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기록으로는 2015년 이후 최저

/자료=시노리서치
/자료=시노리서치

지난해 11월 광군제(11월 11일)를 맞아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들이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벌였음에도 판매량이 전월 대비 2% 늘어나는데 그쳤다고 시노리서치가 6일 밝혔다. 광군제는 중국 최대 쇼핑시즌이 시작되는 날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에 비견된다. 

올해는 침체된 경기를 반영해 스마트폰 업체들이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들어갔지만, 판매량은 2047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2%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21.7% 감소한 수준이다. 펜트업(보복소비) 수요 단절에 따라 어느 정도 판매량 감소는 예견됐지만 하락폭이 전망 대비 더 크다. 시노리서치는 이 같은 수치는 11월 판매량으로는 지난 2015년 이래 가장 적다고 설명했다. 

판매량이 가장 많은 ‘톱5’ 업체(애플⋅아너⋅샤오미⋅오포⋅비보) 역시 침체를 비껴가지 못했다. 애플은 전년 대비 29.4%, 아너는 11.6%, 샤오미는 27.3% 판매량이 빠졌다. 오포와 비보 역시 26.6%, 36.2%씩 판매량이 주저 앉았다. 

다만 샤오미는 전월 대비해서는 판매량이 49.5%나 증가했는데 이는 ‘레드미 K50 슈프림 에디션’의 인기 덕분이다. 샤오미는 이 기간 해당 모델에 대해 대대적인 판촉을 벌였고, 덕분에 단일 모델 기준으로 가장 많이 팔린 제품 8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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