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TSMC 파운드리 내부 전경. /사진=TSMC
TSMC 파운드리 내부 전경. /사진=TSMC

◇ 반도체 업계소식 - 日반도체기업 래피더스 "정부지원·IPO로 50조원 조달 추진"

세계 반도체 매출 10개월 만에 반등…바닥 탈출 신호탄

4일(현지 시각)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반도체 매출은 1195억달러(약 158조원)로 집계됐다. 전 분기보다는 8.7%,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1.3%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3월에 국한한 매출액은 앞선 2월보다 0.3% 늘었다. 10개월 만에 전월 대비 기준으로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유럽(2.7%), 아시아태평양 및 기타(2.6%), 중국(1.2%)은 상승했지만, 일본(-1.1%), 미주(-3.5%)는 월간 기준 감소세를 나타냈다.

존 뉴퍼 SIA 회장은 “1분기 매출은 시장 사이클과 거시경제 역풍에 따라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월별 기준으로는 거의 1년 만에 올랐다”며 “몇 달 안에 업황이 반등할 수 있다는 낙관론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中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 1년 추가 유예 ‘청신호’… 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현지시각) 미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중 수출 통제 유예 조치를 연장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적어도 1년 더 중국 내 공장에 대한 면제를 받을 수 있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내 반도체 업계는 “정부간 대화가 이어지고 있어 기업이 따로 언급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며,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했다.

수출 통제를 담당하는 미 상무부와 관련 협의를 이어온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과 계속 긴밀하게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분위기는 긍정적이고, 우려스러운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피니언 7.3조 투입될 독일 반도체공장 착공

인피니언은 2일(현지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신규 반도체공장인 '스마트 파워 팹' 착공식을 열고, 첫 삽을 떴다. 이 공장은 인피니언이 드레스덴에 짓는 네번째 반도체 공장이자, 50억유로가 투자되는 역대 최대규모의 공장이다.

이 공장에서는 2026년부터 전기차를 움직이고, 재생에너지 생산을 개선하는 반도체가 생산된다. 이를 위해 1천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생겨날 전망이다. 

이 공장에는 EU 반도체법을 통해 10억유로(약 1조4700억원)가 지원될 예정이다. EU는 지난달 18일 아시아와 미국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역내 반도체산업 육성에 430억유로(63조4000억원)를 지원하는 반도체법 시행에 합의했다.

퀄리타스반도체, 코스닥 예심 신청서 제출…하반기 상장 목표

반도체 IP(설계자산)개발 전문기업 퀄리타스반도체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퀄리타스반도체는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퀄리타스반도체는 지난 2017년 삼성전자 출신의 IP설계 전문가들이 설립한 반도체 IP개발 전문 기업이다. 회사는 초고속 인터커넥트 반도체 설계 기술과 초미세 반도체 공정 설계, 검증 기술을 바탕으로 초고속 인터페이스 IP라이센싱·디자인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전방 사업은 인공지능, 자율주행, 데이터센터,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등 복잡하고 방대한 양의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분야다.

日반도체기업 래피더스 "정부지원·IPO로 50조원 조달 추진"

일본 주요 대기업들이 차세대 반도체 생산을 위해 지난해 공동 설립한 기업인 래피더스가 사업 계획 달성에 필요한 자금 5조엔(약 50조원)을 정부 지원과 기업공개(IPO)로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히가시 데쓰로 라피더스 회장은 교도통신이 3일 보도한 인터뷰에서 "기술 개발과 관련해 2조엔(약 20조원) 규모의 자금이 필요하다"며 민간에서 조달하기는 용이하지 않아 국가에 중장기적인 지원을 요청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히가시 회장은 매년 3000억엔(약 3조원)의 국비를 받아 반도체 생산 라인 건설,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도입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온세미, 車 반도체로 '질주'…"1분기 매출 절반"

전력 반도체 기업 온세미가 1분기에 지난해 수준의 성적을 거뒀지만 차량용 반도체가 매출의 절반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차량용 반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었다.

온세미는 1분기 매출이 19억5천970만 달러(약 2조6000억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1% 늘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자동차 부문 매출은 1년 새 38% 증가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문은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다. 자동차를 포함한 산업 부문은 전체 매출의 79%를 이끌었다.

“TSMC, 미국생산 반도체 가격 올린다”

3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대만에서 만든 칩보다 미국에서 만든 칩에 대해 최대 30% 더 높은 판매가격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진다. TSMC가 칩 가격을 높이면 이 회사에 칩 제작을 의뢰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입장에선, 기존보다 최대 30% 가량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셈이다.

TSMC는 2024년 후반에 생산 예정인 미국과 일본의 해외 공장 가격에 대해 고객사와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양산되는 TSMC의 4나노(N4)와 5나노(N5) 공정 칩의 가격이 20~30%가량 상승할 것이란 관측이다.

12나노, 16나노, 22나노, 28나노 공정을 통해 일본 구마모토 공장에서 생산되는 구형 칩은 대만에서 제조된 유사한 칩의 가격보다 10~15% 더 비쌀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인 2022년형 F-150 라이트닝. /사진=포드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인 2022년형 F-150 라이트닝. /사진=포드

◇ 전기차 업계소식 - 포드 CEO "전기차 가격인하 추세 우려스럽다"

IRA 타격… 전기차 ‘글로벌 톱10’ 중 현대차만 판매 줄어

4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 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 비야디(BYD)가 전년 동기 대비 97.0% 증가한 56만6000대를 판매하면서 1위에 올랐다. 2위는 미국 테슬라(42만3000대)로 전년 대비 36.4% 판매량을 늘렸다. 판매량 3위와 5위인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SAIC)과 지리자동차는 각각 13.1%, 40.6% 성장세를 보였다. 독일 폭스바겐그룹은 17.4% 증가한 17만8000대로 4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1분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전기차 보조금 정책 변화 등의 영향으로 11만9000대를 팔며 7위에 그쳤다. 전년 동기(12만2000대)보다 판매량이 오히려 2.2% 줄었다.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에 이어 2위를 달리다 지난해 8월 시행된 IRA로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자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다이슨, 싱가포르에 배터리 공장 신설…전기차 재도전?

다이슨은 국제적인 첨단 제조 역량과 글로벌 연구·개발(R&D)을 가속화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배터리 공장을 세우고 필리핀과 영국에 새로운 R&D 캠퍼스를 신설한다고 4일 밝혔다.

이 공장은 다이슨의 첫 번째 독점 신기술 배터리 공장이다. 크기는 농구장 53개 규모로 2025년 완전 가동이 목표다.  일각에서는 다이슨이 전기차 제조에 재도전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이슨은 지난 2017년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 선언했다. 당시 다이슨은 직원 600명을 고용해 싱가포르에 전기차 생산 시설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으로 도전했다.

포스코홀딩스, 인니서 이차전지용 니켈 생산

3일 포스코홀딩스 등에 따르면 회사는 세계 1위의 니켈 보유·생산국인 인도네시아 할마헤라 섬의 웨다베이 공단에 4억4100만달러(5900억원)을 투자해 니켈제련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연간 5만2000톤(니켈 함유량 기준) 수준의 니켈 중간재(니켈매트)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전기차 100만대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연내 착공해 2025년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과 용량을 결정하는 핵심 원료로,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니켈의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구영테크, 대구국가산단에 9천평 전기차 부품 공장 짓는다

대구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 ㈜구영테크가 대구 달성군 국가산업단지 1단계 구역에 873억원을 들여 약 3만1628㎡(9567평) 규모 전기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을 신설한다.

3일 구영테크와 대구시는 대구 북구 시청 산격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기자동차 부품 제조공장 신설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구영테크는 올 연말까지 대구 국가산단에 신규 공장을 완공하고 내년부터 제품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희화 구영테크 회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친환경차 부품 개발과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파라메타, '전기차 배터리 수명 인증 서비스' 구축 돌입

블록체인 기술 기업 파라메타(PARAMETA, 구 아이콘루프)가 올해 정부의 블록체인 민간분야 집중사업으로 꼽힌 '배터리 잔존 수명 인증 서비스 구축 사업'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

전기차 보급의 가속화로 전기차 배터리 성능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보험 및 중고차 시장에서 주행거리와 배터리 잔존 수명에 대한 객관적이고 신뢰도 높은 자료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전기차에 자기진단장치(OBD, On-Board Diagnostics)를 부착해 수집한 데이터로 배터리의 잔존 수명을 확인할 수 있는데,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저장해 신뢰할 수 있는 배터리 평가서를 발급하고 자동차 보험이나 중고차 거래 등에 이를 활용함에 있어 유통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본 서비스의 핵심이다.

SKIET, 세계 9위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中 '신왕다'와 MOU SKIET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 9위 기업 신왕다(欣旺达·Sunwoda)와 배터리 분리막 공급 등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체결식은 중국 심천 신왕다그룹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SKIET 서정흔 마케팅실장, 황찬욱 아시아 세일즈앤마케팅 PL(팀장), 신왕다 EV배터리유한공사 왕밍왕 동사장, 쑤즈진 구매총경리 등이 참석했다.

SKIET는 중국 창저우공장에서 생산한 분리막 제품을 신왕다에 공급할 예정이다. SKIET가 전기차용 배터리 분리막을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에 대량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드 CEO "전기차 가격인하 추세 우려스럽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팔리 CEO는 최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모델인 ‘머스탱 마하E’의 가격 인하 결정은 경쟁 모델인 테슬라의 ‘모델Y’를 의식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포드는 전날(2일) 머스탱 마하-E의 가격을 최대 8%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 가격 인하로, 모델별로 1000~4000달러(약 132만~530만원) 가격이 저렴해졌다. 

팔리 CEO는 “테슬라의 모델 Y와 정면으로 경쟁하는 머스탱 마하E와 같은 모델에 대해 테슬라 가격 인하를 따라갈 것”이라면서도 “우리가 어디까지 갈지(가격을 내릴 수 있는지)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를 제외한 거의 모든 자동차 제조사가 전기차 부문에서 손실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수익성을 무시한 채 계속해서 가격을 내리기는 힘들다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에서 라이다(LiDAR)는 전방에 있는 사물의 위치와 형태, 이동방향, 속도 등을 측정한다./자료=VIAVI Solution
자동차에서 라이다(LiDAR)는 전방에 있는 사물의 위치와 형태, 이동방향, 속도 등을 측정한다./자료=VIAVI Solution

◇ 자율주행 업계소식 - 라이콤, '초소형 라이다 레이저' 테스트용 초도물량 수주

로보티즈 자율주행로봇이 택배 배달한다

㈜로보티즈가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손잡고 택배 업무에 자율주행 로봇을 이용하는 정부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로보티즈는 이를 통해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국내 유통·물류 수요처를 기반으로 물류 서비스 운영의 안정적 시스템을 구축, 실외 자율주행 로봇 사업의 성장 동력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로보티즈는 4일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함께 신청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수요기반 맞춤형 서비스 로봇 개발·보급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수요기반 맞춤형 서비스 로봇 개발·보급 사업'은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과 '로봇산업 선제적 규제혁신 로드맵'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총 3단계 연차사업으로 2024년까지 건설, 농업, 배달, 방역 등 분야를 중심으로 서비스 로봇 활용 모델을 개발하고 수요처 실증·보급까지 연계하는 사업이다.

웨이모,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지역 확대

미국 IT매체 엔가젯은 4일(현지시간) 웨이모가 피닉스,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지역을 두 배 이상 늘린다고 보도했다.

최근 GM 자율주행 자회사 크루즈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피닉스에서는 메트로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챈들러, 템페, 메사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이는 2020년 초기 때보다 서비스 지역을 4배 이상 늘린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노스비치와 피셔맨스 워프 지역까지 서비스를 확대한다.

애플, 자율주행차 운전자 56명 해고…애플카는?

애플이 2년 만에 처음으로 자율주행차 운전팀의 규모를 줄였다는 소식이 나왔다.

IT매체 맥리포트는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차량국(DMW) 자료를 인용해 애플이 최근 자율주행차 테스트 프로그램에서 56명의 운전자를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2023년 3월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을 조종할 수 있는 면허를 지닌 운전자 201명을 확보하고 있었으나, 최근 애플 소속 운전자는 56명 줄어든 145명이라는 소식을 들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라이콤, '초소형 라이다 레이저' 테스트용 초도물량 수주

라이콤은 나스닥에 상장된 글로벌 선두 자율주행 라이다 기업 L사로부터 차량용 자율주행 라이다 핵심 부품인 초소형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 테스트용 초도 물량 수주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라이다용 레이저 센서다. 이번 수주는 제품 성능 평가를 위한 테스트용 샘플 물량으로, 테스트 통과 시 L사의 다양한 제품 라인업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사진=LG디스플레이

◇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LGD 사업구조 변화 핵심은 수주형 확대

OLED 발광재료 시장, "연평균 7.7% 성장한다"

3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OLED 발광재료 시장은 2023년 19억2000만 달러(2조5000억원)에서 연평균 7.7% 성장해 2027년 25억9000만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치였던 27억5000만 달러에서 4000만 달러 줄어든 수치다. 전세계 글로벌 침체로 인한 디스플레이 수요 감소로 전망치가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유비리서치는 소형 OLED용 재료 시장은 폴더블 스마트폰용 OLED 시장의 흐름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D 사업구조 변화 핵심은 수주형 확대

4일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40%대 초반까지 확대한 수주형 사업 비중을 2~3년 안에 7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고객사와 장기 계약을 전제로 물량을 주문 받아 생산하는 수주형 사업을 확대해 경기 변동에도 안정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수주형 사업은 TV용 패널 같은 수급형 사업 제품군보다 계약 기간이 길고 안정적인 수익성 보장이 가능하다. 태블릿,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이 대표적인 수주형 제품군에 속한다. 

LG디스플레이가 수주형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2021년 31.7%를 차지했던 TV 매출 비중은 2023년 21%로 줄고 스마트폰과 차량용 디스플레이가 포함된 모바일 등 제품 비중은 2021년 26.6%에서 2023년 42%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모바일 등 제품 매출액도 올해 약 10조원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마이크로 LED 탑재 애플워치, 2025년 하반기로 출시 연기"

애플이 향후 애플워치의 디스플레이를 OLED에서 마이크로LED로 전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애플이 마이크로LED로의 전환 작업을 연기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27일(현지시간) 디스플레이 분석가 로스 영의 트위터를 인용해 애플이 마이크로LED 탑재를 탑재한 애플워치 출시를 2025년 하반기로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홍콩 하이통 국제증권 제프 푸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 LED 기술과 더 큰 화면을 갖춘 애플워치 울트라가 내년에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후 블룸버그 통신도 애플이 2024년 말까지 애플워치 울트라의 화면을 마이크로 LED로 교체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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