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억달러 투자
충전 및 통신부품 생산 계획
전기차 사업 투자를 늘리고 있는 대만 폭스콘이 베트남 북부 꽝닌성에 전기차용 부품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닛케이아시아가 4일 보도했다. 총 2억5000만달러(약 3250억원)가 투자될 해당 공장은 크게 2개로 나눠 건설된다.
2억달러가 투자되는 첫 공장에서는 전기차 충전장비 및 기타 전자부품을 생산하며, 오는 2025년 완공된다. 5000만달러가 투입되는 두 번째 공장에서는 통신용 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2024년 10월 완공이 목표다.
폭스콘은 전기차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닛산자동차와 니덱 CEO를 거친 준 세키를 지난해 영입하기도 했다. 폭스콘은 자체 브랜드 전기차를 만들기 보다는 기존 전기차 업체들의 외주 생산기지를 표방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플랫폼에 소재⋅부품 서플라이체인을 갖추고, ODM(제조사개발생산) 방식으로 전기차를 공급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우선 대규모 설비투자 여력이 없는 중소 전기차 브랜드들의 외주 생산 물량을 유치한 뒤, 메이저 자동차 회사들 물량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최근 베트남 북부는 중국 선전 등에서 이전해오는 제조업체들의 생산기지가 속속 자리하고 있다. 폭스콘과 더불어 애플 제품 조립업체인 페가트론은 하이퐁시에 투자하고 있으며, 콴타컴퓨터는 남딘성에 공장을 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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