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사진=울프스피드
/사진=울프스피드

◇ 반도체 업계소식 - 미국 울프스피드, 독일에 3.6조원 투자 반도체공장 건설

네덜란드 반도체장비사 ASM, 국내에 1억달러 투자 검토

반도체 원자층증착(ALD) 장비 세계 1위 업체인 네덜란드 ASM이 한국에 1억달러(약 1천2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검토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벤자민 로 ASM 대표와 한국에 제2공장을 신설하고, 연구·개발(R&D)센터를 증설하는 투자를 검토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ASM은 2025년까지 1억달러 규모의 이같은 투자 이행 여부를 올해 안에 결정할 계획이다. 

ASM은 네덜란드 ASML의 모태가 된 기업으로, 원자층증착장비(ALD·웨이퍼에 원자 단위 깊이의 산화막을 증착하는 장비) 관련 세계 1위 매출 규모와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미국 울프스피드, 독일에 3.6조원 투자 반도체공장 건설

미국 전력용 반도체 메이커 울프스피드(Wolfspeed)는 30억 달러(약 3조6585억원)를 투입해 독일에 반도체 공장과 연구개발 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마켓워치와 한델스블라트 등이 2일 보도했다.

매체는 울프스피드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유럽연합(EU)의 보조금 승인을 받는대로 수개월 이내에 공사에 들어간다고 전망했다.

독일 공장은 실리콘과 탄소로 이뤄진 실리콘 카바이드(SiC) 반도체를 2027년부터 생산하며 관련 반도체에선 세계 최대규모로 지어진다.

현지 자동차부품 업체 ZF가 1억8500만 달러를 출자하고 연구개발 센터의 지분도 과반수를 차지한다.

SEMI "세계 반도체 시장, 올해 7%↓…내년 반등"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이 지난해 대비 7%가량 역성장할 것으로 1일 전망했다.

이나 스크보르초바 SEMI 연구원은 이날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3' 기자간담회에서 "여러 경제 악재와 지정학 이슈 지속으로 반도체 업계도 불황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지금까지 시장조사기관들이 내놓은 올해 세계 반도체 매출 증가율 전망치는 옴디아 -0.2%, 가트너 -3.6%,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 -4.1%, IC인사이츠 -5.0%, 테크인사이츠 -5.8%, 퓨처호라이즌 -22.0% 등이다.

스크보르초바 연구원은 "굉장히 보수적인 기관(퓨처호라이즌)은 22% 역성장도 전망하지만 이보다는 낙관적일 것 같다"며 "올해 세계 반도체 매출은 5천500억 달러로 작년보다 7% 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美 AMD, 반도체 불황에도 4분기 깜짝 실적...매출 7조원 육박

CNBC에 따르면, AMD는 이날 미국 뉴욕증시 거래 마감 뒤 실적 공개에서 지난해 4분기에 56억 달러(약 6조9200억원) 매출에 주당순익(EPS) 0.6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24일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 26일 인텔은 물론이고 대만 TSMC, 한국 삼성전자 등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기대 이하 실적을 공개한 것을 생각하면 고무적인 결과다.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등의 탄탄한 실적이 호실적의 밑바탕이 됐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비 42% 증가한 17억달러였다. 여기에 AMD가 인수한 자일링스 매출이 더해져 반도체 제어시스템인 임베디드 부문 매출은 1868% 폭증했다

반면 PC 중앙처리장치(CPU) 등이 포함돼 있는 클라이언트 그룹 매출은 PC 시장 약세 여파로 매출이 전년동기비 51% 감소하며 반토막 난 것으로 확인됐다

DB하이텍, 스마트팩토리용 이미지센서 파운드리 공정 개발

DB하이텍이 고부가 특화 이미지센서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자동차와 로봇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주목받는 글로벌 셔터와 단일광자 포토다이오드(SPAD)에 특화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 기술을 확보했다.

DB하이텍은 신규 글로벌 셔터와 SPAD 공정을 기반으로 미국, 일본, 중국 등지의 업계 선두 기업들과 연내 양산을 목표로 협업하고 있다.

글로벌 셔터는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이미지 왜곡 없이 포착하는 센서다. 로봇, 드론, 자동차 등에 적용되는 인공지능(AI) 이미지·영상 분석 시스템에 활발히 쓰인다.

"중국, 대만 반도체기업 UMC의 현지 합작법인 인수 제동"

대만 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2위 업체 UMC(聯華)가 중국 합작법인인 USCXM(聯芯)를 인수하는 데 제동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경제일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UMC가 추진하고 있는 USCXM 주식 30% 인수 건이 중국 현지 당국의 심사 지연으로 인해 제동이 걸렸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UMC 이사회는 향후 3년간 244억 대만달러(약 1조원)를 투입, USCXM의 12인치(300㎜) 웨이퍼 공장 지분 30%를 매입해 이를 완전자회사로 바꿀 계획을 밝혔다. 

UMC는 중국 측이 자금을 투입한 지 7년이 지나면 UMC가 중국 측 지분(30%)을 인수할 수 있다는 조항을 들어 지분 매입에 나선 것이다.

아르케, 4분기부터 SiC 에피웨이퍼 생산

SiC(실리콘카바이드) 소재 전문기업 아르케가 지난 26일 화성시 안녕동에서 본사 사옥 및 공장 이전을 기념해 오프닝 행사를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양향자 국회의원(반도체특위 위원장), 고진 위원장(대통령직속 디지털플렛폼위원회), 김병관 前 국회의원을 비롯해, 유지범 총장(성균관대학)과 추혜용 前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등 정재계 및 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아르케는 현재 독일 AIXTRON 사의 G4 증착 설비를 보유 중이며, 추가로 신규 G5 증착 설비(MOCVD)를 도입해 오는 3월 구축 완료 예정에 있다. 해당 설비의 본격 양산은 Ramp up 및 수율 안정화를 확보해 올 4분기부터 차세대 전력반도체 핵심 소재인 SiC Epitaxy Wafer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가 개발한 양극활물질. /사진=에코프로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가 개발한 양극활물질. /사진=에코프로

◇ 전기차 업계소식 - 에코프로, 작년 매출 5조 돌파…"사상 최대"

日 소니, 도키-요시다 투톱 체제 전환…전기차 키운다

소니그룹이 도토키 히로키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오는 4월 1일자로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승격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소니그룹의 사장 교체는 5년 만이다. 여기에 요시다 겐이치로 회장 겸 사장이 최고경영자(CEO)직을 계속 겸하면서 소니는 둘이 함께 이끌어가게 됐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도토키 사장과 요시다 회장의 ‘투톱’ 체제로 경영 체제를 견고하게 만들어 전기자동차 등의 성장 영역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설명이다.

도토키 사장은 1987년 소니에 입사해 주로 재무 분야 직무를 담당하며 2001년 설립된 소니은행 창업을 주도했다. 이후에는 통신 사업을 다루는 소넷 엔터테인먼트에서 당시 사장이었던 요시다 회장을 보좌했다. 2018년에는 요시다 회장과 함께 소니에 복귀해 중기 경영 계획을 책정하고 스마트폰 사업부의 책임자를 맡았다.

'양극재의 힘' 에코프로, 작년 매출 5조 돌파…"사상 최대"

에코프로가 지난해 매출 5조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배터리 소재 양극재와 친환경 사업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조6403억원, 영업이익 618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75%, 616% 증가했다. 

에코프로는 2021년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1년 만에 5조원을 넘어서는 빠른 성장을 이뤄냈다. 창립 24년 만에 누적 매출 10조원도 달성했다.

지난해 실적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비엠이 주도했다. 에코프로비엠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3569억원, 3825억원이다. 올해도 국내 최대 양극재 연간 생산능력을 앞세워 실적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포스코케미칼 '40조 잭팟'…삼성SDI와 역대급 양극재 동맹

포스코케미칼이 올해부터 2032년까지 삼성SDI에 10년간 40조원 규모의 양극재를 공급한다. 글로벌 양극재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공급 계약이다. 북미산 배터리 광물·부품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을 계기로 포스코케미칼이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포스코케미칼은 삼성SDI와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과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이날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계약을 맺었다. 포스코케미칼이 삼성SDI에 양극재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지금까지 LG에너지솔루션에 양극재를 사실상 전량 납품해 왔다.

한국메탈실리콘, 제천 3600톤 퓨어실리콘 분말공장 준공

한국메탈실리콘(KMS)이 연산 3600톤 규모의 메탈실리콘 분말 제조공장을 충북 제천 3산업단지 내에 건설하고 3일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메탈실리콘(Si)은 △이차전지 △태양전지 △반도체 △실리콘 수지 △실란 가스 △알루미늄 합금 △철강 △내화물 등 핵심 산업과 일상생활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소재다. 

메탈 실리콘은 경도가 높아 분말로 만들기 어려워 국내에선 한국메탈실리콘이 자체 개발한 고유기술로 실리콘 분말을 생산해왔다. 

실리콘 음극재는 흑연보다 10배 이상 큰 충방전 용량과 3~4배 이상의 충방전 속도와 성능을 가지고 있다. 이에 전지업체들은 현재 흑연에 약 5~10%의 실리콘을 복합한 음극재를 사용해 전지 성능을 높이고 있다.

LG화학 "분리막 사업 북미 진출은 초기적 논의 진행중"

LG화학은 31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전화회의)을 통해 "당사는 현재 분리막 코팅 사업만을 보유해 원단 사업을 보유한 경쟁사 대비 수익률이 낮다"며 "원단 사업은 도레이와 헝가리 합작사를 준비중이고 2027년 기준 9억㎡ 수준의 원단을 확보하고 원단 내재화를 통한 2026년 기준 분리막 사업 매출액은 1조원 이상, 두자릿 수 이상 수익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분리막 북미 진출은 초기적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IRA 시행령이 확정됨에 따라 고객사와 협의가 확장될 것"이라고 덧붙엿다.

포스코케미칼,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 능력 확대

포스코케미칼이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 

포스코케미칼은 경북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서 연산 1만t(톤)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2단계 공장을 착공했다면서 1일 이같이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은 2021년 12월 연산 8천t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1단계 공장을 준공하고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2단계 공장이 들어서면 총 1만8천t 규모의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는 60kWh(킬로와트시) 기준 전기차 약 47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더블유씨피, 지난해 영업익 582억…전년 대비 43.9% 늘어

국내 2위의 2차전지 분리막 제조 기업 더블유씨피(WCP)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82억2770만원으로 전년 대비 43.9% 증가했다고 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585억5641만원으로 39.4% 늘어었고 순이익은 554억5851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더블유씨피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에 쓰이는 2차전지 분리를 제조하는 회사다. 본사 및 공장 소재지는 충청북도 충주이다. 최대주주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더블유스코프코퍼레이션(W-Scope Corporation)’으로, 46.02%의 지분을 갖고 있다.

 

엔비디아의 컴퓨팅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동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지능형 콕핏 시스템 'MBUX'./엔비디아
엔비디아의 컴퓨팅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동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지능형 콕핏 시스템 'MBUX'./엔비디아

◇ 자율주행 업계소식 - 미국 최초 '레벨3 자율주행' 회사는… 테슬라 아닌 벤츠였다

테슬라 "美법무부, '자율주행' 문서 요청…사업 악영향 가능성"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는 31일(현지시간) 법무부로부터 운전자 보조 기능인 '완전자율주행'(FSD)과 '오토파일럿'(Autopilot) 프로그램에 대한 문서를 제출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날 공시 자료를 통해 이같이 확인했다. 법무부의 이번 자료 요청은 허위·과장 훙보로 여러 차례 논란을 빚은 FSD와 오토파일럿에 대한 수사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작년 10월 법무부가 테슬라의 운전자 보조 기능에 대해 형사 혐의를 적용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대동-로봇융합연구원 자율운반 로봇기술 개발 협력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과 농기계 전문기업인 대동이 서울 서초구에 있는 대동 서울사무소에 '대동-KIRO 로보틱스센터'를 설립했다고 1일 밝혔다.

로보틱스센터는 2025년까지 농작물 자율운반을 위한 추종 로봇, 파종과 수확 등 농작물 전주기에 활용할 수 있는 전동형 로봇 관리기, 실내용 배송 로봇 등을 개발한다.

대동은 상용화 제품 경험을 바탕으로 플랫폼 하드웨어 및 주행 제어 연구를 담당하고 로봇융합연구원은 보유한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등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한다.

신성이엔지, 체코 기업과 자율주행 공기정화장치 연구개발 협력

신성이엔지는 체코 IT 기업인 Gaben과 산업현장 및 공공시설 공기질 개선을 위한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신성이엔지는 공기정화 모듈이 탑재된 ‘자율주행 공기정화장치’와 이를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 안전 관제 플랫폼’을 개발한다. 체코 측은 하이브리드형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 등을 맡게 된다.

이번 연구개발은 기존 고정형 공기정화장치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자 추진됐다. 고정형 공기정화장치는 설치된 주변의 영역만 공기 정화가 가능하고 처리할 수 있는 유해물질 종류가 한정적이라는 단점이 있었다.

수성샐바시온, 포스코에 자율주행 드로스로봇 납품 완료

수성샐바시온은 포스코에 자율주행 '드로스로봇'을 납품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드로스(Dross)는 철강회사에서 금속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불순물이다. 수성샐바시온이 개발한 자율주행 드로스로봇은 고온으로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강철의 제조과정에서 이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수성샐바시온은 다양한 국책과제를 수행하며 관련 기술을 축적해 왔다.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020년 포스코에 1차로 납품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포스코의 수주를 받아 업그레이드 버전의 신규 제품을 개발 완료했다.

미국 최초 '레벨3 자율주행' 회사는… 테슬라 아닌 벤츠였다

독일 완성차 업체 메르세데스 벤츠가 미국 최초로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장착한 차량을 출시한다. 네바다주 정부로부터 레벨3 기능인 '드라이브 파일럿' 이용 승인을 획득하면서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차량 중 가장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이 레벨2인데, 그보다 더 완전 자율주행에 가깝다는 인정을 받은 셈이다. 드라이브 파일럿이 들어간 벤츠의 신차는 당장 올해 3분기부터 미국을 누빌 전망이다.

30일(현지시간) 드라이브 파일럿 시스템을 먼저 테스트해 본 자동차 전문 매체 더 드라이브에 따르면, 운전자는 전면에서 눈을 떼고 조수석에 앉은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고, 스마트폰으로 메시지를 보내거나 게임을 할 수도 있다고 한다. 단 최고 속도는 시속 40마일(64㎞)로 제한되고, 눈을 감거나 가리는 건 안 된다.

 

애플 아이패드 프로. /사진=애플
애플 아이패드 프로. /사진=애플

◇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OLED 태블릿 시장 가속화

삼성디스플레이, 中 특허 침해 칼 빼 들었다

3일 디스플레이업계에 따르면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달 말 삼성디스플레이가 회사의 특허 침해 제품을 활용해 온 미국 부품 도매업체 17곳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대해 정식 조사에 착수했다. 이 업체들은 삼성디스플레이의 핵심 특허 ‘다이아몬드 픽셀’(픽셀을 둥근 형태로 만든 후 다이아몬드 구조로 배치한 화질 개선 기술) 등을 침해한 출처 불명의 패널을 사설 수리업체에 납품해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업체들이 앞으로 불법 패널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수입을 금지해달라는 소송을 지난해 12월 말 ITC에 제기했다.

업계는 회사의 핵심 기술을 침해한 정체불명의 패널 제조 업체를 두고 삼성디스플레이가 취한 대응 방식에 주목했다. 불법 제조업체를 특정해 제소하는 통상적인 방식 대신 우회적으로 납품처를 제소하는 방안을 처음으로 택했기 때문이다.

OLED 태블릿 시장 가속화…내년 15%까지 비중 확대 전망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세계 태블릿 시장에서 OLED 패널을 적용한 비중은 2022년 8%에서 2024년 2분기 15%로 확대된다고 전망했다. 애플이 내년 아이패드에 처음으로 OLED 패널을 탑재한 이후, OLED 태블릿으로의 전환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스마트폰에 OLED 패널이 대량 채택된 것과 달리 태블릿의 경우 지금까지 소수의 제조사만이 OLED를 적용해왔다. 삼성전자가 2014년에 최초로 태블릿에 OELD를 적용했지만 다른 경쟁사들은 OLED를 채택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멀티미디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OLED 패널을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OLED를 적용한 태블릿이 제품군이 다양해진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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