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로고. /사진=BYD
BYD 로고. /사진=BYD

그동안 양산형 전기차 개발, 생산에 집중해 온 중국 BYD가 고급 전기차 전용 브랜드 ‘양왕(仰望, ‘찾다’는 의미)’을 론칭했다고 IT즈자가 9일 보도했다. BYD는 지난 상반기 이어 3분기에도 친환경차(전기차⋅하이브리드 포함) 글로벌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압도했다. 그러나 테슬라가 1억원을 호가하는 모델S(고급 세단)⋅모델X(SUV) 등을 판매하는 것과 달리 BYD는 5000만원 안팎의 양산형 전기차 판매에 집중했다. 

이 때문에 판매량 대비 수익성은 낮으며, 판매량을 테슬라와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게 무의미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번에 양왕을 공식 론칭함으로써 BYD도 고급 전기차 시장에 본격 진출할 전망이다. BYD는 이날 선전에 100% 자회사이자 판매법인 양왕자동차판매를 설립했다. 그동안 중국 내 고급 전기차 시장을 주도해온 테슬라는 물론, 현지 브랜드 샤오펑⋅니오 등과 직접적인 경쟁도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양왕자동차판매는 이날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양왕은 중국 시장에 새로운 전기차 기술을 소개하게 될 것”이라며 “BYD와 함께 파괴적인 혁신을 이뤄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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