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반도체 후면에 금속 배선을 배치한 파워비아. /자료=인텔코리아
반도체 후면에 금속 배선을 배치한 파워비아. /자료=인텔코리아

◇ 반도체 업계소식 - 인텔의 반격… 후면 전력공급 ‘파워비아’ 첫 구현

기가비스, 日반도체 기판 제조사와 32억 규모 공급계약

기가비스는 지난 6일 일본 반도체 기판 제조사와 32억원 규모의 설비 공급을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기가비스는 이번 수주로 플립칩 볼 그리드 어레이(FC-BGA) 기판 수리 설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플립칩 볼 그리드 어레이 기판은 고성능 반도체 기판으로 ▲데이터센터 ▲자동차 전장 ▲인공지능 ▲PC·서버 등 높은 데이터 처리 능력을 요구하는 산업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일반 반도체 기판보다 회로 패턴이 미세하고 기판 층수도 더 많아 높은 난도의 검사·수리 기술력이 요구된다.

中, 1분기 반도체장비 수입 23%↓…대미 수입 50% 급감

미국의 중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고강도 규제와 공급망 디커플링(분리) 움직임 속에 1분기 중국의 반도체 장비 수입이 2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의 자료를 인용, 1분기 중국 회사에 판매된 반도체 장비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23% 줄어든 58억6000만달러(약 7조6000억원)라고 9일 보도했다. 작년 4분기보다는 8%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중국에 판매된 반도체 장비가 전년 동기보다 27% 급증한 76억달러(약 9조9천억원)에 이르렀던 것과 대조된다. 당시 중국은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시장이었다.

ST마이크로, 산안광뎬과 합작사 설립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 경제관찰망 등에 따르면 스위스·이탈리아 기업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M)와 중국 산안광뎬은 전날 중국의 제조 허브인 충칭에 32억달러(약 4조1900억원) 규모의 SiC 반도체 벤처 법인을 세우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신설 벤처는 200㎜(나노미터·10억분의 1m) SiC 생산 라인을 새롭게 구축해 2025년 4·4분기부터 제품을 만들며, 2028년 완전 가동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산안광뎬은 이와 별도로 200㎜ SiC 기판 공장을 독자적으로 건설한다.

오픈엣지 자회사 ‘더식스세미’, 캐나다 반도체위원회 합류

오픈엣지는 캐나다 자회사 ‘더식스세미’가 캐나다 반도체위원회 플래티넘 기여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8일 밝혔다.

캐나다 반도체위원회는 캐나다 반도체 제조업체, 기술 공급업체, 연구개발(R&D) 기관, 관련 정부 연구소 및 대학 등 광범위한 반도체 생태계를 대표하는 조직이다. 캐나다의 국가 반도체 전략과 실행 계획을 주도하고 있다.

더식스세미는 캐나다 반도체위원회 가입으로 다양한 현지 기업 및 기관과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캐나다 반도체위원회는 캐나다가 전기차, 의료기기, 가전제품, 정밀 농업 분야에 탑재되는 반도체 제품을 개발·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반도체 IP 공급 기업으로서 주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 자회사가 해외 반도체 생태계에 합류해 국가 전략 수립에 기여하는 건 이례다.

아너, 스마트폰 칩 독자개발 착수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아너의 100% 자회사인 상하이아너인텔리전트테크가 지난달 31일 상하이 린강자유무역구에 자본금 1억위안(약 184억원)으로 법인 등록을 마쳤다. 이 회사는 반도체 칩 설계와 판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사업 목적으로 내걸었다.

아너는 이 계열사가 중국 내 5개 연구개발(R&D) 거점 중 하나가 될 것이며, 핵심 소프트웨어와 통신 및 그래픽 칩을 개발하는 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너는 베이징, 선전, 시안, 난징에도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아너가 반도체 설계전문회사(팹리스)를 설립한 것은 중국 선두 스마트폰 기업인 오포가 최근 팹리스 자회사 문을 닫은 것과 대비되면서 중국 스마트폰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후공정 패키징 힘주는 TSMC...삼성도 기술개발 속도

TSMC는 지난 8일 대만 먀오현에 신규 후공정 팹인 어드밴스드백앤드팹6(AP6)를 완공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2020년 건설을 시작한 지 3년만이다. AP6가 가동에 들어가며 TSMC는 후공정을 담당하는 5개 공장을 갖추게 됐다. 신규 공장에는 고성능컴퓨팅(HPC)과 AI,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첨단 반도체를 위한 후공정 설비가 들어섰다. 크기는 14만3000제곱미터(㎡)로 TSMC가 운영하는 후공정 공장 중 가장 넓다.

신규 공장 생산능력은 12인치 반도체 원판(웨이퍼) 기준 연간 100만개 이상이다. 테스트 수행 시간은 연간 1000만 시간이 넘는다. TSMC는 지능형공장(스마트 팩토리) 기반 자동화 기술을 사용해 생산성도 기존 시설보다 크게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인텔의 반격… 후면 전력공급 ‘파워비아’ 첫 구현

6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최근 차세대 공정을 위한 후면 전력공급 기술 ‘파워비아’(PowerVia)를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인텔은 메테오 레이크 E코어에 파워비아를 적용한 테스트칩을 만들어 실험했다. 그 결과, 코어(연산 장치)의 속도는 6% 향상됐다.

패키징 단계에서 전력공급 문제는 30% 이상 해소됐다. 반도체 미세화에 따른 발열 문제 역시 파워비아 테스트 칩에서 상당 부분 개선했다고도 설명했다. 인텔은 “성공적으로 후면 전력공급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반도체 셀 밀도를 높여 비용 절감효과도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테슬라 모델3. /사진=테슬라
테슬라 모델3. /사진=테슬라

◇ 전기차 업계소식 - 테슬라, 스페인에 전기차 공장 설립 추진

美언론 "현대차 美조지아공장, 내년 10월부터 전기차 생산 개시"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현대차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이 당초 목표보다 일정을 앞당겨 내년 10월부터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미국 현지 언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대차는 작년 10월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에 전기차 전용공장을 착공하면서 2025년 상반기에 공장을 완공해 생산을 개시할 것이라고 목표일정을 제시했다.

그러나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서 전기차 보조금 지급대상을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로 확정하고, 전기차에 장착되는 배터리에 대해서도 엄격한 조건을 부여하자 현대차는 미국내에서 전기차 생산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왔다.

테슬라, 스페인에 전기차 공장 설립 추진…"45억 유로 투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스페인 발렌시아 지방에 신규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8일(현지시간)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내연기관 차량 퇴출을 선언한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스페인 발렌시아 지방정부와 전기차 공장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 발렌시아 지방정부 대변인은 로이터에 익명의 회사와 '대규모 자동차 투자'를 협의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다만 회사명과 세부 협의 사항에 대해선 함구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관계자는 해당 회사가 테슬라라고 확인해 줬다. 스페인 경제지 킨코디아스는 테슬라의 발렌시아 공장 투자 규모는 45억유로(약 6조원)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LG전자 자회사 ZKW, 전기차 SUV '폴스타 3'에 헤드램프 공급

 LG전자의 차량용 조명 자회사 ZKW는 볼보의 전기차 전문 자회사 폴스타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폴스타 3' 모델에 지능형 헤드램프 모듈을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폴스타 3의 헤드램프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정밀하고 매끄럽게 제어하는 혁신적 '미러Z'(mirrorZ) 기술이 적용됐다.

이 헤드램프에는 130만 화소의 마이크로미러(micromirror) 소자가 적용돼 주행 속도뿐 아니라 날씨 등 외부 환경에 따라 헤드램프 빛의 세기와 높이 등이 알아서 조절된다.

마이크로미러는 차량용 조명에 사용되는 레이저 빔이 더 정확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이다.

대영채비 1,200억원 규모 투자 유치

국내 1위 전기차 충전 서비스 전문 기업 대영채비㈜(이하 "채비")가 글로벌 자본시장 경색 속에서도 기존 투자자인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600억원의 추가 투자와 KB자산운용으로부터 600억원의 신규 투자(구주 거래 100억원 포함) 등 총 1200억원 상당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016년 설립된 채비는 전년도에 이어 2023년 환경부 브랜드사업 1, 2차에 선정되는 등 많은 사업 성과와 고객들의 실수요가 큰 급속·초급속 충전 네트워크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전국에 초급속 위주의 6000여 기의 충전 인프라를 구축했다. 대기업의 충전 시장 진출에도 불구하고, 국내 1위 전기차 충전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지키고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충전기의 제조, 설치, 유지보수, 운영 및 플랫폼이라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관련 모든 영역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다.

SK시그넷, 美텍사스에 전기차 충전기 생산체제 완성

SK시그넷은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플라노시에 위치한 전기차 충전기 생산 공장 준공 행사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 SK시그넷은 SK㈜가 2021년 2900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로, 2018년부터 미국 내 초급속 충전기(350kW급 이상)를 2500기 이상 구축한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오는 7월 생산을 시작하는 SK시그넷 텍사스 공장(SK Signet Manufacturing Texas, SSMT)은 400kW급 충전기를 연간 1만기 생산할 수 있다. 또 테스트 공간과 자재 창고 공간을 확보해 빠른 품질 테스트나 자재 선발주 확보가 가능해 더욱 빠르게 고객사에게 제품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포항에 전구체 원료 생산공장 증설

이차전지 기업인 에코프로의 자회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8일 포항 영일만산업단지 내에 'RMP(황산화공정) 제2공장' 준공식을 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차전지 양극재 핵심 소재 중 하나인 하이니켈 전구체 원료와 전구체를 제조하는 회사다. RMP 2공장은 고용량 하이니켈 양극재 전구체 생산공정에 필요한 핵심 원료인 니켈, 코발트, 망간을 생산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4월 1천400억원을 들여 연면적 2만6565㎡의 RMP 2공장을 준공해 시험 운전해왔다.

LG엔솔, 호주 노보닉스와 음극재 협력…북미 공급망 강화

LG에너지솔루션은 호주 배터리 소재·장비 기업 노보닉스와 인조흑연 공동개발협약(JDA)과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협약으로 두 회사는 인조흑연 공동 개발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제품 개발에 성공하면 LG에너지솔루션은 10년간 5만톤(t) 이상 물량을 확보한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은 일정 기간 노보닉스 생산 물량을 독점 공급 받고,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데 합의했다. 아울러 투자 안정성 확보와 공고한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해 약 3000만 달러를 투자해 노보닉스 전환사채(CB)도 인수하기로 했다.

 

LS엠트론의 자율작업 트랙터 ‘LS 스마트렉(SmarTrek)’./사진=LS엠트론
LS엠트론의 자율작업 트랙터 ‘LS 스마트렉(SmarTrek)’./사진=LS엠트론

◇ 자율주행 업계소식 - LS엠트론, 자율작업 트랙터 양산

휴림로봇, 브릭메이트와 ‘자율주행 로봇 솔루션’ 개발 MOU

휴림로봇은 금호전기의 IT 자회사 브릭메이트와 ‘로봇 및 스마트빌딩 사업을 위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서비스용 로봇 시장에서 자율주행 로봇의 핵심이 되는 모듈화 형태의 통합 관제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긴밀히 협업하기로 했다. 각자 보유하고 있는 로봇 하드웨어 개발 기술 및 운영 노하우와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 및 운영 역량을 연계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뉴빌리티 자율주행 로봇, 사우디 네옴시티 누빈다

뉴빌리티는 사우디 네옴시티의 미래형 친환경 복합 산업단지 옥사곤과 맥라렌이 공동 주관하는 글로벌 프로그램 '옥사곤 X 맥라렌 액셀러레이터'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뉴빌리티는 자율주행, 물류자동화 등 옥사곤이 진행하는 핵심 과제 가운데 '스마트 라커&라스트 마일 배달' 부문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인정받아 엑셀러레이터 포트폴리오로 발탁됐다. 선정된 기업들은 연구비용 지원, 글로벌 기업과 네트워킹 세션 및 발표 기회, 맥라렌에서의 사업 워크샵 및 멘토링 그리고 네옴시티 옥사곤 구역 내 파일럿 테스트 기회 등을 제공받는다.

두산밥캣, 37조 자율주행 농장비 시장 정조준

두산밥캣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농업 신기술(애그테크) 소프트웨어 회사 애그토노미(Agtonomy)에 지분투자를 했다고 7일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규모는공개하지 않았다. 

애그토노미는 농업 및 조경 장비(GME) 기업이다. 구글 벤처(GV), 도요타 벤처, 미래에셋 벤처투자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잡초 뽑기, 풀 베기, 작물보호제 살포, 농작물 운반 등의 업무를 원격으로 실행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전세계가 직면한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운영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실현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꼽힌다.

지슨, 자율주행 관련 교통 표준 플랫폼 국책사업 수주

첨단 보안 솔루션 기업 지슨이 자체 보유한 플랫폼 구현 기술 및 데이터 처리 기술 등 원천 기술을 활용해 '자율주행 레벨4(Lv.4) 상호호환성 확보를 위한 데이터 표준 및 표준적합성 시험방법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지슨은 교통 표준 플랫폼과 관련해 2007년부터 현재까지 6개의 장기 국가 연구 개발 사업를 수행해 왔다. 현재 이와 괸련해 7건의 교통 관련 특허를 독자 보유하고 있다.

해당 개발 사업은 2027년까지 고도자율주행(레벨4) 상용화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산업부·과기부·국토부의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의 일환으로, 자율주행 시 데이터 공유 관련 표준화 및 표준 검증 부분에 해당된다. 수주액은 약 21억원이다. 

LS엠트론, 자율작업 트랙터 양산

LS그룹의 산업기계 및 첨단부품 전문기업 LS엠트론은 자율작업 트랙터 ‘LS 스마트렉(SmarTrek)’을 본격적으로 양산해 일반 고객 대상 판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LS 스마트렉은 사람이 직접 트랙터로 작업할 필요없이 트랙터 스스로 농경지에서 작업하는 트랙터다. 이 트랙터는 농촌 고령화와 일손 부족 문제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됐으며 혁신장터를 통해 연구소 등 공공기관과 농협 등 관계기관에 공급된 바 있다. 

LS 스마트렉에는초정밀 위치 정보 시스템 실시간 이동 측위(RTK)와 위성항법시스템(GNSS)이 탑재됐다. 정지 상태에서 위치 정밀도는 1~2cm, 작업 시 최대 오차는 7cm로 고정밀도에 해당한다.

 

◇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최현철 LG디스플레이 전무, SID 석학회원 선정

삼성전자, 83인치 OLED TV 출시…"삼성-LG 협력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국립전파연구원에 83형 OLED TV(KQ83SC90A)에 대한 적합등록을 마쳤다.

적합등록은 TV 등 방송통신기자재를 제조·판매·수입하기 위해 받는 절차다. 등록을 마치고 나면 3개월 이내 출시가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삼성전자의 첫 83형 OLED TV 출시가 업계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유는, 현재 83형 패널을 만들 수 있는 업체가 LG디스플레이뿐이기 때문이다.

최현철 LG디스플레이 전무, SID 석학회원 선정

LG디스플레이는 최현철 소형 사업총괄(전무)이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의 석학회원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SID는 매년 역대 석학회원의 추천과 위원회 심사를 거쳐 연구업적이 뛰어난 최상위 0.1% 회원을 석학회원으로 뽑는다.

최 전무는 OLED의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아 고휘도 및 장수명 등 내구성이 뛰어난 '탠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구조를 개발하고, 유기발광 소자의 주요 요소인 수소 원소를 중(重)수소로 바꾸는 기술을 개발해 OLED의 수명을 늘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 QD-OLED, 팬톤 색채 인증…"디스플레이 최초"

삼성디스플레이는 6일 TV용 77·65·55형 양자점(QD·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해외 색채 전문 기업 팬톤으로부터 ‘컬러 인증’과 ‘스킨톤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QD-OLED는 기존 대형 OLED가 별도 색상 필터로 색을 내는 것과 달리 입자 크기에 따라 다른 색을 내는 양자점(퀀텀닷)을 패널에 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처음으로 팬톤 인증을 획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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