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에도 전기강판 생산설비 투자
2026년에 생산능력 3배로

일본 2위 철강회사 JFE는 전기차용 전기강판 생산설비 확충을 위해 500억엔(약 4700억원)을 투자한다고 6일 밝혔다. 전기 및 자기를 응용한 기기에 사용되는 철강 제품인 전기강판은 전자기적 특성에 따라 ▲방향성 전기강판과 ▲무방향성 전기강판으로 분류된다. 

모든 방향에서 균일한 자기적 특성을 보이는 무방향성 전기강판은 전기차 구동모터코어나 고효율을 요구하는 가전제품 등에 주로 사용된다. JFE가 이번에 투자하는 품목도 무방향성 전기강판이다. 

신규 설비는 JFE의 오카야마현 생산라인에 구축되며, 양산 시점은 오는 2026년으로 잡았다. 데라하타 마사시 JFE홀딩스 부사장은 “전기차 산업을 위한 여정은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 산업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투자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JFE는 지난 2021년에도 오카야마 공장 내 전기강판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계획은 2024년까지 관련 생산능력을 2021년 대비 두 배로 늘리는 것이었다. 이번에 추가 투자 계획이 발표됨에 따라 2026년에는 전기강판 생산능력이 2021년 대비 세 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후지게이자이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오는 2035년에 2021년 대비 12배 증가할 전망이다. 

JFE는 전기차용 외에 전기강판을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JFE는 JSW와 합작사를 설립, 변압기용 전기강판을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계획은 오는 3월 31일 끝나는 회계 분기 말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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