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인텔 전경./사진=인텔
인텔 전경./사진=인텔

◇ 반도체 업계소식 -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 수장, 1년 8개월만에 사임

엔비디아, 홍콩 물류센터 대만으로 이전

미국 반도체기업인 엔비디아가 홍콩에 있는 물류센터를 대만으로 이전한다고 경제일보 등 대만 언론들이 대만 경제부장(장관)을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왕메이화 대만 경제부장은 전날 "엔비디아가 물류센터를 세금 우대 혜택이 있는 홍콩에서 대만으로 옮겨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엔비디아 측과 홍콩 물류센터의 대만 이전과 관련한 각종 문제를 여러 차례의 논의를 거쳤으며 지난해 합의를 도출해 이같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대만 컴퓨터 회사들이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이고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리스 창 "TSMC, 美 애리조나서 3나노 반도체 생산 계획"

로이터 통신은 최근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TSMC 창업자 모리스 창 전 회장이 21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3나노 반도체 생산 공장은 5나노 공장과 같은 애리조나주 부지에 있을 것”이라면서 “TSMC는 3나노에 관한 (생산) 계획이 있지만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창 전 회장은 “5나노가 1단계라면 3나노는 2단계”라고 덧붙였다.

창 전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TSMC와 반도체 업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네덜란드도 반기…"中에 반도체 장비 팔겠다"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을 보유한 네덜란드가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규제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도체 수출은 자국의 이익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미국의 요구를 무조건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한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리제 슈라이네마허 네덜란드 무역부 장관은 이날 자국 의회에 출석해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의 무역 규칙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네덜란드는 ASML의 중국에 대한 반도체 장비 판매와 관련해 자체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국가 안보 뿐 아니라 경제적 이익을 지키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유럽연합(EU) 틀 안에서 협상할 경우 결국 중국으로의 반도체 장비 수출 문제에 대해 미국에 양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네덜란드 입장에선 궁색한 입지에 놓이게 될 것이 뻔하다"고 설명했다.

2023년 반도체 설비투자 ‘급감’…메모리 약세·中 제재 ‘원인’

24일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는 2023년 반도체 캐팩스가 전년대비 1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반도체 캐팩스 추정치는 1817억달러로 하향했다. 전년대비 19% 증가한 수치다. 당초 IC인사이츠는 올해 반도체 캐팩스를 전년대비 24% 성장한 1904억달러로 예측했다.

IC인사이츠는 “메모리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하락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메모리 캐팩스가 전년대비 최소 25% 줄어들 것”라며 “중국 기업의 반도체 캐팩스도 미국의 제재로 전년대비 30% 이상 적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120조 투입’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공업용수 갈등 풀렸다

SK하이닉스와 여주시가 갈등을 빚어온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산업단지)의 공업용수 취수 문제가 해결되면서 산업단지 조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국회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 및 상생 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여주시와의 상생을 위해 수도권 내 공장 신·증설 관련 규제 개선과 수질 보전 사업 지원 가능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여주시 취약 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 전개, 여주산 쌀 소비 진작 지원, 반도체 인력 양성 추진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EU 27개국 '반도체 지원안' 지지...내달 의회 상정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EU 순환 의장국 체코는 27개 EU 회원국 전원이 지난 2월 EU집행위원회가 제안한 '반도체 지원안'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해당 지원안은 파운드리 산업에서 미국·아시아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오는 2030년까지 공공·민간 부문에 총 450억유로(약 62조5800억원)를 투입,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유럽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데 집중한다.

로이터는 EU 회원국들이 다음 달 1일 회의를 열고 반도체 지원안을 유럽의회 공식 안건으로 올리기 위한 승인 절차를 거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00년 24%이던 유럽의 반도체 시장점유율은 최근 8%까지 하락했다. EU 집행위는 반도체 지원안을 계기로 오는 2030년까지 유럽의 글로벌 반도체 시장점유율을 2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 수장, 1년 8개월만에 사임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 수장인 란디르 타쿠르(Randhir Thakur)가 취임 1년 8개월만에 사임했다고 영국 레지스터 등 외신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는 지난 해 취임한 팻 겔싱어 인텔 CEO가 'IDM 2.0' 전략의 핵심으로 꼽은 부서 중 하나다. 팻 겔싱어는 당시 최고 공급망 책임자이던 란디르 타쿠르를 이 조직 수장으로 임명했다.

팻 겔싱어 CEO는 메일에서 "란디르 타쿠르는 '다른 기회'를 쫓아 떠나기로 했지만 새로운 후임자가 결정되는 내년 1분기까지 계속해서 근무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LS전선
/사진=LS전선

◇ 전기차 업계소식 - LS전선, 전기차 핵심 부품 사업 분리...신설 법인에 넘긴다

티비유, '이동형 전기차 충전 서비스' 실증 개시

티비유는 지난 21일 '이동형 전기차 충전 서비스' 실증 개시 요건을 달성했다. 이로써 티비유는 국내 최초로 '이동형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할 수 있는 충전사업자 자격을 획득하게 됐다.

티비유는 실증특례 승인 기간 동안 전기차 이동형 충전 서비스의 안전성을 최우선 과제로 사업 개시 요건을 충족하였으며 보다 안전한 서비스를 위한 여러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

티비유 관계자는 "자사 배터리팩은 양산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로서 ‘산업용 리튬이차전지 안전기준’ 뿐 아니라 양산 차량 기준의 안전성을 충족하는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테슬라, 2013년 이후 中 판매 전기차 8만대 이상 리콜

테슬라가 중국에서 2013년 초 이후 수입되거나 생산된 전기차 8만대 이상을 리콜한다고 중국 규제당국이 25일 밝혔다. 배터리 관련 소프트웨어와 안전벨트 결함에 따른 조치다. 

로이터에 따르면 리콜 차종 가운데 2013년 9월 25일~2020년 11월 21일 중국에 수입된 모델S와 모델X 6만7698대는 배터리 관리 관련 소프트웨어의 결함이 있다. 

또 2019년 1월~11월 수입된 모델3 기종 2736대와 2019년 10월 14일~2022년 9월 22일 수입된 모델3 기종 1만127대는 안전벨트 결함이 있다.  올해 4월 테슬라는 중국에서 모델 3기종 12만87785대를 반도체 부품 결함에 따른 충돌 우려에 리콜한 바 있다.

SK온·SK시그넷, 충전기 활용 전기차 배터리진단 서비스 개발

SK온과 SK시그넷은 24일 서울 여의도 SK시그넷 본사에서 전기차 충전기를 활용한 배터리 진단 서비스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으로 두 회사는 전기차를 충전하면서 배터리 잔여 수명, 충전 수준 등을 진단하는 배터리 진단 서비스를 내년 중 도입하기로 했다.

전기차 이용자가 SK시그넷의 급속충전기로 차량을 충전하면 SK온의 분석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배터리 수명과 상태를 측정하는 서비스다.

진단 소요 시간은 50kW급 충전기 기준 30분이다. 결과는 SK시그넷이 개발 중인 충전기 화면과 향후 두 회사가 개발할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LS전선, 전기차 핵심 부품 사업 분리...신설 법인에 넘긴다

LS전선이 신설 법인을 세우고 ‘세각선’ 사업을 양도한다. 세각선은 전기차 구동 모터의 핵심 부품이다. LS전선은 세각선을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에 단독 공급하고 있다. 전기차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고성장이 예상되는 사업이다.

전선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지난 10월 ‘LSEVC(엘에스이브이씨)’ 법인을 신설했다. LSEVC는 LS EVCORE의 줄임말이다. 전기차 핵심 부품 사업을 강조하겠다는 LS그룹의 의지가 담겨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세각선 사업 육성을 위해 신설한 법인”이라고 말했다.

LS전선은 기존 영위하던 세각선 사업 관련 자산·부채·인력 전부를 LSEVC에 양도할 계획이다. 양도 일자는 오는 12월 1일로 정해졌다.

빈패스트, 美에 전기차 999대 첫 수출…내달 말 고객에 인도

베트남의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 빈패스트(VinFast)가 생산한 전기차가 25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이날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베트남 북부 항구 도시 하이퐁에서 999대의 전기자동차(EV)가 화물선에 실렸다. 이 차량은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운송된 뒤 12월 말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출항에 앞서 첫 번째 수출을 기념하는 행사가 하이퐁시 하이안군 MPC항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팜민찐 총리를 비롯해 고위 인사들이 참석했고, 유명 가수들의 공연도 이어졌다. 찐 총리는 "이 자동차들은 베트남의 열망과 자부심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中 전기차 1위 비야디의 역주행…美 테슬라와 달리 가격 인상

중국 전기자동차 업체인 비야디(比亞迪·BYD)가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 등 경쟁업체와는 달리 가격 인상을 선택했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24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전날 비야디는 자사의 전기차 다이너스티, 오션, 덴자 시리즈의 여러 모델 가격을 2천∼6천 위안(약 37만∼111만 원)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테슬라가 지난달 24일 세단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의 가격을 1만4천∼3만7천 위안(약 260만∼687만 원) 인하한다고 공지한 것과는 정반대의 선택이다.

테슬라에 이어 중국의 토종 전기차업체인 링파오와 샤오펑도 각각 1만2천 위안(약 223만 원), 2만 위안(약 371만 원)가량 내리는 등 전반적으로 가격 인하에 동참하는 추세다.

분리막 생산 전문기업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완주공장 준공

‘이차전지 분리막’ 생산 전문기업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이 전북 완주테크노밸리 제2산단에서 이차전지 분리막 필름을 본격 생산한다.

25일 완주공장 준공식을 개최한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은 기존 분리막 코팅사업에 이어 분리막 생산까지 본격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초석을 다졌다.

지난해 4월 전북도 및 완주군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은 완주테크노밸리 2산단 내 부지 1만평을 매입해 1단계로 A동 공장에 분리막 생산 라인 2개, 코팅 라인 4개를 준공(700억원 투자)했다. 내년 7월에는 B동도 착공(700억원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B동에는 생산라인 2개와 코팅라인 6개가 추가된다. 2024년 말 공장을 준공하고 연간 2억4000만㎡의 분리막을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된 제품은 LG 화학, 삼성SDI 등에 납품할 계획이다.

 

포티투닷의 자율주행 셔틀. /사진=포티투닷
포티투닷의 자율주행 셔틀. /사진=포티투닷

◇ 자율주행 업계소식 - 청계천에 자율주행 셔틀 다닌다… 포티투닷, 25일부터 서비스

청계천에 자율주행 셔틀 다닌다… 포티투닷, 25일부터 서비스

서울 청계천에서 수요 응답에 최적화된 자율주행 셔틀(aDRT)이 다닌다.

24일 포티투닷(42dot)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자율주행 셔틀은 서울 상암에서 유상 운송을 시작한 지 약 1년 만에 서울 도심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운행 구간은 청계광장에서 세운상가까지로 한번 순환에 약 20분이 소요된다. 운행 구간은 내년 상반기 내 청계 5가까지 늘린다. 현재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유상운송 시점은 앞으로 서울시와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포티투닷의 aDRT는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를 혼합해 실시간으로 주변을 인식하며 달린다. 카메라 12대, 레이더 6대가 탑재된 8인승 차종인데 안전 요원을 제외하면 최대 7명이 탈 수 있다.

스텔란티스, 자율주행 헝가리 기업 에이아이모티브 인수

스텔란티스(Stellantis)는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에이아이모티브(aiMotive)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고 씨넷 등 외신이 22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인수 금액 규모와 세부 조건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

에이아이모티브는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등의 기술을 가진 헝가리 스타트업 기업이다. 해당 기업은 자율주행용 소프트웨어 'ai드라이브', AI 운용 및 데이터 처리용 'ai데이터', 반도체 칩에 관한 지적재산군 'ai웨어', 자율주행 기술 개발용 소프트웨어 시뮬레이터 'ai심' 등 제품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뷰런테크놀로지, '팀프레시'와 친환경 자율주행 배송

라이다 기반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뷰런테크놀로지가 콜드체인 전문기업 팀프레시와 함께 자율주행 친환경 배송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콜드체인 업계에서 자율주행 트럭을 이용해 식자재를 배송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두 기업은 뷰런테크놀로지의 라이다 기반 자율주행 솔루션이 탑재된 전기 트럭을 활용, 팀프레시의 신선 식자재 배송을 친환경적으로 수행하는 공동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팀프레시는 배송관리 시스템과 식자재 물동량 등을 제공하고, 뷰런테크놀로지는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전기트럭으로 팀프레시의 물류 센터에서 각 지역의 점포까지 신선 식자재를 안전 운송한다. 네이버랩스가 구축한 고정밀지도(HD MAP)를 활용, 사업을 한층 더 고도화할 예정이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日 시장서 자율주행 기술 선봬

자율주행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 전문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22일부터 양일간 일본 아이치현 카리야시 산업진흥센터에서 열리는 '한일 차세대 모빌리티 파트너링 쇼케이스'에서 자사의 인프라 기반 자율주행 기술 'a2z 라이다 인프라 시스템'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한일 차세대 모빌리티 파트너링 쇼케이스'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가 주최하고 주나고야 대한민국 총영사관, 일본 아이치현이 후원하는 행사다. 아이치현은 도요타, 덴소, 아이신 등 완성차 및 부품사가 소재한 지역으로 일본 전체 자동차 생산액의 41%(26조엔), 생산 대수의 33%(167만대)를 차지하는 곳이다.

이번 행사에서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국내 기업 44개사와 함께 자율주행 시스템, 전기차용 배터리 등 모빌리티 분야 기술 전시에 참석했다. 기술 전시관에는 일본 기업 141개사가 방문하며 활발한 파트너링이 이뤄졌다.

美 배달 자율주행 기업 누로, 구조조정...20% 인원 감축

배달 관련 자율주행 기업 누로(Nuro)가 구조조정을 단행한다고 씨넷 등 외신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누로는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인원 20%를 감축하기로 했다. 300여명 규모다.

누로 측은 임직원에게 전달한 메일을 통해 에너지 위기와 인플레이션 장기화, 경기후퇴 등 시장 불확실성에 구조조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누로는 구글 엔지니어 출신이 지난 2016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인원을 두 배 이상 늘리는 등 조직 확대를 통해 사업 강화에 나섰지만, 약 1년만에 구조조정을 결정했다는 게 외신의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OLED 공장.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OLED 공장. /사진=LG디스플레이

◇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LCD TV 패널價 1개월 넘게 반등…감산 효과 이어질까

'실적 부진' LG디스플레이, 계열사로 인력 전환 배치 추진

23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임직원에게 계열사 전환 배치에 대한 신청 안내 이메일을 보냈다.

메일을 받은 대상자는 본인의 희망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 LG화학 등 다른 계열사에 전환 배치를 신청할 수 있다. 전환 배치 시점은 올해 말∼내년 초로, 정확한 규모는 신청에 따라 유동적이나 대략 200∼3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 측은 "사업 구조 재편을 가속함에 따라 효율적인 인력 배치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CD TV 패널價 1개월 넘게 반등…감산 효과 이어질까

23일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11월 하반월(16~30일) LCD TV 패널가격은 보합을 기록한 75인치 제품을 제외하면 전 제품군에서 전반월 대비 상승했다. 10월 하반월부터 3개 반월 연속 상승 추이를 이어간 것이다. 

크기별로 살펴보면 65인치(125달러)와 55인치 패널(98달러) 가격은 각각 전반월 대비 1.6%, 1% 상승했다. 43인치(58달러), 32인치(29달러) 제품도 전반월보다 1.8%, 3.6%가량 올랐다.

업계에선 감산 효과가 이제 막 나타나기 시작한 만큼 적어도 연말까지는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LCD 패널 메이커들의 평균 가동률이 연말에도 60% 내외를 유지하며 공급 감소에 따른 패널 가격 상승세는 당분긴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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