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중국 외 판매 연 120만대 목표

중국 장안기차(장안자동차)가 태국 내 전기차 생산 현지화를 위해 총 40억위안(약 7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닛케이아시아가 20일 보도했다. 이날 상하이오토쇼에서 화롱주 장안기차 회장은 우선 20억위안 정도를 태국에 초기 투자한 뒤, 수년에 걸쳐 나머지 금액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생산 라인은 내년에 양산 가동되며, 1단계에서 연간 10만대, 2단계에서 연간 20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오른쪽 핸들 생산 규격이 적용돼 동남아 외에 호주⋅뉴질랜드⋅남아프리카공화국⋅영국 등 다른 지역으로의 수출도 가능하다. 장안기차는 2030년까지 유럽에서 30만대를 포함해 해외 시장에서 판매량 120만대를 돌파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이다. 이를 위해 유럽 공장 건설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태국 BOI(투자위원회)는 올해 중반까지 2개의 전기차 생산라인 구축 프로젝트가 추가 승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 GAC(광저우자동차)의 하위 브랜드 아이온이 태국에 64억바트(약 247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배터리업체 CATL도 태국 에너지기업 PTT와 배터리 개발을 위한 합작 투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중국 장성자동차는 지난 2020년 GM으로부터 인수한 태국 공장에서 자동차를 조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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