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도시에서 샤오펑 전기차 렌트
샤오펑, 지난해 연간 실적에서 경쟁사에 뒤져

중국 전기차 브랜드 샤오펑은 샤오링구⋅차이나오토렌탈과 협력해 중국 주요도시에 전기차 렌탈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샤오링구는 자동차를 매입해 도매로 리스하는 회사며, 차이나오토렌탈은 B2C 렌터카 업체다. 샤오펑의 차를 샤오링구가 매입해 차이나오토렌탈에 리스하면, 이 회사가 소매로 렌트하는 형태다. 

세 회사는 우선 항저우⋅청두⋅우한⋅창샤⋅난징⋅광저우 지역에 해당 서비스를 론칭한다. 특히 광저우에서는 이달 설 연휴 이전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차이나오토렌탈은 2007년 베이징에 설립된 회사로, 현재 11만대의 자동차를 300개 도시에서 렌트하고 있다. 

샤오펑은 지난해 연간 12만757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전년 대비 23% 판매량이 늘었다. 그러나 중국 내 경쟁 브랜드로 꼽히는 리오토(13만3246대, 이하 판매량), 니오(12만2486대)에 비하면 뒤처지는 성적표다. 최근 샤오펑은 주력 모델인 ‘P7’에 OTA(무선업데이트)를 실시했는데, 네비게이션 성능이 강화됐다. 이는 샤오링구⋅차이나오토렌탈과의 서비스 협력을 앞두고 소비자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작업으로 풀이된다. 

샤오펑은 지난해 여름에도 중국 렌터카 회사 eHi카서비스와 유사한 서비스를 론칭한 바 있다. 현재 eHi가서비스는 중국 7개 도시에서 수백대의 샤오펑 전기차를 이용해 영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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