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시놉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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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MCU(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 제조사들이 AI(인공지능) 기능을 가미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디지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MCU는 가전⋅자동차 내에서 간단한 기능만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반도체다. 높은 연산능력 보다는 신뢰성을 우선시 하는 분야에 많이 쓰이기에 AI 처럼 복잡한 연산이 필요한 기능은 구현하기 쉽지 않다. 

AI를 구현하려면 빅데이터와 딥러닝 알고리즘을 구동할 수 있어야 하는데, 기존 MCU 정도의 연산력으로는 이를 감당할 수 없다. 그러나 최근 AI 기능을 모든 컴퓨팅 영역에서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MCU 회사들도 관련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대만 홀텍세미컨덕터는 MCU에 센서가 포함된 모듈 제품군을 곧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혈중 산소포화도를 포함해 사람이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데 쓰인다. 혈류의 빠르기와 압력 등을 종합적으로 체크하고 판단하는데 AI 기술이 사용된다. 

또 다른 대만 MCU 회사인 누보톤은 산업 현장에서 소음을 측정하는데 사용하는 MCU에 AI 기술을 가미해왔다. 이 회사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으로 원격 BMC(베이스보드매니지먼트컨트롤러)를 개발하고 있다. BMC는 서버⋅슈퍼컴퓨터의 물리적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누보톤은 BMC용 MCU에 AI 기능을 더함으로써 더 효과적인 자원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누보톤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곧 AI BMC 신뢰성 테스트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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