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글로벌웨이퍼스
/사진=글로벌웨이퍼스

세계 3위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 대만 글로벌웨이퍼스가 텍사스 셔먼 지역에 들어설 신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포커스타이완이 2일 보도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백악관 및 정부 부처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앞서 지난 6월 글로벌웨이퍼스는 미국이 반도체 산업 지원법을 통과시킨다면 현지에 50억달러(약 6조5000억원)를 들여 12인치 실리콘 웨이퍼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의회가 8월에 관련법을 통과시키자 글로벌웨이퍼스는 이 같은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미국이 반도체 산업에서 팹리스 및 장비 분야에 무게 중심을 두면서 지난 20년간 미국 내에 신규 웨이퍼 생산설비가 들어선 바가 없었다. 

이번에 글로벌웨이퍼스가 신공장 착공에 나서면서 20년 만에 처음 웨이퍼 생산시설이 신설됐다. 셔먼 공장의 양산은 오는 2024년이며, 월 최대 120만장의 실리콘 웨이퍼가 생산된다. 

한편 글로벌웨이퍼스는 올해 2월 업계 4위인 독일 실트로닉을 인수를 시도한 바 있다. 그러나 독일 정부가 승인을 내주지 않자 미국 신공장 설립으로 방향을 돌렸다. 실리콘 웨이퍼 업계 1⋅2위는 일본 신에츠⋅섬코, 5위는 SK실트론이다. SK실트론은 실리콘 웨이퍼는 국내 공장에서만 생산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SK실트론CSS(옛 듀폰 웨이퍼사업부)를 통해 SiC(실리콘카바이드, 탄화규소) 웨이퍼만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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