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20~30% 저렴하고 납기 짧아
10% 미만인 중국 점유율 50%로 높이는 게 목표
일본 모터 및 공작기계 제조업체 니덱은 중국에서 양산형 공작기계를 직접 제조하기 위해 50억엔(약 500억원)을 투자한다고 닛케이아시아가 13일 보도했다. 니덱은 일본 공작기계, 그 중에서도 톱니바퀴를 가공하는 ‘호빙머신’ 분야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다.
그 동안 이 회사는 고객사로부터 직접 규격을 받아 주문생산하는 방식을 취해왔으나, 중국에서는 통일된 규격의 양산형 호빙머신을 생산할 계획이다. 양산형 제품은 특정 작업에 최적화는 덜 되어 있으나 단가가 20~30% 정도 저렴하고, 납기도 3개월 정도로 짧다. 기존 주문형 제품은 6개월 이상 기다려야 전달받을 수 있을 만큼 납기가 길었다.
현재 니덱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10% 미만인 것으로 추정되며, 이번 양산형 모델 출시로 2030년 내에 50%까지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작년 기준 170억엔 수준인 중국 내 공작기계 매출을 3년 내에 500억엔 수준까지 높이는 게 목표다. 니덱은 우선 저장성 핑후의 임대 공장에서 월 15대 규모로 생산을 시작하고, 점차 생산능력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미 6만6000㎡ 부지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자회사 니덱OKK의 ‘머시닝센터’와 지난 2월 인수한 이탈리아 파마의 공작기계 제품군도 핑후 공장에서 현지화 생산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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