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M 개념으로 설계

/사진=아이지웨이
/사진=아이지웨이

중국 자율주행 반도체 스타트업 호우모AI가 메모리 일체형 자율주행칩을 공개했다고 아이지웨이가 11일 보도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홍투 H30’은 12nm(나노미터)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최고 컴퓨팅파워는 256테라플롭스(1초당 1조번 연산) 수준이다. 전력소비량은 35W다. 

우치앙 호우모AI 창업자는 “홍투 H30는 프로세서와 메모리를 통합시켰다는 점에서 자율주행칩 역사의 새 페이지를 장식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인간의 뇌 구조를 모사해 기존 AI 칩들 대비 높은 수준의 효율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첸리앙 공동창업자는 “홍투 H30는 높은 컴퓨팅 파워, 완벽한 정밀도, 낮은 전력소모량, 차량 적합성 등의 측면에서 혁신을 이뤄냈다”고 덧붙였다. 

2020년 장쑤성 난징시에 설립된 호우모AI는 PIM(프로세서인메모리) 기반의 AI 반도체를 전문으로 설계한다. PIM은 D램 같은 메모리 내에 프로세서를 포함하고 있는 형태를 의미한다. 연산을 위해 프로세서와 메모리 간에 데이터를 주고 받을 필요가 없기에 데이터 전송 병목 현상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이다. 그만큼 연산 속도가 빠르다. 

다만 프로세서 연산의 어느 부분을, 얼마만큼 PIM 내부 프로세서로 이관시킬지에 대한 정의가 확정되지는 않았다. 아직 세계적으로 관련 기술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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