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탭 점유율, 30%에서 40%로 제고 목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7세대.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7세대.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일본 공작기계 전문업체 OSG는 전기차 관련 수요 증대에 대응하기 위해 아이치현 본사 인근에 생산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공작기계는 ‘탭(Tap)’으로, 금속이나 플라스틱에 정교한 구멍(주로 스크류 홀)을 뚫는데 사용한다. 이 회사는 관련 산업에서 일본 내 60%, 글로벌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다. 

기존 휘발유⋅경유 중심의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하면 전기차는 스크류 홀이 미세하고 허용 공차도 작다. 내연기관차에 비해 더 작은 크기의 부품들을 이용해 조립하기 때문이라고 OSG는 설명했다. 그만큼 더 높은 품질의 탭이 사용된다. 

OSG는 설비 증설을 통해 오는 2025년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40%까지 끌어올리고, 영업이익을 300억엔(약 2838억원) 수준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이 같은 영업이익 목표는 지난해 대비 1.5배 늘어난 것이다. 

이 회사의 주요 고객사는 독일 고급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다. 최근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 출시 모델을 늘리면서 OSG의 전기차용 탭 매출 역시 늘고 있다. 

노부키 아사와 OSG 대표는 “최근 독일차들의 생산 근거지는 동유럽과 튀르키예⋅멕시코 등으로 이전하고 있다”며 “이들 모든 국가에 적기 공급할 수 있는 게 우리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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