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그십 성능에 출고가는 75만원 수준

중국 ZTE의 스마트폰 브랜드 누비아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누비아 Z50 울트라’를 출시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8일 보도했다. 누비아는 그동안 중국에서도 중저가 라인업 출시에 집중해왔으나, 이번에 나온 Z50 울트라는 여러 기능면에서 여타 안드로이드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뒤지지 않는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속하는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는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8 젠2’가 탑재됐다. 디스플레이는 주사율 120헤르츠의 OLED다. 특히 64메가픽셀 잠망경 카메라가 탑재된 게 눈에 띈다. ‘폴디드줌’으로 불리는 잠망경 카메라는 프리즘을 이용해 빛이 들어오는 방향을 직각으로 꺾어준다. 덕분에 카메라 렌즈부가 크게 튀어나오지 않고도 고배율 광학줌을 구현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최신 기능들을 포함하고도 Z50 울트라의 가격은 최저 3999위안(약 75만원) 정도로 낮게 책정됐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3.2% 감소한 2억8580만대를 기록했다.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3억대 이하로 내려온 것은 10년만에 처음이다. 올해 역시 상반기 반전의 시그널이 나오기는 힘들어 보인다는 점에서 중국 브랜드들도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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