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반도체 웨이퍼. /사진=TSMC
반도체 웨이퍼. /사진=TSMC

◇ 반도체 업계소식 - SKC, 반도체 테스트 업체 ISC 인수

SKC, 반도체 테스트 업체 ISC 인수

7일 SKC는 이사회를 열고 현 최대주주인 헬리오스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 등이 보유한 ISC 지분 중 35.8%를 3475억원에 인수하고, 헬리오스프라이빗에쿼티와 함께 2000억원 규모로 발행하는 ISC의 신주를 공동 인수하기로 확정했다. 

SKC는 ISC의 신주에 1750억원을 투자해 총 지분율을 45%까지 늘린다. 이를 종합하면 ISC 인수금액은 5225억원(3475억원+175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SKC는 외부 자금 조달 없이 이번 인수를 위한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업결합신고 및 인허가 등 필요 절차를 마무리하면 ISC는 SKC의 자회사로 새롭게 출발한다. SKC는 ISC인수로 반도체 후(後)공정 분야의 소재·부품 사업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또 조단위 적자낸듯

7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의 14조970억원보다 95.7% 급감한 6천억원에 그쳤다. 2009년 1분기(5천900억원) 이후 14년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1분기에 이어 메모리 업황 악화의 여파가 컸다. 당장 DS 부문이 2개 분기 연속 조단위 적자를 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삼성전자는 이날 사업부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증권가가 추산한 DS 부문의 영업손실 전망치는 3조∼4조원대에 이른다.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전방 IT 수요가 되살아나지 않고 공급 과잉도 좀처럼 해소되지 않아 반도체 불황의 골이 여전히 깊은 상황이다.

반도체 소재 틀어쥐는 중국, 전세계 공급망 위협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관세청)는 3일 오후 누리집을 통해 갈륨·게르마늄과 그 화합물을 중국 정부의 허가 없이 수출할 수 없게 하는 ‘출구 관리’(수출 통제) 조처를 다음달 1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이 물질을 수출하려면, 중국 상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수출업자들은 외국 구매자에 대해 자세히 보고해야 한다. 유럽연합(EU) 연구를 보면, 중국은 세계에 공급되는 갈륨과 게르마늄의 각각 94%, 83%를 장악하고 있다. 중국이 실제 두 물질의 수출을 금지하면, 전세계적인 공급망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

TSMC 이어 대만 3위 PSMC도 일본행

7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파운드리 기업 PSMC는 일본 금융지주사 SBI홀딩스와 일본 내 12인치(300㎜) 웨이퍼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대만 언론은 향후 이 공장에서 PSMC가 자체 개발한 22~28nm(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제품을 생산할 것으로 본다. 22∼28㎚ 공정은 이미지 센서와 차량용 반도체인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 등 제품 생산이 가능한 성숙 공정이다.

파운드리 1위인 TSMC도 1조엔(약 9조1000억원)을 투자해 일본 남서부 규수 구마모토현에 일본 내 두 번째 반도체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국제 해킹조직, TSMC 공격…“923억원 안내면 데이터 유출”

1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TSMC는 자사 장비 공급업체 중 한 곳이 해킹을 당해 데이터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다만 이번 해킹 사건이 TSMC의 사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고객 데이터 유출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TSMC는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의 60%를 점유한 독보적인 기술 기업이다. 애플을 비롯해 세계 유수의 테크 기업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만큼 재빨리 진화에 나선 것이다.

이번 사건은 랜섬웨어 해킹조직인 ‘락빗(Lockbit)’이 지난달 29일 TSMC를 해킹 성공 명단에 등록하면서 알려졌다. 이들은 오는 8월 6일을 ‘데드라인(마감일)’으로 설정하고 데이터 유출을 막고 싶으면 7000만 달러를 보내라고 요구했다. 

"韓, 마이크론이 잃은 中반도체시장 대체금지 이행 어려워"

6일(현지시간)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의 마틴 초르젬파 선임연구원은 미국의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통제가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마이크론 사태와 관련한 '백필'(backfill) 합의를 효과적으로 이행하는 게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필은 '빈자리를 채운다'는 의미로, 미국 정치권에서는 중국의 경제적 강압을 당한 마이크론이 잃을 시장 점유율을 한국 기업들이 가져가는 백필이 일어나지 않도록 미국 정부가 한국과 협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초르젬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에서 들어오는 신규 주문이 일반적인 주문인지 아니면 마이크론이 가져갔을 몫인지 알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케이던스, 삼성파운드리 ‘AI기반 버추소 스튜디오’ 설계 툴 및 솔루션 인증 취득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는 AI 기반의 자사 버추소 스튜디오 설계 툴과 솔루션을 삼성 파운드리가 인증했다고 6일 밝혔다.

케이던스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전문 지식을 구축해온 전자 및 반도체 설계 분야의 선두업체로, 인텔리전트 시스템 설계 전략을 설계 개념에 적용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및 IP 제품화에 구현하고 있다.

케이던스와 삼성전자 양사 고객들은 케이던스의 버추소 스튜디오 툴/솔루션과 삼성의 첨단 노드 공정설계키트(PDK: Process Design Kit)부터 SF2까지 활용해 차세대 아날로그, 맞춤형, RF 및 혼합 신호 설계를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고 관계자 측은 설명했다.

 

테슬라 모델3. /사진=테슬라
테슬라 모델3. /사진=테슬라

◇ 전기차 업계소식 - "전기차 가격 전쟁 종식되나"…테슬라‧BYD, 휴전 합의

현대·기아, IRA보조금 없이도 美전기차 시장 점유율 2위

현대차그룹 전기차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음에도 미국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고 미 CN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시장조사업체 모터인텔리전스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판매된 현대·기아 전기차는 총 3만8457대로 1년 전보다 11% 증가했다.

전체 전기차 시장 점유율에서는 테슬라(33만6892대)에 이어 2위다. 테슬라 전기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제너럴모터스(GM)는 올해 1분기까지 점유율 2위였으나 상반기 전체로는 3만6322대를 판매하는데 그쳐 3위에 머물렀다. 점유율 4위는 2만6538대를 판매한 폭스바겐이다.

"전기차 가격 전쟁 종식되나"…테슬라‧BYD, 휴전 합의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BYD와 테슬라 등 16개 전기차 회사는 이날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자동차포럼에서 중국자동차공업협회와 함께 '자동차업계의 공평한 시장 질서 수호를 위한 서약서'에 서명했다.

서약에는 웨이라이(NIO), 리샹, 샤오펑 등 전기차 회사뿐 아니라 중국제일자동차(FAW·이치), 둥펑자동차(DMC), 상하이자동차(SAIC), 베이징자동차(BAIC)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참여했다. 중국 완성차 업체는 대부분 외국 자동차 브랜드와 합작회사를 운영하고 있지만, 100% 외국 자본인 기업은 테슬라가 유일했다.

이들은 이번 서약에서 비정상적 가격으로 시장과 공평한 경쟁 질서를 교란하지 않기로 했다. 

전기차 구동모터코어가 뭐길래…포스코인터, 내년엔 작년 두배 생산

7일 시장조사기관 IHS 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친환경 차량 수요는 1473만대에서 올해 2048만대로 늘어나다 2030년 5668만대로 연평균 8.2%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구동모터코어의 소요량도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전기차에는 최소한 대당 고정자 한 개와 회전자 한 개로 구성된 한 세트의 구동모터코어 한 개가 들어간다. 하지만 전기차 성능이 고도화되면서 차량에 두 개의 구동모터코어가 들어가다 최근 고성능 전기차량엔 바퀴별로 구동모터코어가 들어가 4개가 필요하기도 하다. 업계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가 증가하는 데다 차량에 드는 구동모터코어 숫자도 늘어나기 때문에 성장성이 높은 부문”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LG엔솔·스텔란티스 배터리 합작법인에 15조원 보조금

캐나다 연방정부와 온타리오주정부는 6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최대 150억 캐나다달러(약 14조7천억원)의 성과 인센티브를 합작법인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보조금의 3분의 2는 연방정부가, 나머지 3분의 1은 온타리오주가 각각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인센티브는 스텔란티스와 LG에너지솔루션이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 짓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에 제공된다. 보조금 규모는 캐나다 정부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동등한 수준에 맞춰서 지급하는 것으로 책정됐다.

배터리 3사 분리막 수요…2030년 '100억 달러' 돌파

3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발간한 '리튬이온배터리(LIB) 시장에 따른 분리막 시장 변화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의 분리막 수요는 올해부터 연평균 17% 성장해 2030년 10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외 배터리 제조사로부터 분리막 수주를 추가로 받을 가능성이 높아 국내 분리막 기업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와 더블유씨피(WCP)의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SNE리서치는 전했다. SKIET는 SK온에, 더블유씨피는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에 각각 분리막을 공급하고 있다.

분리막은 리튬이온배터리의 4대 핵심소재(양극재·음극재·전해질·분리막) 중 하나로 배터리 폭발 방지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안정성이 중요한 만큼 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 공급업체 변경을 위해서는 완성차업체의 승인까지 최소 4년의 기간이 걸린다.

나노캠프, 충북에 전고체 전해질 제조시설 착공

전고체 전해질 전문 스타트업 나노캠프가 지난 5일 전고체 전해질 양산을 위한 제조시설을 착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제조시설은 충청북도 충주시 동충주산업단지에 8787㎡ 규모의 부지에 착공했으며 내년도 1단계 완공 및 공정 안정화를 거쳐 2024년말 본격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나노캠프는 지난해 법인 설립과 동시에 초기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최근의 투자 혹한기를 극복하고 설립 1여년 만에 시리즈A 라운드까지 무난하게 성공했다. 이로써 나노캠프는 당초 계획대로 2024년 상반기에 고체 전해질 제조시설 준공 및 조기 가동을 위한 실탄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SDI "나노 기반 무음극 전고체배터리 상용화"

장혁 삼성SDI 연구소장 부사장은 5일 열린 나노코리아 2023 기조연설에서 “연구소 내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 'S라인'을 가동하고 있다”면서 “독자 설계한 무음극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구현하는데 나노 소재가 중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한 배터리다. 현재 주류인 리튬이온 배터리와 비교해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고 화재 위험성이 낮아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삼성SDI는 2027년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다.

삼성SDI 전고체 배터리는 혁신 소재 기술로 수명을 개선한 무음극 기술(Anode-less) 설계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처음 셀을 만들 때는 음극이 없지만 충전 과정을 거치면서 리튬이온이 양극에서 음극으로 이동해 음극층을 형성하게 된다.

 

에티포스 ITS-G5 표준 기반 V2X 솔루션./사진=에티포스
에티포스 ITS-G5 표준 기반 V2X 솔루션./사진=에티포스

◇ 자율주행 업계소식 - 에티포스, 기술평가 ‘TI-3’ 획득

폴크스바겐, 美서 자율주행차 실험…"2026년 출시 목표"

독일 자동차업체 폴크스바겐이 미국에서 자율주행차 실험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엔가젯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은 이달 중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자율주행차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새롭게 선보일 아이디버즈(ID.Buzz) 전기차는 모빌아이의 4단계 자율주행 시스템을 사용한다. 폴크스바겐은 이번 실험을 통해 수집한 운전 정보를 활용해 기술을 개선할 계획이다.

SK쉴더스, AI 자율주행 순찰로봇 실증 사업

SK쉴더스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자율주행 순찰로봇 운영 실증’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고 실증 사업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SK쉴더스는 SK텔레콤, 뉴빌리티와 협력하여 자율주행 순찰로봇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3사는 지난 3월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덕성여대 캠퍼스에서 순찰로봇의 시범 운영을 통해 필요 기능과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AI 순찰로봇은 약 한 달간 캠퍼스를 자율주행하며 실시간 모니터링과 안내 방송 등 순찰 업무를 수행했으며, 시범 운영 이후 덕성여대 교직원과 학생 2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0.2%가 순찰로봇 도입에 만족한다고 답해 그 효용성을 검증했다.

현대차 자율주행 로보셔틀, 국회로 진출

현대차 자율주행 로보셔틀이 국회로 진출했다. 국회 경내와 방문객 주차장 사이를 잇는 3.1km 구간을 레벨4 수준으로 자율주행한다.

현대자동차가 국회에서 선보이는 ‘자율주행 로보셔틀’은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한 소규모 대중교통 시범서비스다.

5일 시승식을 계기로 현대차 쏠라티 차량 기반의 자율주행 로보셔틀(10인승) 2대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국회 경내와 방문객 주차장을 잇는 3.1km 구간을 순환 운행하며, 국회 직원 및 방문객 누구라도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운행경로는 둔치주차장(방문객주차장) → 의원회관 → 국회1문 → 국회도서관 → 본관면회실 → 소통관 → 둔치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구간이다. 

에티포스, 기술평가 ‘TI-3’ 획득…5G-V2X 모뎀 기술력 인정

에티포스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기술평가등급 'TI-3(우수)'를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5세대(5G)-차량사물이동통신(V2X) 모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기술신용평가(TCB)는 기술사업역량과 기술경쟁력을 종합적으로 분석 및 평가하는 제도다. 평가 등급은 가장 높은 등급인 T1부터 T10까지 총 10단계로 구분된다. 상위 6.37%에 해당하는 TI-3 등급은 혁신 기술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부여된다. TI-3 등급부터 기술특례 상장이 가능하다.

지난해 4월 설립된 에티포스는 완전 자율협력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소프트웨어(SW) 기반 5G-V2X 플랫폼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카네비모빌리티, 차세대 전장용 라이다 ‘MOPA 펄스 레이저 모듈’ 상용화

카네비모빌리티가 차세대 전장품 라이다 핵심 요소인 1550나노(㎚) 광원 기술을 개발, 상용화를 준비한다고 4일 밝혔다.

카네비모빌리티는 2020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로부터 '스터드 레이저 라이다를 위한 MOPA 펄스 레이저 모듈' 기술을 이전받았다. 이후 중소벤처기업부 '테크브릿지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연구개발에 주력했다.

1550㎚ MOPA 기술은 차세대 초장거리 고분해능 라이다 핵심 기술이다. 905㎚ 라이다 대비 광출력은 높지만 시각에 안전하다. 환경적 악조건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제네시스 GV80. /사진=현대차
제네시스 GV80. /사진=현대차

◇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LG디스플레이, 제네시스 GV80용 OLED 공급

"삼성디스플레이, 연내 '스마트폰 리지드 OLED' 사업 중단 가능성"

삼성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용 리지드(rigid·경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을 연내 종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5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 이충훈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진행된 디스플레이 세미나에서 "우리나라 스마트폰 OLED 패널은 중국과 가격경쟁이 쉽지 않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이 대표는 "당초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리지드 OLED 사업을 접는 시점을 내후년 정도로 예상했다"면서 "하지만 현재 상황을 볼때 이르면 올해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충남 아산시 탕정 A2 라인의 리지드 OLED 생산량은 빠르게 줄고 있다. BOE 등 중국 업체가 플렉시블 OLED에서 저가 공세를 펴고 있는 것이 원인이다.

LG디스플레이, 제네시스 GV80용 OLED 공급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올해 하반기 내놓는 2024년형 GV80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에 LG디스플레이의 27인치 OLED를 활용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계기판과 내비게이션·오디오 등이 있는 센터페시아를 한 화면으로 연결)를 장착한다. 현대차가 메인 디스플레이에 OLED를 탑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그동안 제네시스의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를 분리하면서 모두 LCD(액정표시장치)를 사용했다. 하지만 2024년형 GV80 부분 변경 모델부터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를 넣기로 했다. 최근 자동차업계에는 계기판과 센터페시아를 끊김 없이 하나의 대형 화면으로 잇는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흐름이 확산하고 있다. 운전자가 화면으로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각종 기능을 제어하려면 크고 선명한 디스플레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의 화질을 높이기 위해 통상 OLED를 적용한다.

플람, 고해상도 OLED 핵심부품제조기술 국책과제 수행

저스템 자회사 플람이 고해상도 OLED를 위한 핵심부품제조기술 국책과제를 수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플람이 수행하는 과제는 BM(패널이 동작할 때 빛이 외곽으로 유출되지 않게 하는 베젤) 인쇄전처리용 멀티젯 플라즈마 장치 개발’ 양산 성능 평가다. LG디스플레이가 수요기업으로 참여한다.

플람의 과제 목표는 고효율 플라즈마 생성이 가능한 멀티젯 플라즈마 장치를 개발해 OLED 패널 생산수율 향상시키는 데 있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