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도 CHIP4 동맹에 대한 견제 성격
"한국 반도체 대중 수출 비중 39.7%"
지난 2016년 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당시 한국에 대해 원색적 비난을 서슴치 않던 환구시보가 한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유화적 인포그래픽을 게재했다. 환구시보는 상업지로 운영되지만, 태생이 인민일보 자매지라는 점에서 공산당 선전전에 자주 동원됐다.
관영지 인민일보가 외교 이슈에 다소 중립적인 스탠스를 취하는 반면, 환구시보는 상대국을 힐난하는 논조를 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인민일보가 차마 지면에 담지 못할 비판을 상업지 지위를 빌어 외부로 노출하는 것이다.
이런 환구시보에서 한중 반도체 산업을 미래를 함께 대비해야 할 파트너라는 유화적인 콘텐츠를 게재했다. 이는 다분히 최근 미국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칩4(Chip 4)’ 동맹에 대한 견제구 성격이 강하다. 아직 칩4 가입 여부에 대해 확답하지 않는 한국에 대해 중립국으로 남을 것을 권유하는 것이다.
환구시보는 인포그래픽을 통해 한국의 반도체 수출국 비중에서 중국은 2020년 3.2%에서 지난해 39.7%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으로부터의 반도체 수입액(2021년)은 4325억달러(약 620조원), 비중으로는 20.4%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아래는 환구시보가 영자 버전 글로벌타임스에 게재한 인포그래픽이다.
KIPOST
edit@kipost.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