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오, 자율주행 합작사에 지분도 투자

디디글로벌과 프랑스 발레오가 자율주행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협약했다. /사진=이사이글로벌
디디글로벌과 프랑스 발레오가 자율주행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협약했다. /사진=이사이글로벌

중국 차량공유 서비스 디디글로벌이 주도하는 자율주행 합작사(디디오토노머스드라이빙)에 프랑스 발레오가 지분을 투자하는 한편 기술 개발에도 참여한다. 디디글로벌과 발레오는 31일 이 같은 내용의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발레오는 독일 보쉬⋅컨티넨탈, 일본 덴소 등과 함께 세계 최대 자동차 전장 업체로 꼽히는 회사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용 센서와 차량을 컨트롤하는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개발이 완료되면 디디의 자율주행 차량인 ‘로보택시’에 탑재된다. 

디디오토노머스드라이빙은 지난 2020년 5월부터 총 3번의 라운드를 거쳐 자금을 유치해왔다. 현재까지 모인 자금만 10억달러(약 1조3100억원)에 달한다. 총 기업가치는 40억달러로 평가된다. 일본 소프트뱅크 계열 펀드인 IDG캐피털, 중국 광저우자동차도 디디오토노머스드라이빙의 투자사다. 이번에 발레오가 얼마를 투자해 얼마 만큼의 지분을 갖게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달 초 디디오토노머스드라이빙은 광저우자동차와 레벨 4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전기차 개발을 위해 별도 합작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 합작사가 개발한 차는 2025년부터 디디 로보택시 영업에 투입된다. 

현재 디디는 베이징⋅상하이⋅광저우 등 중국 내 대도시를 중심으로 200여대의 자율주행 시범 차량을 운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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