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텍 5G 칩 탑재 스마트폰, 위성 네트워크 연결 성공
대만 미디어텍의 5G(5세대) 이동통신 칩이 위성 네트워크 연결에 성공했다.
17일 중국 아이지웨이는 미디어텍의 5GNR NTN(비지상망 네트워크) 위성망 기능칩이 탑재된 스마트폰이 실험실 환경에서 진행한 테스트에서 위성과 성공적으로 연결됐다고 보도했다. 5GNR NTN은 지상 네트워크를 이용하지 않고, 오직 위성신호만으로 스마트폰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기지국 신호가 닿지 않는 오지에서도 끊김없는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번 테스트는 글로벌 5G 표준인 3GPP 릴리즈 17(Rel-17)이 정의한 기능과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 실험실은 로데슈바르츠의 저궤도위성 채널 시뮬레이터와 대만 산업기술연구소(ITRI)가 개발한 테스트 기지국을 이용했으며 고도 600km, 이동속도 최대 시속 2만7000km의 저궤도위성을 시뮬레이션했다.
미디어텍은 5GNR NTN 위성망 기능이 탑재된 해당 칩에 대한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아이지웨이는 새로운 프로세서 디자인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미디어텍은 해당 기술이 특히 통신·운송·농업·자동차·중장비 관리 및 IoT 등과 관련해 5G 연결 서비스의 가용성을 확장할 수 있는 핵심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 시나리오와 새로운 유형의 비즈니스 개발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