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장기공급계약 체결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셀 분야 3위 업체인 EVE에너지가 미국서 대규모 물량을 수주했다고 이사이글로벌이 1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EVE에너지는 미국 ESS 제조사 ABS(아메리칸배터리솔루션즈)에 13.4GWh 규모의 LFP(리튬인산철) 셀을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이 회사는 총 9.5GWh의 ESS용 셀을 공급했다. 이번에 ABS와 체결한 물량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EVE에너지는 전날에도 미국 ESS 제조사 포윈과 10GWh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EVE에너지는 중국 CATL⋅BYD에 이어 ESS용 배터리 셀 분야에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가 공급하는 LFP 셀은 고급 전기차에 쓰이는 삼원계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안정성은 높다. 이 때문에 100% SOC(충전상태)를 유지하는 시간이 긴 ESS 분야에서는 LFP를 선택하는 제조사들이 적지 않다. 

지난해 기준 ESS 시장에서 LFP 비중은 27.2%로, 2020년 5.5%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