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차⋅장안기차⋅알리바바 참여
11개의 중국⋅일본 완성차 브랜드들이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중국 모조 부품에 대해 공동 대응키로 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29일 보도했다. 이 모임에는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 회사 지리차와 국영 자동차 회사 장안기차도 참여한다. 지리차는 유럽 고급차 브랜드 볼보와 로터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장안기차는 일본 마쯔다, 미국 포드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했다. 이미 글로벌 브랜드로 격상됐다는 점에서 더 이상 자국 내 모조 부품 유통을 좌시할 수 없는 처지다.
중국 최대 온라인 유통 플랫폼으로, 모조 부품이 다량 유통되는 것으로 의심 받아온 알리바바 역시 이번 모임에 참여하기로 했다.
‘짝퉁’ 부품 근절 모임은 원래 지난해 혼다가 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모조 에어백이 거래되는 것을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이 모임의 브랜드들은 불법 부품 유통 정보를 공유하고, 관계 당국에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등의 대응을 추진해왔다.
이번에 총 11개 브랜드로 새로운 진용이 꾸려졌고, 중국 내 브랜드들까지 참여함으로써 훨씬 효과적으로 캠페인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닛케이아시아는 설명했다. 혼다에 따르면 2020년 10%의 소비자가 모조 부품을 구매했던 것으로 조사됐지만, 지난해 이 수치는 20%까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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