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 전경.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 전경.

◇ 반도체 업계소식 - 美 "삼성·SK가 中서 만드는 반도체 수준에 한도 둘 것"

美 "삼성·SK가 中서 만드는 반도체 수준에 한도 둘 것"

미국 정부 고위당국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공장에서 일정 기술 수준 이상의 반도체를 생산하지 못하도록 한도를 설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앨런 에스테베스 상무부 산업안보 차관은 23일(현지시간)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워싱턴DC에서 개최한 한미 경제안보포럼에서 삼성과 SK에 제공한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통제 1년 유예가 끝나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앞으로 어떻게 할지 기업들과 협의하고 있다. 기업들이 생산할 수 있는 반도체 수준에 한도(cap on level)를 둘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삼성과 SK가 중국에서 생산하는 낸드는 반도체 셀을 얼마나 높게 쌓느냐는 '적층' 기술로 기술 수준을 평가한다. 에스테베스 차관의 발언은 중국이 첨단 반도체 기술을 습득하지 못하도록 삼성과 SK가 중국에서 일정 단 이상의 반도체를 생산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반도체 기술 中에 넘겨 710억 벌었는데 '징역 4년'?…檢 항소

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는 24일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영업비밀국외누설등) 등의 혐의로 기소된 세메스 전 직원 A씨(47) 등 8명에 대한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은 반도체 세정장비 기술을 조직적으로 국외 유출해 약 710억원(세정장비 중국 수출대금)의 막대한 이익을 거뒀다"며 "하지만 1심 선고 형량은 피고인들이 취득한 범죄 수익이 매우 큼에도 그에 미치지 못했다"고 항소이유를 밝혔다.

반도체 세정장비 기술은 반도체 불량률을 최소화하는 핵심 기술로, 반도체 기판에 패턴을 조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앞서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정재)는 지난 16일 A씨에게 징역 4년을, A씨가 세메스 퇴사 이후 설립한 반도체 장비제조업체 법인에 대해서는 벌금 10억원을 선고했다.

TSMC,日 제2반도체 공장에 10조 투자

대만 반도체 기업인 TSMC가 일본 구마모토현에 짓는 두번째 반도체 공장 설립에 1조엔(약 9조6900억 원)을 쏟아붓는다. 24일 블룸버그통신은 일본 닛칸고교(일간공업)신문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이 공장은 2020년대 말 완공 예정으로 5나노미터(nm·1nm는 10억분의 1m) 또는 10nm 최첨단 제조공정을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TSMC가 일본에 처음 건설하는 구마모토 제1공장은 내년 말 가동 예정이다.

TSMC는 일본 정부와는 보조금 협상, 고객사와는 투자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내용은 연말 확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국산 AI 반도체 기반 AI 서비스 기술 실증 완료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국내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와 협업해 이팝소프트의 ‘말해보카 사전'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11월부터 기업용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 ‘카카오 i 클라우드’에 퓨리오사AI의 워보이 NPU 카드를 장착해 딥러닝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드 인프라부터 하드웨어, AI 딥러닝 서비스까지 모든 기술 요소가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퓨리오사AI는 고성능 AI 반도체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설계·개발해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국내 스타트업이다.

품귀 겪은 네온, 수입 가격 한달 만에 10분의 1 토막

지난해 우크라이나 사태로 품귀 현상을 빚은 반도체용 희귀가스 네온의 가격이 1년 6개월 만에 바닥을 찍었다. 네온 수입량 역시 8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업황이 악화하면서 원자재 수요가 줄어든 데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네온을 국내 기업이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수급이 안정화된 영향이다.

24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 수입된 네온 가격의 톤(t)당 가격은 최고가를 찍은 지난해 6월 290만달러(약 37억원)보다 99% 하락한 5만3700달러(약 7000만원)를 기록했다. 하락세를 이어오던 지난해 12월(58만3900만달러)과 비교해도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네온 수입 물량도 확 줄었다. 지난달 수입량은 2.4t으로 2014년 10월 이후 8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네온은 웨이퍼(반도체 원판) 위에 빛을 이용해 미세한 회로를 새기는 노광공정에 사용되는 엑시머 레이저의 주재료다.

‘최악 실적’ 인텔, 배당금 65% 삭감…16년 만에 최저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이 실적 부진으로 분기 배당금을 1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22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텔은 오는 6월 1일 지급되는 분기별 투자자 배당금을 주당 12.5센트(162원)로 줄인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분기 배당금 주당 36.5센트에서 65% 줄어든 수준으로, 2007년 이후 1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인텔은 “분기 배당을 줄이기로 한 것은 장기적인 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의 포지셔닝을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기간 인텔의 변신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투자에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美 압박에 흔들리는 中 반도체 굴기, 작년 5700여 곳 폐업

미국의 대중(對中) 제재 영향으로 지난해 중국 반도체 기업 5700여 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경제매체 신랑재와 반도체 전문매체 신위 등이 19일 보도했다. 폐업 업체 수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해 첨단 장비 수출 금지 등 제재를 가하자 중국 반도체 생태계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해 중국 반도체 관련 기업 5746곳이 등록을 취소했다. 전년 대비 68% 늘어난 수치다. 중국 반도체 기업은 작년 6월 기준 14만2900곳으로, 폐업 업체 수가 2019년 1294곳, 2020년 1397곳, 2021년 3420곳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충전소 'E-pit'. /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 전기차 충전소 'E-pit'. /사진=현대차

◇ 전기차 업계소식 - 中 리튬값 3개월 새 30% 급락

포스코홀딩스, 인니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 사업 진출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중국 회사인 닝보리친과 니켈 생산에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의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뉴칼레도니아, 호주에 이어 세계 1위 니켈 보유·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서도 니켈 공급망을 갖추게 됐다. 인도네시아의 니켈 매장량은 2100만t에 달한다.

니켈은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의 충전 용량을 늘려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기차의 주행거리 등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원료라는 얘기다.

중국 닝보리친은 니켈 광산부터 제련과 거래까지 밸류체인 전반에서 사업을 하는 회사다. 니켈 광석을 산에 녹여 추출하는 ‘습식제련’ 기술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1년 인도네시아 최초로 이차전지용 니켈 습식제련공장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상반기 EV9 생산 시작…기아, 2027년까지 14종 전기차 라인업

2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사는 최근 고용안정위원회를 통해 후속차량 생산계획을 합의했다.

앞서 기아는 '2022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2023년부터 EV9을 비롯해 매년 2종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해 2027년까지 14개 차종의 EV 풀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고용안정위원회는 이같은 계획을 구체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광명공장에서 올해 상반기에 카니발 하이브리드와 준대형 SUV인 EV9를 제조한다. 

전기차 전용 생산라인도 구축한다. 광명공장에서 2024년 생산되는 전기차 2종의 프로젝트명은 CT와 SV로 CT는 준중형급 세단, SV는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트렉스EV-현대엔지니어링, 전기차 충전 사업 MOU

모트렉스는 자회사 모트렉스EV가 현대엔지니어링과 전기차 충전 사업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은 모트렉스EV의 전기차 충전기 제조 역량과 현대엔지니어링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 시너지 극대화가 주요 목적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운영·구축 사업을 맡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20년 9월 전기차 충전 사업자 등록을 완료했으며, 유·무선 충전시설 약 150여기 시공 실적과 350여기 운영사업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자산관리사업부 내 EVC(Electric Vehicle Charging service)팀을 신설하는 등 사업 전담 조직을 구성하며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도요타, 美서 2025년부터 전기차 생산...연간 20만대 추진”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요타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해 켄터키주에 있는 주력 공장의 생산 라인을 보수해 기존 가솔린 차량과 전기차를 함께 생산할 계획이다. 우선 2025년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매달 1만 대 정도 생산하고, 2026년부터는 매년 약 20만 대의 전기차를 만들 방침이다.

닛케이는 “2026년에는 도요타가 미국에서 생산하는 자동차의 약 20%가 전기차가 될 것”이라며 “도요타는 이러한 생산 계획을 부품 회사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도요타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에 사용할 배터리를 생산하는 공장을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신설해 부품 조달부터 완성차 조립까지 이어지는 전기차 생산 과정의 대부분을 미국에서 수행하는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세원, 美현대차 전기차 전용공장 인근에 제2공장 신설

현대기아차 부품공급업체인 세원아메리카가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공장 인근에 3억 달러(약 3천900억 원)를 투자해 제2공장을 짓는다고 조지아주 정부가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세원그룹의 미국법인인 이 회사는 조지아주 동부 에핑엄 카운티에 740여 명을 고용해 2025년까지 공장을 세울 예정이다. 이 공장은 인근 브라이언 카운티에 위치한 현대차 전기차 전용공장에 전기차 차체를 공급할 예정이다.

세원아메리카는 2008년부터 기아자동차 조지아주 공장 인근 라그레인지에 부품 제조공장을 운영해왔다. 에핑엄 카운티 공장이 설립되면 세원의 조지아주 고용인원은 1천6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中 리튬값 3개월 새 30% 급락… 전기차 수요 둔화 직격탄

22일(현지 시각) 영국 시장조사업체 패스트마켓에 따르면 중국 탄산리튬 현물가격은 지난 20일 기준 톤(t)당 42만5000 위안(약 8024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약 3개월 전인 작년 11월 23일(59만7500위안·약 1억1278만원)보다 29% 감소한 것이다. 중국 내 탄산리튬 가격은 매일 t당 2000~3000 위안(약 38만~57만원)씩 떨어지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중국 내 리튬 가격이 하락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전기차 수요의 부진 때문이다. 중국승용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국 전기차 판매 대수는 40만8000 대로 전년 동월 대비 6.3%, 전월 대비 49.9% 감소했다. 중국 정부는 신에너지차 보급 확대를 위해 지급하던 보조금을 올해부터 전면 폐지했고, 작년 6월부터 시행하던 차량 구매세 감면 조치도 종료했다.

여기에 지난 3년간 이어진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소비자 지갑이 얇아졌다는 점도 전기차 수요를 떨어뜨렸다.

포스코케미칼, 4000억 ESG채권 발행…"양·음극재 사업 강화"

포스코케미칼은 17일 4000억원의 ESG 채권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수요 예측에 모집 금액의 7.8 배에 달하는 1조5500억원의 자금이 몰리자 2000억원을 발행하려던 기존 계획을 2배 증액해 발행했다.

2000억원의 채권을 추가 발행한 포스코케미칼은 인조 흑연 음극재 공장 증설과 양극재 원료 확보 등 배터리 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ESG 채권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개선 등 사회적 책임 투자를 위해 발행한다. 사용 목적에 따라 녹색 채권, 사회적 채권, 지속가능 채권으로 분류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친환경 사업 투자를 위한 녹색 채권을 발행했다.

 

◇ 자율주행 업계소식 - 벤츠, 차세대 운영체제 'MB.OS' 만든다

KAIST·현대차, 고속 자율주행 기술연구 파트너십 계약 체결

KAIST 심현철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팀과 현대자동차는 23일 경기도 화성시 롤링힐스 호텔에서 '고속 자율주행 기술 연구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현대차가 KAIST에 연구비를 지원하고, KAIST는 고속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된 전문 지식·경험 등을 공유하고 홍보에 협조하는 내용이다. 

2009년부터 자율주행 연구를 시작한 심 교수팀은 '2021 현대자동차그룹 자율주행 챌린지'에서 우승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인공지능 그랜드 챌린지 제어지능 부문'에서 2019∼2020년 2년 연속으로 우승하는 등 무인 시스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소방차 들이받은 테슬라 운전자 사망...美 당국 ‘오토파일럿’ 조사

2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S’가 지난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680번 고속도로에 정차한 소방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테슬라 운전자는 숨졌고, 소방차에 타고 있던 소방관 4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에 NHTSA는 테슬라에 사고를 일으킨 차량 관련 추가 정보를 요청했다. NHTSA는 지난 2021년 8월 이후 테슬라의 주행 보조 장치인 ‘오토파일럿’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사고 차량 운전자가 오토파일럿을 사용했는지 여부에 대해선 확인되지 않았으나, NHTSA는 오토파일럿 결함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언스, 'SPAD-GS' 디텍터 기술 첫선…"감도 2.5배·속도 4배"

디지털 엑스레이 부품 및 소재 전문기업 레이언스가 세계 최고 반도체 학회인 'ISSCC(International Solid-State Circuits Conference ) 2023'에서 'SPAD-GS' 기술을 3D 디텍터에 성공적으로 적용한 논문을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동급 디텍터 대비 감도는 2.5배, 속도는 최소 4배 이상 빠른 3D 디텍터를 개발할 수 있다. 이같은 연구 성과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연세대 채영철 교수와 협력해 2021년부터 공동 연구를 진행한 결과다. 레이언스는 차세대 이미지센서 시장을 주도할 'SPAD' 디지털 픽셀 기술을 적용한 디텍터 연구 결과를 선보이며 ISSCC에서 주목을 받았다고 밝혔다.

'SPAD-GS(Global Shutter, 스파드 글로벌 셔터)' 기술은 저선량·고속 구동 환경하에서도 최적의 영상 품질을 제공하는 차세대 3D 디텍터 기술이다.

인티그리트, 5G・AI엣지 통합 에어패스 로보틱스 개발 키트 출시

인티그리트는 퀄컴 QRB5165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5G 통신모듈과 고해상도 카메라와 라이다, 비전 카메라 등을 연동하는 칩 온 보드 하드웨어와 함께 고성능 로봇과 모빌리티 개발에 요구되는 자율주행과 AI 비전, 음성대화 솔루션 등 핵심 소프트웨어를 임베디드 프레임워크로 제공하는 로보틱스 플랫폼 에어패스를 상용화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 상용화 모델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글레스(MWC 2023)를 통해 정식 공개된다 

이창석 인티그리트 CEO는 “로보틱스 플랫폼의 경쟁력은 혁신적인 신기술이 유연하게 적용되고 기존의 레거시와 호환될 수 있는 확장성과 개방성에 있다”라며, “이를 위해 에어패스는 다양한 로보틱스 혁신 기술을 과감하게 채택하고 서드파티 플랫폼과 호환과 확장을 위한 다양한 임베디드 솔루션과 확장된 AI, ML 모델의 탑재와 지원을 위해, 개방형 구조의 임베디드 플랫폼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벤츠, 차세대 운영체제 'MB.OS' 만든다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에서 열린 차량 운영체제 전략 행사에서 다양한 혁신 계획을 발표했다. 벤츠가 가장 강조한 부분을 자체 개발한 차량용 운영체제인 MB.OS다. 

벤츠의 MB.OS는 모듈형 아키텍처 플랫폼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설계 자체는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충전, 그리고 자율주행에 이르기까지 주요 전기차 영역을 아우르는 특수 목적의 칩-투-클라우드 아키텍처다. 즉,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여 업데이트와 미래 혁신을 가속화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MB.OS 개발에는 구글과 엔비디아도 포함된다.

여러 협력사와 함께 MB.OS를 개발함으로써 기능과 확장성 확보는 물론 고객 개인정보보호와 고객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다는 게 벤츠의 설명이다. 모든 개발과 적용 사례를 중앙집중식으로 통합, 관제하는 테슬라와는 다른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중국 씨야가 생산한 OLEDoS. OLEDoS는 손톱만한 크기로 생산해 주로 AR이나 VR 기기에 탑재된다. /사진=씨야
중국 씨야가 생산한 OLEDoS. OLEDoS는 손톱만한 크기로 생산해 주로 AR이나 VR 기기에 탑재된다. /사진=씨야

◇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온실리콘 디스플레이 포럼 출범

LG이노텍, '가동 중단' LG디스플레이 파주 LCD 공장 임차

22일 LG이노텍이 공시한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지난해 12월 26일에 경기 파주 C7 공장을 신규 임차했다.

C7 공장은 원래 LG디스플레이가 LCD 패널을 생산하던 P7 공장이었다. LG디스플레이는 작년 말 국내 TV용 LCD 생산과 이 공장 가동을 종료했다.

LG이노텍은 가동을 중단한 LG디스플레이 공장을 임차해 생산 설비를 확장한다.  이를 위해 LG이노텍은 제품 생산을 목적으로 LG디스플레이와 부동산 전세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온실리콘 디스플레이 포럼 출범

한국정보디스플레이산업학회는 다음 달 말 '온실리콘 디스플레이 기술 포럼(가칭)'을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온실리콘 디스플레이란 기존 유리 기판이나 폴리이미드(PI) 기판이 아닌 실리콘 웨이퍼 위에 OLED를 증착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말한다. 아주 작은 크기의 화면 안에 초고해상도를 구현해야 해 반도체와 같이 실리콘 웨이퍼에 증착하는 것이다. 포럼은 실리콘 기판을 활용하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술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국내 업계가 개발 중인 차세대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술 현황을 공유하고 산·학·연이 협력해 신시장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실리콘 기판 위에 액정표시장치(LCD)를 올린 '엘코스(LCoS)', OLED를 증착시킨 '올레도스(OLEDoS)', 발광다이오드(LED)를 올린 '레도스(LEDoS)' 등에 대한 기술을 공유하고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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