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에 투자
인도네시아 동 채굴회사 암만미네랄인터내셔널(이하 암만)이 내달 28일부터 7월 3일로 예정된 IPO(기업공개)를 통해 12조9400억루피아(약 1조1450억원)를 조달한다고 닛케이아시아가 31일 보도했다.
조달한 자금은 여러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인데, 특히 이 회사가 숨바와섬에 짓고 있는 동제련 시설에 집중 투입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4월 광물 가공 산업 육성을 위해 6월부터 미가공 광물을 직접 해외 수출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를 통해 광물 회사들이 자체 제련 생산라인에 투자하고, 관련 산업이 성장하도록 장려한다는 목표다.
이에 암만을 포함해 그동안 광물 자체를 수출했던 회사들이 제련소를 세우는 등 가공업에 투자하고 있다. 암만의 숨바와섬 제련소는 연간 90만톤의 동정광을 투입해 22만톤의 동박용 소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동박은 2차전지에서 음극 집전체로 쓰인다. 암만 같은 회사가 향후 제련소에서 생산된 동박용 소재를 SK넥실리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 동박 회사에 공급하는 구조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처럼 후방 기업들의 전방산업화를 촉진해 산업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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