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유니콤, IoV 기술 자회사 상장

중국 국유 통신서비스 업체 차이나유니콤이 ‘차이나유니콤 스마트커넥션(이하 스마트커넥션)’을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科學創業板)에 상장한다고 8일 밝혔다. 스마트커넥션은 지난 2015년 차이나유니콤에서 분사된 IoV(차량용인터넷) 기술 전문업체다. 차량 내 전장 모듈끼리 신호를 주고 받을 수 있게 상호 연결하는 기술과 이를 운용하는 기술 등을 개발한다. 

지난해 기준 매출은 8억900만위안(약 1533억원)으로, 2021년 5억7400만위안 대비 40% 성장했다. 수익 구조도 갖췄다. 2020~2022년 7500만위안⋅1억1700만위안⋅1억위안씩 순이익을 기록했다. 국영 차이나유니콤의 자회사에 이미 자생력을 갖춘 만큼, 커촹반 상장으로 적지 않은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커촹반은 미국 나스닥처럼 성장률 높은 기술주 중심의 종목들이 상장된 주식 시장이다. 

스마트커넥션 상장은 지난 2019년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국유 기업의 자회사 상장에 관련된 제도를 정비한 이후, 관련 절차가 수월해지면서 추진됐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설명했다. 

차이나유니콤에 앞서 자회사를 상장한 국유기업은 중국철도그룹이다. 중국철도그룹은 지난 2021년 커촹반에 철도 전력공급 장비 회사인 중국철도 고속충전설비유한회사를 분사해 상장했다. 중국통신건설은 지난해 12월 사내 사업부들을 분사시킨 뒤 상장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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