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JS파운드리 등 생산능력 확대
전기차 시장 성장 포석
일본 반도체 제조사들이 전기차용 전력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장한다고 대만 디지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도시바는 전기차⋅가전용 전력반도체 생산능력을 늘릴 목적으로 일본 서부 효고현 히메지에 후공정 라인을 건설한다. 새 공장 건설은 2024년 시작되며, 상업생산은 오는 2025년 중에 돌입한다. 이를 통해 도시바의 관련 생산능력은 2022년 대비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올해 초 도시바는 300㎜ 팹을 이시가와현에 신설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공장의 상업생산 시점은 회계년도 2024년(2024년 4월~2025년 3월) 중이다.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도시바의 관련 전공정 생산능력은 현재의 2.5배 수준으로 확대된다. 도시바의 자회사인 부젠도시바일렉트로닉스 역시 전력반도체 후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오는 2024년 수십억엔을 투자하기로 했다.
일본 JS파운드리는 니가타현에 8인치 생산 공장을 짓고, 전기차 및 가전용 전력반도체를 생산할 계획이다. JS파운드리는 일본 사모펀드 머큐리아인베스트먼트가 미국 온세미의 니가타 공장을 인수해 설립한 소규모 파운드리다. 기존 온세미 시절에는 니가타 공장에 6인치 공정까지만 투자됐는데, 이번에 주인이 바뀌면서 8인치로 공정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다.
신규 생산설비는 2023년 말에서 2024년 초 반입된다. 초도 상업생산은 2024~2025년, 2단계 양산은 2027년 쯤으로 잡고 있다.
한편 JS파운드리는 니가타 공장의 6인치 생산능력의 절반 정도는 유지하기로 했다. 온세미에 공급하기로 계약된 물량을 지속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다. JS파운드리는 오는 2025년 이 라인을 GaN(갈륨나이트라이드, 질화갈륨) 웨이퍼 팹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GaN은 일반 실리콘 기반 반도체 대비 내열성이 높고 고주파⋅고전압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덕분에 전력반도체용 웨이퍼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