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챗페이와 더불어 중국 양대 간편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가 화웨이 ‘흥멍’ OS(운영체제)에 탑재된다고 4일 IT즈자가 보도했다. 화웨이는 지난 2019년 미국 상무부 제재 이후 구글 안드로이드 OS 사용이 불가능해지자, 자체 OS인 흥멍 저변 확대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그간 중국 내 간편결제 서비스들이 안드로이드 OS에 최적화 된 탓에 흥멍 OS에서는 간편결제가 쉽지 않았다. 중국은 신용카드보다 스마트폰과 QR코드를 이용한 간편결제가 더욱 보편화 되어 있다. 이에 화웨이는 지난해 ‘화웨이즈푸'(華爲支付)를 내놓기도 했다. 화웨이즈푸는 흥멍 OS에 최적화 된 간편결제 서비스다. 

이번에 알리페이가 흥멍 OS에 본격 탑재되면서 간편결제 접근성에 대한 고민이 어느 정도 해결됐다. 앞으로 알리페이는 흥멍 OS 내에서 알리페이를 이용한 의료보험 조회, 연금 조회 등의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화웨이에 따르면 지금까지 판매된 화웨이 단말기 중 흥멍 OS가 탑재된 제품은 3억2000만대로, 1년 전보다 113% 증가했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