠시에 연면적 2만 6천 제곱미터(㎡)규모 로 만들어진다. 전략 시장인 유럽에 처음 건설하는 공장으로 고객사들과의 접근성이 높아져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ZKW가 생산하는 스마트 램프도 고객경험 향상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스마트 램프는 차량의 주변 환경과 운전자 상황에 맞는 기능으로 알아서 동작한다. 예를 들어 도로에 의미 있는 정보를 표시해 운전자 및 보행자의 안전을 지킨다.

전기차 충전 솔루션은 LG전자가 추진하는 전장사업 영역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강화에 일조하는 사업 중 하나다.

LG전자는 지난해 전기차 충전기 핵심기술을 보유한 하이비차저(HiEV Charger)를 인수했다. 차량과 차량 외적인 영역을 아우르는 최적의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이다. 향후 고속 성장이 기대되는 그룹 내 배터리 사업과도 높은 시너지가 기대된다.

LG전자는 미래 모빌리티의 큰 그림을 그리며 일찌감치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에 공을 들여왔다. 2018년 전기차 충전 솔루션 선행 개발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GS칼텍스가 오픈한 미래형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 통합 관리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다.

최근에는 기존 충전기의 약점을 보완하고 고객 니즈를 반영한 충전기 4종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LED 상태 표시, 터치 디스플레이 적용 등으로 고객 사용 편리성을 높였다. 안정성(방수·방진·충전 안전 보호기능 등), 관리 효율성(커넥터 체결 감지·원격 업데이트 등)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LG전자는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 분야에서 제조, 품질관리 및 A/S, 공급망 역량 등을 기반으로 충전 고객들의 ‘충전 경험가치’를 제고해 사업을 본격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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