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 반도체 업계소식 - 팹리스 스타트업 '파두' 1조800억 몸값 투자…유니콘 등극

반도체불황에도 1등은 강했다 삼성, 점유율 45% 홀로 '껑충'

삼성전자가 극심한 반도체 불황 속에서도 홀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대규모 감산에 나서지 않고 오히려 공격적으로 영업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3일 대만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위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D램 사업 매출은 55억40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25.1% 줄었다. 다만 시장 점유율은 40.7%에서 45.1%로 뛰었다. 삼성전자는 시장의 95% 이상을 장악한 '빅3'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점유율이 올랐다. 

빅3 중 2위인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은 전 분기(52억4200만달러)보다 35.2% 감소한 33억9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점유율도 3분기 28.8%에서 4분기 27.7%로 1.1%포인트 하락했다.

3위 마이크론의 4분기 매출은 28억2900만달러로 전 분기(48억900만달러)보다 41.2%나 급감했다. 시장 점유율도 26.4%에서 23.0%로 3.4%포인트 하락했다.

中 정부, 양쯔메모리에 2.4조원 추가 투입

2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기업정보 플랫폼 톈옌차를 인용해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펀드(반도체 대기금)가 YMTC에 129억위안을 추가 투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미국의 반도체 규제를 우회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편, 전 세계 수요 침체와 씨름하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지원을 다시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제재에 시달리고 있는 산업에 정부 자본이 다시 유입될 수 있음을 예고하는 거래”라고 강조했다.

반도체 대기금은 2014년 출범한 중국 정부의 반도체 지원 펀드로, 중산궈지(SMIC), YMTC 등을 비롯해 100여 개의 기업을 지원했다.

美 “반도체 이익 나눠야 보조금” 삼성-SK 압박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미국에 투자한 반도체 기업에 미 정부 보조금을 받는 조건으로 일정 기준 이상 초과수익은 반납하도록 했다. 또 반도체 기업의 생산 및 연구시설을 미 정부에 공개할 경우 보조금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첨단기술을 두고 겨루는 반도체 기업의 기밀이 노출될 수도 있어 미국에서도 ‘과도한 시장 개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반도체과학법에 따른 반도체 보조금 지급 기준을 공개했다.

상무부는 “1억5000만 달러(약 2000억 원) 이상 반도체 지원금을 받는 기업은 예상을 초과하는 이익 일부를 미 정부와 공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업이 보조금을 신청할 때 예상 수익을 제출하도록 하고, 이로부터 일정 기준을 넘어선 수익을 올릴 경우 보조금의 최대 75%까지 이익을 환수하겠다는 것이다. 

팹리스 스타트업 '파두' 1조800억 몸값 투자…유니콘 등극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 파두(FADU)가 1조800억원의 기업가치로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파두는 국내 팹리스 스타트업 최초로 유니콘 기업이 됐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포레스트파트너스와 신규 투자사인 IBK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당초 예정했던 유치 금액을 20% 상회한 120억원 규모로 마무리됐다.

파두 측은 "최근 어려운 자본시장 환경, 특히 스타트업 펀딩 혹한기에도 불구하고 반도체를 설계하는 국내 팹리스 기업 중 유일하게 글로벌 시장에서 명확한 사업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파두는 주력 제품인 데이터센터용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컨트롤러와 이를 탑재한 SSD 제품군을 개발해 미국의 데이터센터와 주요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고객을 다수 확보했다.

소프트뱅크, ARM 영국 IPO 접어…미국에만 집중"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프트뱅크가 뉴욕 증시 상장에 집중하고자 런던 증시 상장은 당분간 IPO 계획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ARM의 본사가 영국에 있는 만큼 그간 영국 정부는 ARM을 뉴욕증시와 런던 증권시장에 동시 상장하는 계획을 추진했다.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는 ARM을 영국 시장에 유치하려고 노력했지만 코로나19 당시 파티로 사임했고, 이후 리즈 트러스 전 총리 또한 자본시장 혼란에 45일만에 자리를 내려놓으면서 상장 계획은 차일피일 미뤄졌다. 

후임자인 리시 수낙 총리도 소프트뱅크를 설득하고자 지난 1월 또다시 협상 재개에 나섰지만 소프트뱅크의 마음을 돌리진 못했다.

코아시아, 일본 스쿠에아루토와 전략적 협약 체결

코아시아는 스쿠에아루토(スクエアルート)와 시스템반도체 턴키(Turn-key) 과제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종합가전(Consumer Appliance) 영역에서 주문형 시스템반도체(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 턴키 과제에 대한 협업을 시작하며, 종합가전에서 파생된 다양한 산업 군에서 중장기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수주 내 본 계약 체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쿠에아루토는 중국 최대 종합가전 기업인 하이얼(Haier)과 창홍(ChangHong) 등에 주문형 시스템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는 회사이다.

특히, 이번 코아시아와의 전략적 협업은 스쿠에아루토가 기존 주요 파트너였던 대만 TSMC 대신 삼성 파운드리를 선택한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반도체 스타트업 반암, 7억원 시드 투자 유치

반도체 소재·부품 스타트업 반암은 7억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DSC인베스트먼트 자회사인 액셀러레이터(AC) 슈미트와 고려대학교 기술지주회사가 참여했다.

반암은 지난해 1월 설립된 반도체 스타트업으로, 차세대 반도체 박막 소재와 부품을 연구 및 제조한다. 

반암은 첫 번째 프로젝트로 전자제품과 배터리를 보호하는 회로 핵심 부품에 대한 박막형 반도체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반암은 이번 투자금을 인재 채용과 마이크로 파운드리 시설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다.  반암은 현재 서울 도심에 반도체 박막 소재 제조를 위한 마이크로 파운드리를 구축하고 있다. 친환경 공정 기술과 소규모 증착 장비를 활용해 공장 부지를 최소화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사진=폭스콘
/사진=폭스콘

◇ 전기차 업계소식 - 폭스콘, 인도에 새 공장 세운다…아이폰 조립·전기차 부품도 생산

'반값 전기차' 대신 "반값으로 조립" 내놓은 테슬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는 텍사스 오스틴의 테슬라 본사에서 진행한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장기 사업 계획 청사진인 '마스터플랜3'를 공개했다. 이날 테슬라의 향후 모델 라인업에 대해 소개하면서, 기존 4개 모델에 더해 더해 신차 '사이버트럭'과 베일에 가려진 미래 모델 2종을 추가로 제시했다. 머스크는 가장 먼저 연단에 올랐지만 시장이 주목한 저가형 전기차 모델, 이른바 반값 전기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머스크는 2020년 9월 신기술 공개행사인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2023년 2만5000달러짜리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공언했다.

포드, 배터리 화재로 멈춘 F-150 전기차 생산 13일부터 재개 SK온 배터리를 탑재한 미국 포드자동차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생산이 오는 13일부터 재개된다고 CNBC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4일 미시간주 디어본 공장 외부의 출고 대기장에서 사전 품질 검사를 받던 F-150 라이트닝 한 대가 충전 중 화재를 일으킨 직후 생산라인을 멈춘 지 거의 6주 만이다.

이 픽업트럭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SK온의 미국 법인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 조지아주 공장은 앞서 지난달 20일부터 재가동을 시작한 바 있다.

포드는 CNBC에 F-150 라이트닝의 생산라인 재가동 일정에 맞춰 SK온이 배터리팩 생산을 늘리고 이를 미시간주 공장으로 운송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폭스콘, 인도에 새 공장 세운다…아이폰 조립·전기차 부품도 생산

애플 협력사인 대만의 폭스콘이 중국이 아닌 인도에 7억달러(약 9100억원)를 투입해 아이폰 공장을 세울 예정이다. 

3일 블룸버그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중갈등이 다시 첨예해짐에 따라 폭스콘이 중국이 아닌 인도에 새 공장을 지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소는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 주도 벵갈루루 공항에서 가까운 300에이커 부지다.

블룸버그는 이 공장이 아직 걸음마 단계인 대만 전기차 생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많은 기업들은 전기차 생산 허브로도 중국 대신 인도를 눈여겨 보고 있다. 

소식통들은 폭스콘이 이 공장에서 애플 단말기를 조립할 수도, 전기차 사업을 위한 일부 부품을 생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 부품업체 코아오토모티브...대구국가산단에 760억 투자

구동모터코어 생산 기업인 코아오토모티브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760억원을 투자해 제조 공장과 연구소를 건립한다.

대구시는 코아오토모티브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코아오토모티브는 대구국가산단 내 4만 475㎡ 부지에 760억원을 투자해 구동모터코어 제조 공장과 연구소를 건립하고 본사도 경북 의성에서 대구로 이전한다.

구동모터코어는 전기차 모터에서 전기를 발생시키는 핵심부품으로 전기차 모터 원가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이 회사는 구동모터코어를 생산해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을 통해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재규어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이노케이텍·아미스이브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비용 절감 신기술 개발

 ㈜이노케이텍(대표 이란희)과 ㈜아미스이브이(대표 이명규)가 ‘멀티기능을 결합한 휴대용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을 공동 개발했다고 밝혔다. 

양 사는 “친환경 전기자동차 보급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전기자동차 충전 시스템 분야에서 수 천억 원에서 수 조억 원이 소요되는 충전 인프라 구축 비용을 감소시키고 충전 여건 및 결제방식 등에서 소비자의 편익을 증진시킬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220V 콘센트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전기자동차 충전이 가능해 충전 인프라 구축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시킬 수 있다. 도시 대형건물은 물론 전기차 충전기 설치가 어려운 농어촌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전기 콘센트만 있으면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기 오토바이, 전기 농기계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기아, 찾아가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시범운영

기아가 전기차 충전 스타트업 티비유(TBU)와 함께 2일부터 차량 간(V2V) 급속 충전 신기술 기반의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기아가 개발 중인 V2V 급속 충전 기술은 전기차 내부에 별도 제어기를 탑재해 전기차의 충전구끼리 케이블로 연결 시 차량간 충·방전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상용화될 경우 전기차 고객은 충전을 위해 이동하거나 대기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에너지 거래를 통한 수익 창출까지도 가능하다.

기아와 티비유는 지난해 11월 맺은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이번 실증사업을 잔행한다. 기아는 전기차 EV6와 봉고 III 이동형 충전차량을 활용해 3월 2일부터 오는 8월 30일까지 서울과 판교에서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를 실시한다.

서비스 체험을 원하는 고객은 티비유의 전기차 충전 플랫폼 ‘일렉배리’ 어플리케이션에서 신청 후 충전 장소와 시간 등을 입력하면 1회에 한해 30kWh까지 무료 충전을 받을 수 있다.

전기차 충전기 中企 '모던텍', 북미서 1조원 규모 계약 체결

전기차 충전 솔루션 기업 모던텍은 북미 시장 파트너와 3년간 1조원을 웃도는 규모(연간 3억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연결로 성사된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종합 전기 충전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220억원대 매출을 기록한 모던텍은 국내 충전기 업체 최대 규모 수출 계약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3년 공작기계 및 설계 제어 전문 업체로 시작한 모던텍은 2009년부터 충전기 개발을 시작해 2011년 독자적인 전력분배(1:N) 충전 기술을 확보했다. 이후 한국, 미국, 유럽, 중국, 일본에서 특허를 취득했고 이번 초대형 계약도 전력분배 기술로 이끌어냈다.

모던텍이 개발한 전력분배 충전기는 기존 '충전기 1대-전기차 1대'의 1:1 충전 방식에 비해 대기 전력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충전 비용 대비 25% 이하 금액으로 공급이 가능해 경제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인 2022년형 F-150 라이트닝. /사진=포드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인 2022년형 F-150 라이트닝. /사진=포드

◇ 자율주행 업계소식 - 아르고AI와 결별한 포드, 자율주행 자회사 신설

자율주행로봇이 농작물 관리한다

뉴로메카는 아이오크롭스와 손잡고 스마트팜 온실용 로봇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뉴로메카 측은 이 로봇플랫폼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공략할 계획이다.  

뉴로메카 관계자는 "네덜란드와 같은 스마트팜 강국에서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온실용 농업로봇 완제품을 국산 기술로 개발한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예를 들어, 스마트팜 로봇 플랫폼은 3000평이 넘는 온실 내부를 자율주행하며 파프리카, 토마토와 같은 작물의 생육 데이터를 자동으로 획득한다. 이렇게 획득된 데이터를 통해 농부는 비전 AI 기술을 바탕으로 과실 숙도 파악, 수확 시기 예측, 병해충 예찰, 잎 면적 측정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자율주행 전문 웨이모, 직원 8% 해고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 1월고 2월 두 차례에 쳐 웨이모 전체 직원의 약 8%(209명)를 감원했다.

알파벳은 "깊이 고민해 직원 수를 줄였다"면서 "웨이모의 성공을 달성할 수 있는 적절한 팀을 꾸렸다"고 밝혔다.

미국 빅테크 업계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디지털 서비스 수요 감소로 해고 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 들어 알파벳은 인력의 6%인 1만2천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아르고AI와 결별한 포드, 자율주행 자회사 신설

미국 자동차회사 포드가 자율주행 전문 자회사를 새롭게 설립했다. 지난 해 설립 6년 만에 문을 닫은 폭스바겐과의 합작사 ‘아르고AI’에서 근무했던 직원 500명 가량을 고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포드는 이날 성명을 내고 자율주행 자회사 ‘라티튜드AI’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라티튜드는 운전대를 잡지 않고(핸즈프리) 차량 운행이 가능한 주행 보조 시스템인 ‘블루크루즈’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포드는 이미 일부 모델에 대해 블루크루즈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포드는 “라티튜드는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완전히 새로운 자율 주행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는 일단 지난 해 10월 폐업한 아르고AI의 직원 550명을 채용 중이다. 아르고AI는 2016년 설립된 자율주행 스타트업으로 한때 기업가치가 70억 달러에 달할 만큼 업계의 기대를 모았다.

현대차 모셔널, 자율주행 경쟁력 5위

시장조사업체 가이드하우스인사이트가 2일 발표한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리더 그룹 가운데서 인텔 모빌아이가 전체 16개 기업 중 1위를 차지했고, 구글 웨이모, 중국 바이두, 제너럴모터스(GM) 크루즈가 2~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조사에선 엔비디아가 2위였으나 선두 그룹에서 탈락했고, 폭스바겐과 포드가 공동 투자한 아르고 AI는 폐업해 순위에서 사라졌다.

그다음인 경쟁자 그룹에서는 현대차와 미국 자율주행업체 앱티브의 합작사인 모셔널이 전체 중 5위를 기록했다. 6위였던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올랐다.

토종 서빙로봇, 미국 간다…대형 외식업체와 수출계약

서비스로봇 솔루션 기업 알지티(RGT)가 올초 미국 하와이와 조지아주의 대형 외식업체에 자사의 자율주행 로봇인 써봇(SIRBOT) 수출 계약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알지티는 이번 수출을 기점으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알지티는 국내를 포함해 미국, 일본 등 7개국에 써봇을 공급하고 있다.

알지티의 지난해 수출 물량은 전년 대비 4배 이상(325%) 증가했다. 특히 올해 1~2월 수출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6배(500%) 급증했다.

알지티는 100% 국내 기술로 서빙로봇의 개발·제조를 비롯해 유통·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알지티 써봇은 라이다 센서와 3차원(3D) 카메라를 이용해 지형지물을 인식하는 완전 자율주행 로봇이다.

 

화웨이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 BOE가 폴더블 OLED를 공급한다. /사진=화웨이
화웨이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 BOE가 폴더블 OLED를 공급한다. /사진=화웨이

◇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아이씨에이치, PU 사업부 인수 완료… “OLED용 복합소재 선도”

아이씨에이치, PU 사업부 인수 완료… “OLED용 복합소재 선도”

IT 기기 소재 부품 생산회사인 아이씨에이치는 28일 메인일렉콤에 폴리우레탄(PU) 사업부 양수 대금 잔금을 지급해 인수합병(M&A)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아이씨에이치가 메인일렉콤의 폴리우레탄 사업부를 인수한 것은 OLED에 적용되는 디스플레이 복합소재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다.

회사 관계자는 “OLED가 디스플레이 시장의 중심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일체형 디스플레이 복합소재를 개발했다”며 “폴리우레탄 사업부 인수를 통해 디스플레이 복합소재 원자재인 PU폼을 내재화하고 베트남 신규 부지에 대한 설비투자로 OLED 디스플레이 복합소재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中 OLED 점유율 40% 눈앞

22일 시장조사 업체 스톤파트너스는 올해 한국과 중국의 중소형 OLED 시장 점유율이 각각 61%, 39%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OLED 디스플레이에 대한 한국과 중국의 점유율은 지난 2년간 격차가 크게 줄었다. 2021년에는 한국이 79%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했지만 올해는 18%포인트나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중국은 2021년 21%에서 같은 기간 18%포인트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포·비보·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도 자국 OLED 패널 채택률을 늘리고 있다. 스톤파트너스 측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삼성디스플레이에서 공급받는 경성(리지드) OLED 패널 공급량을 줄이고 있다”며 “당분간 중국 OLED 패널 업체의 점유율 상승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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