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월 누적매출 5조원 기록

대만 콴타컴퓨터는 최근 전반적인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1~11월 누적 매출이 전년 대비 17% 증가한 1175억대만달러(약 5조원)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노트북PC 시장이 지난해 대비 20% 이상 위축되는 등 IT 시장이 대체로 역성장한 가운데 눈에 띄는 실적이다. 이는 콴타컴퓨터가 애플 맥북 시리즈를 위탁생산하면서 출하량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콴타컴퓨터는 11월에만 430만대의 노트북PC를 출하해 전월 대비 10만대 늘었다. 

대만 디지타임스 집계에 따르면 올해 Arm 아키텍처 기반 노트북PC는 2424만대 출하되며, 지난해 대비 23.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노트북PC 시장에서 Arm 아키텍처를 쓰는 회사는 애플이 거의 유일하다. 2424만대 출하량 대부분이 애플 맥북 출하량이라고 봐도 무방하며, 가장 큰 수혜를 콴타컴퓨터가 누리고 있는 셈이다.

콴타컴퓨터측은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3년 시장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며, 노트북PC 시장에서 출하량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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