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라이나스, 비 중국계 최대 희토류 생산

전기차용 모터 내부. /사진=IHS마킷
전기차용 모터 내부. /사진=IHS마킷

중국 기업을 제외하고 희토류 생산량이 가장 많은 호주 라이나스레어어스(이하 라이나스)가 노동력 부족 탓에 신규 채굴지 시운전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로이터가 19일 보도했다. 라이나스는 현재 서호주 칼굴리 지역에서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채굴을 위한 시설을 짓고 있다. NdPr은 전기차와 국방 분야에 폭넓게 쓰이는 희토류 소재다. 강한 자성으로 고효율 모터나 발전기를 만들 수 있다. 

라이나스는 지난해 미국 국방부와 NdPr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전 세계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동안 희토류 공급망이 중국에 지나치게 집중된 탓에 수급이 불안정해 질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기에 호주 업체인 라이나스의 몸값이 높아진 것이다. 일본 종합상사인 소지츠는 호주 마운트 웰드(Mount Weld) 광산에서 생산되는 디스프로슘⋅터븀 물량을 선점하기 위해 라이나스에 지분을 투자하기도 했다. 

현재 라이나스의 칼굴리 프로젝트는 폐가스 처리 시설 건설과 현지 가스 공급망 확보 등의 단계가 남아 있다. 그러나 이 지역이 호주 내에서도 인구밀도가 낮아 현지 인력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라이나스는 오는 8월 칼굴리 광산 시운전에 들어갈 계획이지만, 공사 상황에 따라 이 시기가 연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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