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렌즈보다 가볍고 안전
38g으로 무게 줄여
지난달 중국 오포가 출시한 AR(증강현실) 기기 무게가 38g에 불과한 건 회절장치(렌즈)를 레진 타입으로 교체한 덕분이라고 닛케이아시아가 17일 보도했다. 오포의 ‘에어글래스2’에는 디스플레이 화면을 반사시켜 눈 앞에 펼쳐주는 렌즈가 장착돼 있다. 원래 AR 기기에 장착된 렌즈는 유리로 만들어진 탓에 대부분 50g이 넘었지만, 에어글래스2가 처음으로 레진 타입을 도입해 50g 벽을 깼다.
이 레진 렌즈는 2021년 설립된 중국 스타트업인 메타바운즈(Meta-Bounds)가 개발해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렌즈를 레진으로 만들면 무게가 가벼워질 뿐만 아니라 사용자에게 더 안전하다. 불의의 사고로 렌즈가 깨졌을때, 파편 조각이 사람 눈에 들어갈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어서다. 메타바운즈는 100~1000클래스 수준의 양산 클린룸에서 레진 렌즈를 생산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2021년 AR 기기 시장은 2020년 대비 3배로 성장했다. 2027년 AR 기기 판매량은 60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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