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폭스콘 선전 생산공장 전경. /사진=폭스콘
폭스콘 선전 생산공장 전경. /사진=폭스콘

◇ 반도체 업계소식 - “대만 당국, 폭스콘 1조원 中투자 철회 압박"

"SK하이닉스, 내년에 美 반도체 공장 짓고 1000여명 고용"

SK하이닉스가 내년 1분기 미국에서 반도체 공장 건설 착공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SK하이닉스가 패키징 공장을 위한 부지를 선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또 해당 공장은 2025~2026년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약 1000명의 직원을 고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장 부지와 관련해서는 엔지니어링에 재능이 있는 인재를 뽑기 위해 대학 근처일 가능성 높다고 부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달 2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화상 면담에서 미국에 220억달러(한화 약 29조원) 규모의 신규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메모리반도체 첨단 패키징 제조 시설 건립 구상을 공개했다.

계열사인 SK하이닉스는 총투자금액 220억달러 가운데 총 150억달러를 후공정인 어드밴스트 패키징(Advanced Packaging)의 제조 및 반도체 관련 연구개발(R&D)에 투자할 예정이다.

반도체 소프트에러 정밀 평가…큐알티, '특허 2종' 등록

반도체·전자부품 신뢰성 분석 기업 큐알티는 반도체 소자의 방사선 평가 시스템, 빔의 특성 평가 시스템의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특허 기술들은 반도체가 방사입자에 노출됐을때 발생하는 현상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반도체 동작 기술과 빔 시설의 선속, 빔 영역의 균일도를 고려한 유효선량 측정 기술, 고장 현상 분류를 위한 효과적인 검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큐알티는 신규 특허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가속시설 환경에 따른 소프트에러 특성을 수치로 정량화하고 상호 연관성 있는 각종 세부 데이터를 확보해 반도체 소프트에러 강건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또 반도체 소프트에러 해외 시험소 평가 출장을 위해 제품별·기능별 최적화 모듈 조립이 가능한 모바일 구조를 제공하고 있다.

"반도체 혹한기 온다"…트렌드포스 "3분기 D램 가격 13~18% 하락"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전날 오후 "(D램 강자인) 한국 공급업체들이 유통업체와 고객사의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가격 타협 의지를 높이면서 가격이 하락했고 다른 업체들도 이에 따라 판매 가격을 대폭 인하할 수밖에 없었다"며 "3분기 소비자 D램 가격은 최대 18% 떨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지난달 4일 트렌드포스는 3분기 소비자 D램 가격이 전 분기 대비 8~13%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시에도 하락 폭을 기존 추정치 3~8%보다 5%p 확대한 결과였는데, 한 달여 만에 또 한 번 하락 폭을 5%p 올려잡은 것이다. 심지어 4분기에도 3분기보다 소비자 D램 가격이 3~8% 낮아질 것으로 봤는데, 이 또한 지난달 4일 추정치 0~5%보다 3%p 하락 폭을 확대한 수치다. 트렌드포스는 "시장의 공급과잉이 해소될 때까지 소비자 D램 가격이 계속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소비자 D램 가격은 4분기에도 3~8%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이는 등 지속적인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예스티 "글로벌 반도체사와 고압어닐링 장비 테스트 돌입"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예스티가 국내 굴지의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상용화를 전제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자체 기술로 고압어닐링 장비를 개발 중이다.  

고압어닐링 장비는 반도체 제조 핵심 공정장비로 최근 시장에서 관련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 현재 테스트를 진행 중인 장비는 ‘알파’ 장비다. 예스티는 올해 말까지 장비 신뢰도 높여 상용화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예스티의 고압 어닐링 장비는 300~800℃ 온도 범위에서 고압(최대 30기압)을 가해 100% 농도의 중수소 어닐링 공정 등에 적용할 수 있다. 기존 어닐링 공정은 600~1100℃의 온도를 요구할뿐 아니라 중수소 침투율의 한계로 산화막 계면 결함 개선 효율이 떨어진다. 반면, 예스티의 어닐링 장비는 고압으로 반도체 계면에 중수소 침투율을 향상시켜 어닐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대만 당국, 폭스콘 1조원 中투자 철회 압박…美눈치보기”

대만 당국이 중국 칭화유니에 대한 1조원 규모 투자를 철회하도록 자국 기업인 폭스콘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연일 이어지는 중국군의 대만 해협 군사훈련 등 양안 관계를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되자 미국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FT에 따르면 대만 당국이 해당 안건을 공식 검토한 것은 아니나 대만 국가안전회의(National SecurityCouncil)와 본토에 관한 업무 전반을 담당하는 대륙위원회는 폭스콘의 칭화유니 투자를 막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대만 당국은 해당 투자 건을 ‘국가 안보’ 문제로 보고 있다”면서 “대만 해협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폭스콘의 대중투자는 더욱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아이멕 "3년 안에 하이 NA EUV 양산 필요"

세계 최대 반도체 연구소인 벨기에 아이멕이 향후 3년 내 '하이(High) NA'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양산 필요성을 강조했다. 2나노미터 이하 첨단 공정 진입 시 하이 NA EUV 장비 없이는 미세 회로 구현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루크 반 덴 호브 아이멕 CEO는 최근 아이멕 로드맵을 발표하며 “현재 EUV 노광장비는 2나노미터 수준까지는 대응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을 위해서는 다음 버전의 EUV가 필요하다”며 “3년 안에 하이 NA EUV 대량 생산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멕은 다양한 첨단 반도체 기술을 연구개발(R&D)하는 기관으로 반도체 노광 공정 분야에서는 ASML과 자이스 등과 함께 EUV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마이크론, 이번 분기와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 하향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도전적인 시장 상황으로 8월에 끝나는 회계연도 4분기와 그 다음 분기의 매출 가이던스를 낮췄다. 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이 날 “도전적 시장 환경으로 이번 분기와 다음 분기 매출이 지난 6월의 가이던스(68억달러~76억달러) 하한선 또는 그 이하로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6월말에 실적 발표한던 시점과 비교해 고객 재고 조정이 확대되면서 DRAM 및 낸드의 업계 수요 증가 기대치를 낮췄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회계연도 4분기와 23년도 1분기에 어려운 시장 환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CATL의 배터리 셀
CATL의 배터리 셀

◇ 전기차 및 자율주행 업계소식 - 美, 반도체 이어 전기차 배터리에서도 '중국산' 배제

포스코홀딩스, KIST와 AI‧배터리 등 미래기술개발 협력

포스코홀딩스와 KIST는 11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정창화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과 윤석진 KIST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협력 MOU'를 체결하고 ▲인공지능(AI) ▲이차전지(배터리)소재 ▲수소·저탄소 등 미래기술 분야에서 양측이 적극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포스코홀딩스 김주민 AI연구소장, 김도형 이차전지소재연구소장, 윤창원 수소저탄소에너지연구소 자문교수, 엄경근 부장과 KIST 장준연 천연물연구소분원장, 석현광 연구기획조정본부장, 김익재 AI·로봇연구소장, 민병권 청정신기술연구본부장도 참석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창화 미래기술연구원장은 "포항제철소 건설시 KIST에서 작성한 '한국철강공업개발 연구보고서'가 포스코 철강신화 및 대한민국 산업화의 밑거름이 됐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기술협력을 한층 강화하여 포스코그룹이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고 대한민국의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데도 힘을 합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美, 반도체 이어 전기차 배터리에서도 '중국산' 배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매체들은 8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전날 미 상원을 통과한 ‘물가 상승 감축 법안’을 분석했다. 

미국의 전기차 구매자는 법안이 발효되면 차종에 따라 최대 7500달러(약 978만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을 비롯한 ‘우려 국가’에서 생산된 배터리나 우려 국가의 광물을 포함한 전기차는 세액공제 대상이 아니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중국의 CATL(닝더스다이)은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우려 국가가 아닌 곳에서 만든 배터리와 핵심 광물을 사용하더라도 조건이 붙는다.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구매하려는 전기차가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제련한 광물을 2024년 기준으로 40% 이상 사용해야 한다.

강원에너지, 자회사 유상증자 참여…수산화리튬 가공사업 추진

강원에너지는 자회사 강원이솔루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 강원에너지 40억원, 최대주주인 평산파트너스 40억원 등 총 80억원 규모로 투자한다.

강원이솔루션은 이번 확보한 자금으로 2차전지 양극재 핵심소재인 수산화리튬 가공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회사는 지난 6월 경북도, 경주시와 수산화리튬·양극재 첨가제 생산공장 건립을 위한 395억원 규모 투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유상증자는 395억원 규모 중 첫 투자다. 고순도 수산화리튬 분체 생산공장이 다음 달 준공되면 월 1000t을 생산할 수 있다.

위니아에이드, '로보와이드'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총괄

대유위니아그룹의 위니아에이드는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전문업체 '로보와이드'와 원활한 로봇 공급 및 고품질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오는 22일 로보와이드가 국내 시장에 첫 출시하는 자율 주행 서빙 로봇 '세그웨이 서브봇 S1'에 관한 것이다. 위니아에이드는 해당 제품의 물류, 배송, 설치 등의 제품 구매 이후의 모든 서비스를 총괄한다.

우선 위니아에이드는 '세그웨이 서브봇 S1'의 국내 물류 및 배송을 전담한다. 로봇 관련 전문 교육을 받은 기술 엔지니어들이 자율 주행 서빙 로봇을 안전하게 직접 배송하고, 현장 설치를 지원한다. 또 사용 중 문제가 발생 할 경우 로봇 수리에 특화된 인력들이 전문적인 애프터서비스(AS)를 제공한다.

라이드플럭스-카카오모빌리티, 제주 자율주행 서비스 실증 협업

자율주행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는 카카오모빌리티 등 민·관·연과 협력해 제주에서 여객·물류 통합 자율주행 서비스 'JDC NEMO 라이드' 실증 사업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라이드플럭스와 카카오모빌리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특별자치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는 8일 이런 내용의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자율주행 서비스 실증 사업 및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지정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5개 기관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서 라이드플럭스가 개발한 자율주행차로 사물과 사람을 이동시키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실증한다.

서비스 구간 내에서 이용자가 기착지나 물품 상·하차 지역을 설정하는 수요응답형(DRT) 서비스로, '카카오T'애플리케이션(앱) 내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호출하게 된다.

자율주행 SW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 1076억 투자 유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자율주행용 인공지능(AI) 기반 카메라 인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이 1076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총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1558억원이 됐다. AI 기반 객체 인식 소프트웨어인 ‘SVNet’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스트라드비젼이 개발한 ‘SVNet’은 최소한의 연산과 전력 소비로 딥러닝(심화학습) 기반 객체 인식 기능을 구현하는 초경량·고효율 솔루션이다. 다양한 플랫폼에 탑재할 수 있는 호환성이 강점이다. 2019년 첫 양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전 세계 13개 제조사, 50개 이상의 차종에 공급됐다.

포스코ICT, '라이다' 충돌방지 솔루션 개발

포스코ICT는 라이다 전문기업 아이요봇과 라이다 센서 공급 및 공동 사업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라이다는 주변에 레이저를 쏜 뒤 물체에 맞고 돌아오는 시간 차를 측정해 형체·공간을 인지하고, 이동체가 스스로 장애물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돕는 센서다. 양사가 공급하는 라이다 센서는 국산화를 통해 외산에 비해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ICT는 산업현장에서 운영되는 크레인, 원료 운송차 등을 비롯해 무인으로 가동중인 이동형 설비에 라이다 센서를 부착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동형 설비 전·후방에 근접한 사람이나 장애물을 라이다 센서로 인지하고, 근접 정도에 따라 설비를 감속, 정지시킴으로써 충돌을 방지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ICT는 지난 4월부터 포스코와 협력해 코크스공장, 제품창고에서 기술에 대한 검증을 실시해 성능을 확인했다.

현대차그룹, 5500억 투자 美로봇 AI 연구소 설립…포티투닷 4276억에 인수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개사는 12일 로봇 AI 연구소에 총 4억2400만달러(5511억원)를 출자한다고 발표했다. 

또 로보틱스 분야에서 AI 역량을 꾸준히 확보해 온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로봇 AI 연구소에 소수 지분을 투자할 예정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2021년 6월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미국 로봇 전문 기업이다.

로봇 AI 연구소의 법인명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AI 인스티튜트'로 검토 중이다. 

또 현대차그룹은 이날 글로벌 SW 센터 구축의 일환으로 포티투닷을 인수하기로 했다. 포티투닷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및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해 온 스타트업이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SW 센터 구축을 통해 그룹 내 역량을 신속하게 결집해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시옷, 車반도체 기업 NXP와 ‘OTA보안 모듈 파트너십’ 체결

미래차 보안 전문기업 시옷이 네덜란드 차량용 반도체 기업 ‘NXP Semiconductors N.V.(이하 ‘NXP’)’와 ‘오토모티브 OTA 보안 솔루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NXP는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핵심 부품인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글로벌 반도체칩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회사다.

무선으로 전장부품 펌웨어를 업데이트 하는 기술(F-OTA)은 반도체사의 기술력과 펌웨어의 무결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최적화된 하드웨어 보안 솔루션 탑재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이에 필요한 기술로서 NXP의 차량용 반도체인 ‘오토모티브 반도체’는 최근 전장부품 내 무선으로 설치·운영되는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의 결함 발견 시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 가능함에 따라 전략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스마트폰용 DDI. 노란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부분이 DDI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스마트폰용 DDI. 노란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부분이 DDI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한국, 1분기 스마트폰 OLED DDI 점유율 1위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3분기도 어렵다”…4분기에는 반전 기대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3분기에도 회사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분기 2년여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정 사장은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2′ 행사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고 한다. 해당 행사는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주관하는 것으로, 정 사장이 협회장을 맡고 있다. 정 사장은 디스플레이 산업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거시경제 환경이 썩 좋지 않다”라며 “한 두 분기 조정기를 거칠 것이다”라고 했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488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는 2020년 2분기 이후 2년 만이다. 이런 실적 부진의 원인은 중국 상하이 봉쇄, 수요 위축 등 대부분 외부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1분기 스마트폰 OLED DDI 점유율 1위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스템LSI가 1분기 OLED DDI 시장점유율 55%를 차지했다. LX세미콘이 14.6%를 기록하며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DB하이텍, 매그나칩, 아나패스가 합산 9.4% 점유율로 그 뒤를 이었다.

삼성 시스템LSI는 애플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에 OLED DDI 공급을 늘리며 선두 지위를 유지했다. 시스템LSI는 2021년 스마트폰 OLED DDI 시장에서 60%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했다. 삼성 갤럭시, 애플 아이폰에 OLED DDI를 공급하는 데 1분기에 대만 DDI 1위 사업자인 노바텍(11.6%)보다 43.4%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대만은 노바텍, 레이디움, 하이맥스 등이 약진했다. OLED DDI는 노바텍과 레이디움을 필두로 공급을 늘리고 있다. 노바텍은 대만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OLED DDI 점유율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레이디움은 4.5%를 기록, 대만 2위 업체로 떠올랐다. 대만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에 LCD DDI 납품을 주력으로 OLED DDI 공급을 다각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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