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반도체 웨이퍼. /사진=eletimes.com
반도체 웨이퍼. /사진=eletimes.com

◇ 반도체 업계소식 - KLA도, ASML도 中 탈출 러시

“반도체 시장 침체 대비”...TSMC, 설비투자 10% 줄인다

삼성전자의 강력한 경쟁자인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올해 설비투자(자본지출) 목표를 10% 낮춰 잡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반도체 업계 장기 침체에 대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TSMC는 이날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설비투자에 360억 달러(약 51조5500억 원)를 지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초 계획한 목표치인 400억 달러에서 10% 줄어든 수치다. 스마트폰과 서버, 전기차 등의 성장세 둔화에 미국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로 인한 반도체 산업 전망 악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미국의 수출 통제로 TSMC가 연간 매출의 10% 이상 줄어들 수 있다고 추산했다. 실제로 한때 5500억 달러가 넘었던 TSMC 시가총액은 현재 3200억 달러로 감소한 상태다.

KLA도, ASML도 中 탈출 러시…반도체 장비기업 실적 '직격타'

1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 장비 업체 KLA와 램리서치·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등이 중국 메모리반도체 생산 업체인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에 파견했던 직원들을 철수시켰다. 이들 기업은 YMTC에 설치된 장비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으며 새 장비 설치도 일시 중단했다.

YMTC에는 미국 반도체 장비 업체 직원 수십 명이 상주 중으로, 첨단 반도체 분야 전문가인 이들은 공장 운영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반도체 미세 공정의 핵심 장비인 노광 장비를 생산하는 네덜란드 ASML도 미국의 규제 발표 직후 중국에서 일하는 미국인 직원들에게 작업 중단을 통보했다. ASML은 내부 고지를 통해 미국 영주권자를 포함한 미국인 직원에게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중국 내 고객에게 직·간접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ASML은 2000년 중국 지사를 설립했으며 중국 전역에 12개의 사무실을 보유하고 있다. 현지 인력은 8월 말 현재 1천500명 이상이다.

美, 삼성·SK 중국공장엔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 1년 유예 최근 미국 기업의 대중(對中) 반도체 장비 수출을 금지한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현지 공장에 대해서는 수출통제 조치를 1년 유예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미국 상무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같은 방침을 공식 통보했다. 

앞서 상무부는 지난 7일(현지시간) 중국의 반도체 기술 확보를 막고자 미국기업이 중국의 반도체 생산기업에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금지하고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현지 공장을 운영하는 다국적 기업의 경우 건별로 허가를 받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중국내 외국기업에 대한 건별 허가 원칙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삼성과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 대해서는 1년동안 건별 허가를 받지 않아도 장비를 수입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인텔, 반도체 혹한기에 대규모 정리해고…수천명 규모

13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텔은 제품·마케팅 부문을 포함해 수천명의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인텔 전체 인원 중 20%가량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월 기준 인텔 직원 수는 11만3700명이다.  

앞서 인텔은 지난 2016년 전체의 11%에 해당하는 1만2000명가량을 해고하는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한 바 있다.  

현재 인텔은 AMD를 비롯한 경쟁사들의 거센 추격으로 PC 등 주도권을 쥐고 있던 주요 시장에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PC 시장 자체도 암호화폐 채굴 여파로 비정상적으로 치솟은 그래픽카드(VGA) 가격 탓에 크게 위축된 상태다.

반도체 오염제거업체 저스템, 이달말 코스닥 상장

반도체 관련 기업 저스템은 13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6년 설립된 저스템은 반도체 오염제어 솔루션 기업으로,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100+ 프로젝트'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448억원, 영업이익은 72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률은 2019∼2021년 3년 평균 16∼18%를 유지하고 있다.

저스템은 반도체 산업 내에서 확보해온 기술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태양광 산업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SK실트론, '전력반도체 소재' GaN 웨이퍼시장 진출

 SK실트론은 무선통신용 반도체와 전력 반도체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질화갈륨(GaN) 웨이퍼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11일 밝혔다. 

SK실트론은 지난 6일 경북 구미 본사에서 글로벌 에피택셜(Epitaxial) 웨이퍼 제조사인 영국 IQE와 전략적 협력 협약(SC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첨단 화합물 반도체 웨이퍼와 소재 솔루션을 개발하는 IQE는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화합물 에피택셜 웨이퍼 시장에서 1위 업체다. 

양사는 고객사 요구사항에 따라 맞춤형 GaN 웨이퍼의 공동 개발과 아시아 시장 마케팅을 통한 시장 확대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2029년 SiC 전력 반도체가 실리콘 수요 넘어설 것" 실리콘카바이드(SiC) 기반 전력 반도체 수요가 2029년이면 현재 대세인 실리콘(Si) 전력 반도체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SiC 성장은 전기차가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최근 발표한 '전동화 차량(xEV) 반도체 수요 전망 2021~2029' 보고서에 따르면 xEV 동력전달장치(파워트레인)에 탑재되는 반도체 시장은 복합연평균성장률(CAAGR) 31%을 기록, 2029년 273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SA가 집계한 시장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배터리 기반 전기 동력전달장치 등을 탑재한 전동화 차량이 포함된다. 배터리 관리 시스템뿐 아니라 직류간(DC/DC) 컨버터, 전기 모터, 온보드 충전기 등에 적용되는 반도체 수요를 조사했다. 특히 배터리 전기차 동력전달장치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관련 전력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됐다.

 

혼다가 만든 전기차 '혼다e'. /사진=혼다
혼다가 만든 전기차 '혼다e'. /사진=혼다

◇ 전기차 업계소식 - 日 혼다, 美 오하이오 3개 공장 전기차 라인으로 전환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전기차 핵심소재 ‘니켈’ 정제공장 짓는다

포스코가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고순도 니켈을 직접 생산하기 위해 정제공장을 세운다.

14일 포스코그룹은 전남 광양제철소에서 고순도니켈 정제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주태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은 이날 착공 기념사에서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과 용량을 결정하는 핵심 원료”라며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과 배터리 고성능화로 고순도 니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광석에서 고순도니켈까지 전 과정을 직접 생산·공급하는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의 니켈 정제공장은 광양제철소 내 7만4000㎡ 부지에 건설된다.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간 생산 규모는 2만t 정도다. 전기차 50만대 생산이 가능한 양이다.

中서 만들던 초소형 전기차, 내년부터 한국서 생산…쎄보, 리쇼어링

쎄보모빌리티는 내년 9월께부터 전남 영광군에 있는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전일 회사와 영광군은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기업 지원협약을 맺었다.

이 회사는 1~2인승 초소형 전기차를 설계하고 파워트레인이나 각종 전기차 부품을 직접 개발해왔다. 다만 차량 생산문 가격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중국 법인(공장)에서 진행했다.

홍순곤 쎄보모빌리티 이사는 "배터리 장착, 출고 전 검수(PDI) 작업 등의 역할을 주로 하던 영광공장에 38억 원을 투자해 생산·품질관리 시설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연 2000대 정도 생산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이번 리쇼어링으로 지역인재 50~100명가량 고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日 혼다, 美 오하이오 3개 공장 전기차 라인으로 전환

일본 혼다가 1000억엔(약 9700억원)을 투입해 미국 오하이오주 3개 공장을 전기차(EV) 생산라인으로 전환한다고 미국 오하이오 지역지 콜롬버스 디스패치가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EV로 전환되는 혼다의 북미 생산라인은 완성차를 제조하는 메리즈빌 공장과 이스트리버티 공장, 엔진 부품 등을 공급하는 안나 공장 등 3곳이다.

리모델링되는 이들 공장은 2025년께 가동을 시작해 2026년의 EV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안나 공장에서는 배터리 케이스를 생산해 완성차 공장에서 조립한다. 콜롬버스 디스패치에 따르면, 혼다는 이 같은 계획을 통해 오하이오주를 북미 EV 거점 생산라인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들 공장 인근에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합작공장도 건설한다.

신세계I&C, 전기차 충전 서비스 ‘스파로스 EV’ 출시

신세계아이앤씨가 전기차 충전 서비스 ‘스파로스 EV’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전기차 충전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출시와 함께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부터 운영은 물론이고, 실시간 모니터링, 원격 제어 등 통합 관제까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서비스 이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충전소를 확대하고, 충전 시간 동안 쇼핑, 문화 등 차별화된 전기차 충전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내년까지 충전기 2천300대를 순차적으로 구축하고, 전기차 보급 속도에 발맞춰 26년까지 3만4000대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화물차, 버스 등 상용차 중심의 B2B 충전 사업, 전기차 유통 및 카케어 서비스 등 전기차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V2G 등 스마트그리드 사업까지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SK시그넷, 미 텍사스에 전기차 충전기 생산공장 신설

초급속 충전기 전문업체 SK시그넷이 미국에 전기차 충전기 생산 기지를 구축한다.

SK시그넷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텍사스주에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생산공장 신설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1500만 달러를 투자한 후 생산량 증대에 따라 추가 투자를 검토할 계획이다. 

SK시그넷 텍사스 공장은 올해부터 생산을 시작해 내년 2분기 내 모든 설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은 미국 내에서만 연간 1만기 이상의 충전기 생산이 가능하다. 

SK온 “전기차 490만대분 아르헨티나 리튬 확보”… 미국 IRA 대응책

SK온이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호주의 자원개발 기업과 잇따라 손을 잡았다.

SK온은 지난 11일 호주 자원개발 업체 레이크 리소스의 지분 10%를 확보하고, 친환경 고순도 리튬 총 23만t을 장기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고순도 리튬 23만t은 전기차 49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2024년 4분기부터 시작해 최대 10년간 리튬을 공급받는다. SK온 관계자는 “첫 2년은 연 1만5000t씩, 이후에는 연간 2만5000t씩 공급받는 조건”이라며 “기본 5년에 추가로 5년을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1997년 설립된 레이크 리소스는 2001년 호주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업체다. 볼리비아, 칠레와 함께 남미 ‘리튬 트라이앵글’을 이루는 아르헨티나 내 리튬 염호 자산 4곳과 리튬 광산 1곳을 보유·개발하고 있다.

미래나노텍, 한국메탈실리콘과 M&A 양해각서 체결

광학 필름, 2차전지 소재 전문 기업 미래나노텍은 이차전지 실리콘 음극재 제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한국메탈실리콘과 인수합병(M&A)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MOU는 이차전지 음극재 소재 전문 기업 한국메탈실리콘에 대한 구주매입과 유상증자 방안이 포함돼 있다. 회사는 향후 M&A 계약이 성립되면 215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55.3%의 지분과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한국메탈실리콘은 폴리실리콘의 원재료·이차전지용 실리콘 음극재 소재인 실리콘 파우더 생산 전문업체다. 실리콘 음극재 분야는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이차전지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호라이즌로보틱스 로고. /자료=호라이즌로보틱스
호라이즌로보틱스 로고. /자료=호라이즌로보틱스

◇ 자율주행 업계소식 - 폴크스바겐, 중국 자율주행 반도체 회사에 3조4천억 투자

폴크스바겐, 중국 자율주행 반도체 회사에 3조4천억 투자

독일 자동차그룹 폴크스바겐이 중국 시장을 강화하기 위해 총 24억 유로(약 3조3600억원)를 투자해 중국 자율주행 반도체 기업 호라이즌 로보틱스(이하 호라이즌)와 자율주행 관련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은 소프트웨어 자회사 카리아드가 지분 60%를 보유하는 이 합작사가 중국에서 자율·보조 주행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작사는 특히 관련 비용과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한 개의 반도체 칩에 통합하는 기술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중국에서 판매되는 폴크스바겐 전기차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폴크스바겐은 덧붙였다. 랄프 브란트슈타터 폭스바겐 중국 법인장은 합작사 설립으로 인해 중국 고객의 요구를 더 신속하고 일관되게 충족할 수 있게 되고 자사의 중국 내 위상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로보티즈, DSC공유대학에 자율주행로봇 ‘터틀봇3’ 공급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는 대전·세종·충남지역 주요 대학의 미래모빌리티 분야 융합 전공 교육 과정에 로봇운영체제(ROS) 기반의 연구용 자율주행로봇 ‘터틀봇3’(사진)를 공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최근 교육부로부터 ‘고등교육혁신특화지역’으로 신규 지정 받은 대전·세종·충남 지역에서 주요 대학들이 외부 카메라를 부착한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현장 교육과정 운영에 본격 나서면서 이뤄졌다.

‘터틀봇3’는 대전·세종·충남(DSC) 지역혁신플랫폼 구축을 통한 DSC공유대학 참여 학교의 지능형전장제어시스템, 자율주행시스템 등 8개 전공 교육과정에서 활용된다.

엔비디아 자율주행 시스템, 볼보-中 지리 합작 EV 폴스타3에 채용

엔비디아는 14일 회사의 자율주행 시스템 ‘엔비디아 드라이브’가 볼보자동차와 중국 지리자동차가 합작해 세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최신 스포트유틸리티차(SUV) 폴스타3에 채용됐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폴스타3는 자동차 소프트웨어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software-defined vehicle)’로, 이런 SDV는 중앙 집중형 컴퓨팅을 핵심으로 한다. 엔비디아 드라이브의 중앙 집중형 컴퓨팅은 폴스타3에 적용된 볼보 소프트웨어 자회사 젠스액트, 라이다(LiDAR) 개발 스타트업 루미나, 운전자 모니터링 AI  특화 기업 스마트 아이의 기술을 원활하게 통합하고 결합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더욱 정교한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폴스타는 5개의 레이더 모듈과 5개의 외부 카메라, 12개의 외부 초음파 센서 등이 장착됐는데, 엔비디아 드라이브르의 인공지능(AI)은 여기서 모은 정보를 처리해 ADAS와 운전자 모니터링 등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현대차, 자율주행 '로보라이드' 잠정 연기

현대자동차가 8월 예정의 서울 강남 일대 '로보라이드' 서비스를 잠정 연기했다. 사업 개시를 위한 정부 요구 조건 변경과 이용자 만족을 위한 기술 완성도 제고가 배경이다.

현대차는 구역형(택시) 유상 여객 운송 허가 절차를 밟고 있고, 로보라이드 서비스 개시 시점은 추후 재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 자동차 임시운행 허가를 취득하고 지난 6월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 강남 일대에서 국토교통부·서울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주행 레벨4 기반 카헤일링(호출형 차량 공유) 서비스를 선보였다. 차량으로는 현대차 '아이오닉5'가 투입됐다.

당시 현대차는 이르면 8월부터 대국민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지난달 국토부가 '구역형 유상 여객운송 허가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 기준'을 내놓으면서 개시 시점이 늦어졌다.

 

샤오미 스마트폰 '미9'. /사진=샤오미
샤오미 스마트폰 '미9'. /사진=샤오미

◇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TV 이어 스마트폰도 침체 … 올해 OLED 출하량 13% 감소

삼성디스플레이 "2050년 탄소중립 달성"

삼성디스플레이가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든다는 뜻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만 쓰기로 약속하는 RE100에 가입했다. 중국 사업장에서는 이미 재생에너지만 쓰고 있다. 베트남과 인도 사업장을 포함한 나머지 해외 사업장에서도 올해부터 재생에너지만 도입하기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력·공정가스·연료·물 사용량을 줄이는 한편 공정가스 저감 설비를 늘리고 있다. 지구온난화지수(GWP) 대체 가스도 개발하며 생산 과정에서 직접 배출하는 탄소를 최소화한다.

디스플레이 공정 주요 재료도 재활용한다.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만드는 데 필요한 패널 부착용 유리를 건축 자재와 선박·자동차 생산용 유리섬유 원료로 재활용하기로 했다.

TV 이어 스마트폰도 침체 … 올해 OLED 출하량 13% 감소

11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에 따르면 올해 OLED 스마트폰 패널 연간 예상 출하량은 5억5400만대로 지난해와 비교해 1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비교적 저렴한 리지드(경성) OLED 스마트폰 패널이 전년 대비 38% 출하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제품의 시장 점유율 역시 지난해 45%에서 올해 32% 수준으로 큰 폭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리지드 OLED 패널은 주로 중국 제조 중저가 스마트폰 제품에서 사용되는데, 올해 들어 중국 내수 스마트폰 수요가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관련 제조사들이 신제품 출시를 주저하고 있다고 DSCC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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