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80억달러 기업가치 평가... 홍콩 IPO도 고려
자동차용 AI(인공지능) 반도체 설계업체 호라이즌로보틱스(Horizon Robotics)가 최대 2억달러(약 2670억원) 자금 조달 계획과 함께 홍콩 증시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19일 중국 메이징왕에 따르면 호라이즌은 1~2억달러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 투자유치 관련 수요 예측을 진행하고 있다. 투자와 관련한 세부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규모, 기업 가치평가 등은 변경될 수 있다. 호라이즌은 현재 약 80억달러 규모 가치로 평가된다.
호라이즌로보틱스는 홍콩 증시 IPO(기업공개)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상황을 고려하며 IPO 진행 시기를 결정하겠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호라이즌이 미국 상장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홍콩 시장 상장도 고려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가 확산한 바 있다.
중국 국내 핵심 기술 개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호라이즌은 인공지능, 반도체 등 첨단기술 개발의 선두에 서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호라이즌은 지난 2015년 설립된 딥러닝 기술 기반 자동차용 스마트 칩 스타트업이다.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 CCTV, IoT(사물인터넷) 등 전용 AI 칩과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특히 2019년 중국 최초로 자율주행자동차용 전장급(Automotive Grade) 인공지능 칩을 출시한 바 있다. 전장급이란 차량에 사용되는 부품의 안전성 확인을 위해 극한의 온도와 물리적 압박 테스트를 통과한 등급을 뜻한다. 현재까지도 중국에서 유일하게 차량용 전장급 AI 칩을 양산하는 기업으로도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