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수소차 넥쏘/자료=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넥쏘/자료=현대자동차

중국 최대 산업도시인 광저우시가 수소차 육성 계획을 9일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그동안 중국은 정부와 기업이 공동으로 전기차 분야에 집중 투자해왔는데, 수소차 분야까지 발을 넓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광저우시는 2025년 광저우시의 수소차 관련 시장 크기가 100억위안(1조87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인프라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수소차 충전소를 50개까지 늘리고, 수소 수급망도 확보하기로 했다. 연간 도시 안에서 약 3만톤의 수소를 생산하는 한편, 부족한 1만톤 규모는 도시 밖에서 공급 받을 계획이다. 

수소는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부생수소, 천연가스를 가열해 얻는 개질수소로 나뉜다. 전기로 물을 분해해 얻는 ‘그린수소’도 있다. 원가는 부생수소가 가장 싸 경제성이 높지만,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얻어진다는 점에서 생산량에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특정 지역에서 생산할 수 있는 수소의 양은 제한적이다.

시는 또 구역 내 수소차 판매를 독려하기 위해 산업 생태계를 관리할 조직을 정비하고, 수소차 충전소 건설에 따르는 보조금 지급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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