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IC와 스마트콕핏⋅스마트드라이빙 공동 개발
쑤저우에 전기차 부품 공장 짓기로

독일 자동차 부품 기업인 보쉬는 중국 국유 자동차 회사 BAIC(베이징오토모티브그룹)와 스마트콕핏⋅스마트드라이빙 기술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미 연료분사시스템⋅섀시 분야에서 오랜 기간 협력해 오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좀 더 고차원적인 IT 기술이 활용되는 분야에서도 협력 범위를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BAIC는 보쉬와의 협력을 통해 중국 내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자동차 해외 수출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앞서서도 보쉬는 최근 중국에서의 사업 확장을 추진해왔다. 지난 1월 보쉬는 향후 수년간 총 70억위안(약 1조2800억원)을 중국 시장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R&D 센터를 포함해 전기차를 위한 부품 생산시설도 중국 내에 짓기로 했다. 

지난달 보쉬의 중국 쑤저우 자회사인 보쉬오토모티브프로덕트쑤저우는 쑤저우 산업단지행정위원회와 전기차 부품 생산시설 건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신규 시설은 약 30만㎡ 부지에 지어지며, 오는 2024년 중 공사를 시작한다. 여기서는 SiC(실리콘카바이드, 탄화규소)를 기반으로 한 자동차용 반도체와 파워브레이크 시스템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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