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철 노르딕 세미컨덕터(Nordic Semiconductor) 한국 지사장

▲최수철 노르딕 세미컨덕터 한국 지사장.
▲최수철 노르딕 세미컨덕터 한국 지사장.

 

새로운 조사 자료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 연결성(Connectivity) 및 스마트 기술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삶의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통신 분야의 세계적인 리더인 보다폰(Vodafone)의 혁신 기술 사업부 보다폰 스마트 테크(Vodafone Smart Tech)와 컨설턴트 회사인 더 퓨처 랩(The Future Laboratory)이 공동으로 수행한 ‘커넥티드 컨수머 2030(The Connected Consumer 2030)’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5년까지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기술에 익숙한 사람들이 하루 평균 커넥티드 기기와 상호 작용하는 횟수가 거의 4,800회(약 18초마다 한 번)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보다폰의 이 보고서는 2030년까지 소비자들이 혁신적인 연결 기술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을 다섯 가지로 정의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지속가능성, 스마트 시티, 모빌리티, 커넥티드 케어를 비롯해 윤리적 연결성 및 미래 기술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핵심 분야들이 지속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기후변화와 천연자원 고갈 및 인구 고령화로 인한 복잡한 문제들을 분석하고, 지정학적 문제 및 의료 위기와 같은 현 세대의 도전과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보다 스마트한 지속가능성, 스마트 시티 및 모빌리티

지구의 천연자원이 계속 고갈됨에 따라, 보다폰은 새로운 소비자들의 사고방식이 ‘보다 탄력적이고, 순환 및 재생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연결성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AMR(Allied Market Research)의 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수요 증가로 인해 글로벌 녹색 기술 및 지속가능성 시장은 2027년까지 483억6,0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다폰 보고서는 2030년까지 연결성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3가지 주요 개선사항을 명확하게 기술하고 있다. 먼저 연결성을 통해 소비자가 자신의 행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행동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 또한 선형적 소비(Linear Consumption) 형태에서 자원에 대한 재활용, 재사용 및 공유 기반의 순환 경제(Circular Economy)로 전환하도록 지원할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자연 자체가 연결되도록 하는 새로운 혁신 또한 가능하다.

한편 이 보고서는 커넥티드 운송이 곧 일상화되면서 더 안전한 최적의 여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시장조사기관인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arkets)은 자율주행 자동차(Autonomous Vehicle)를 비롯한 글로벌 자율주행차(Self-Driving Car) 시장이 2019년 540억 달러에서 2030년에는 거의 2조 달러에 달하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컨설턴트 기업인 맥킨지(McKinsey)는 모빌리티의 연결성이 GDP에 미치는 영향이 2030년까지 2,8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보다폰이 지적한 것처럼, 자율주행 자동차가 성장하고, 혁신적인 모빌리티 시스템이 완벽하게 실현되기 위해서는 도시 자체가 먼저 스마트해져야 한다. 따라서 완전한 자율 모빌리티 시스템을 비롯해 시민들의 요구에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시티로의 발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새로운 모빌리티 시스템을 통해 차량의 개념이 운송 수단을 넘어 드론 배달 서비스와 같은 영역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다.

스마트 시티 이니셔티브는 이미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IDC에 따르면, 교통 흐름을 개선하고, 대기오염을 줄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연결성의 이점을 활용하고 있는 스마트 시티에 대한 지출 규모는 2022년 1,58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다폰 그룹의 CCO(Chief Commercial Officer)인 알렉스 프로망-커틸(Alex Froment-Curtil)은 “우리 사회는 생각보다 더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 기술 분야에서도 새로운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우리는 보다 지속가능한 삶을 살기 위해 일상 생활을 최적화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커넥티드 케어 및 윤리적 연결성

전 세계 의료 시스템이 상당한 부담을 받고 있는 가운데, 보다폰 보고서는 한계에 도달하고 있는 이러한 산업 분야에도 연결성이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커넥티드 케어 시대에는 도움이 필요한 세대의 소비자들이 자신의 건강과 삶에 대한 독립적인 결정권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

보다폰은 2030년까지 사전 예방 차원의 건강 모니터링 및 상태 진단은 물론, 퇴행성 질환의 초기 단계를 감지할 수 있는 일련의 커넥티드 기기들이 가정에 비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예를 들어, AI 기반 스마트 스피커가 사람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적절한 의료 처방전을 요청할 수도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University of North Carolina)에 따르면, 사전 예방 의료 모델을 통해 미국에서 연간 450억 달러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보다폰 보고서는 연결성을 통해 의료 분야의 이질적 측면들을 통합하여 의료 서비스에 대한 부담을 완화함으로써 효율적인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보고서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무결성 및 윤리적 행동 강령이 포함된 새로운 프레임워크의 등장’에 대해서도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자신의 개인정보를 보다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이러한 정보를 기반으로 초개인화(Hyper-Personalized)된 서비스와 경험을 요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보고서는 인간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몰입형 기술이 발전하면서 우리 세계에 대한 경험을 확장하고,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제품과 상호 작용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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