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EV 배터리 재활용 목적
피아트⋅크라이슬러⋅PSA 등의 브랜드가 소속된 스텔란티스가 중국 미라클오루이데와 부품 재활용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해 MOU(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디지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미라클오루이데는 미라클오토메이션이 지분 41%를 가진 대주주다. 이번 MOU 이후 스텔란티스 역시 미라클오루이데의 지분 32%를 보유하게 된다.
향후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 자동차의 엔진과 배터리 등을 미라클오루이데가 수거해 재활용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셀부터 팩까지 포함할 경우 전체 무게가 1톤에 달할 정도로 무겁다. 이 때문에 소수 업체가 글로벌 물량을 과점하는 것은 쉽지 않고, 지역별로 거점 업체가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 스텔란티스는 중국 내 재활용 파트너로 미라클오루이데를 지정한 것이다.
이미 두 회사는 내연기관 분야에서 엔진 재활용 업무 제휴를 발전시켜왔다. 미라클오루이데는 광저우⋅양저우⋅충칭 등에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5만개의 자동차 엔진을 재활용할 수 있다. 엔진 외에도 변속기 등 주요 부품 역시 재활용하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에만 688만대의 전기차가 판매되는 등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등극했다. 아직 재활용 시장에 풀리는 폐배터리 양이 많지는 않지만, 향후 수년 내에 대규모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라클오루이데는 지난 3월 초 정부 기관과 공동으로 배터리 재활용과 관련한 온라인 플랫폼도 론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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