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전자 CEO 선임
반도체 OSAT 사업 이끌 전망

랜디르 타쿠르 타타전자 신임 CEO.
랜디르 타쿠르 타타전자 신임 CEO.

IFS(인텔파운드리서비스) 초대 대표를 맡았다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사임한 랜디르 타쿠르가 인도 타타전자 CEO로 취임했다고 인디아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인텔은 지난 2021년 파운드리 사업 진출을 위해 IFS를 설립하고, 초대 대표로 당시 수석부사장인 랜디르 타쿠르를 선임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연말 만 2년을 채우지 못하고 사임했다. 이후 IFS 대표 자리는 공석으로 이어오다 지난달 스튜어트 판 수석부사장이 후임으로 선임됐다. 

타쿠르 CEO는 타타전자의 반도체 OSAT(후공정) 및 아이폰 외주조립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타타그룹은 지난해 반도체·배터리·신재생에너지 분야에 900억달러(약 120조원)를 투자한다는 ‘미래준비’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타타전자가 반도체 후공정 사업을 시작으로 전공정까지 투자할 계획이다. 

폭스콘으로 대표되는 아이폰 외주조립 사업 역시 타타가 노리고 있는 신사업 중 하나다. 타타는 대만 위스트론과의 제휴를 통해 관련 사업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애플이 중국에 집중된 외주 생산시설을 인도 및 동남아 지역으로 이전하고 있고, 인도가 아이폰 판매 개척지로 인도를 낙점한 것도 호재다. 생산과 판매 모든 분야에서 인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애플은 2020년에 인도 온라인 애플스토어를 시작한 데 이어, 올해는 처음으로 오프라인 매장도 연다.

팀 쿡 애플 CEO는 지난해 실적 발표에서 “인도 시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수년 전 중국에서 우리가 배운 것과 중국에서 사업을 확장했던 경험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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