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사진=마이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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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업계소식 - 마이크론, 日 공장 정전에 '날벼락'…D램 '하락세'에 영향 줄까

한미반도체, 2분기 매출 1232억 '분기 사상 최대'

한미반도체가 장비 수주 증가, 물류 상황 개선 등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일궜다.

한미반도체는 올해 2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1232억원, 영업이익 439억원으로 분기 기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종전 분기 최대 매출은 지난해 2분기 올린 1089억원이었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올해 2분기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반도체 공정장비 ‘마이크로 쏘 앤 비전 플레이스먼트’(micro SAW & VISION PLACEMENT)와 ‘TSV TC’, 플립칩 본더(FC Bonder) 등 주력 장비 수주량 증가와 함께 글로벌 물류 상황 개선, 중국 코로나 봉쇄 해제 등 여건이 개선되면서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만 정부, 폭스콘의 중국 반도체 투자에 제동 "사전 허가 받으라"

14일 주요 외신과 대만 언론에 따르면 폭스콘의 중국 상장 자회사인 '폭스콘 산업 인터넷'은 반도체 제조업 진출을 위해 98억위안(약 1조9000억원)을 투자해 중국 반도체 대기업 칭화유니그룹의 지분을 취득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대만 당국은 사전 허가를 받으라고 폭스콘에 통보했다.

대만 경제부 투자위원회의 리오루 차관은 전날 "폭스콘과 연락을 취했다"면서 "(폭스콘이) 어떤 조치를 하기 전에 이번 건을 검토해야 함을 상기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만 정부의 방침을 어기면 2500만 대만달러(약 11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 정부의 이런 움직임은 중국이 첨단 반도체 산업에 대해 강한 야망을 드러내면서 경제 스파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대만 내에서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SEMI "메모리 반도체 장비 수요 줄어든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세미콘 웨스트’ 전시회를 열고 세계 메모리 반도체 장비 수요가 올해를 기점으로 꺾일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D램 장비 지출액이 올해보다 7.7%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낸드 장비 지출액도 2.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올해 시장 규모는 각각 8% 성장한 171억 달러(약 22조원), 6.8% 성장한 211억 달러로 추정했다.

반도체 패키징 장비 지출액도 내년 0.5% 줄어든 77억 달러로 예측했다. 지난해 86.5% 팽창한 패키징 장비 시장은 올해 8.2%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테스트 장비 시장은 올해 12.1% 성장한 88억 달러를 기록한 뒤 내년에는 0.4% 확대될 것으로 추산된다.

파워큐브세미, 中전기차 업체에 650V 전력반도체 수출

파워큐브세미가 DB하이텍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설을 활용해 650V 슈퍼정션 모스펫을 개발, 중국 전기차 업체에 공급했다. 슈퍼정션 모스펫은 고성능 전력 반도체 제품이다.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에 전장용 모스펫을 국내 팹리스와 파운드리가 협력해 공급한다.

파워큐브세미는 올해 말까지 슈퍼정션 모스펫 누적 수출 200만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슈퍼정션 모스펫은 그동안 가전 제품에 전력 효율을 높이는데 활용됐다. 파워큐브세미는 모스펫을 대용량 70암페어 제품으로 만들어 납품하는데 성공했다. 프리미엄 전기차 제품군에 적용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iC 웨이퍼 '쎄닉', ISO 9001·14001·45001 인증 동시 획득

SiC(실리콘카바이드) 웨이퍼 생산업체 쎄닉이 최근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ISO9001:2015(품질경영시스템)·ISO 14001:2015(환경경영시스템)·ISO 45001:2018(안전보건경영시스템) 등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다수의 국제 표준 인증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증서 수여식은 키와코리아 본사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번에 쎄닉이 획득한 인증은 글로벌 기업과의 거래를 위한 필수 자격 요건 중 하나로, △기업의 경영 및 운영 관리 △ 환경 등을 검토·인증하는 절차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구갑렬 쎄닉 대표는 "울프스피드·투식스 등 경쟁사에 견줄 만한 웨이퍼를 생산·제공할 모든 준비를 끝마쳤다"며 "글로벌 고객의 쇄도하는 공급 요청에 발맞춰 글로벌 시장으로 빠르게 진출하기 위해 ISO9001·14001·45001 인증 획득을 동시에 진행했다"고 말했다.

마이크론, 日 공장 정전에 '날벼락'…D램 '하락세'에 영향 줄까

13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일본 히로시마 공장은 지난 8일 악천후로 일부 생산 라인 가동이 중단됐다. 이곳의 웨이퍼 생산량은 월 115만 장 수준으로, 마이크론 전체 생산 능력의 32%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론은 자사 뉴스룸을 통해 "전력 문제로 생산을 일시 멈췄다"며 "공장은 수주에 걸쳐 재가동하려고 하지만 당분간 생산 능력은 종전보다 낮아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정전 사태로 마이크론의 올해 D램 생산량은 줄어들 전망이다. 마이크론의 히로시마 공장은 월간 웨이퍼 11만5000장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곳으로, 마이크론 전체 월간 생산량의 32%를 차지한다. 전 세계 D램 생산 능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2% 수준이다.

해성디에스 "반도체 부품공장 증설"

경남 창원시는 반도체 기판 제조기업 해성디에스가 창원국가산단 내 기존 사업장에서 ‘창원사업장 증설투자 착공식’(사진)을 열었다고 12일 발표했다.

해성디에스의 이번 착공은 올해 3월 창원시와 체결한 투자협약의 후속 조치다. 당시 이 업체는 3500억원의 투자와 신규 고용 300명을 약속했다.

해성디에스는 창원사업장 내 주차장 등 유휴 공간을 활용해 2026년까지 반도체 패키징 부품인 리드프레임과 패키지 기판 제조 시설을 기존 8만6576㎡ 규모에서 약 15만7200㎡ 규모로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리드프레임은 자율주행차량 등에 탑재되는 반도체 칩에 전기를 공급하고 이를 지지해주는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패키지 기판은 반도체와 메인보드 사이에 전기 신호를 전달하는 기판이다. 해성디에스는 이 두 주력 제품을 차량용 반도체 기업과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스마트폰 커버유리에 OCR을 도포하는 모습.
스마트폰 커버유리에 OCR을 도포하는 모습.

◇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AP시스템, OLED 후공정 잉크젯 장비 개발

한국 위협하는 中 중소형 OLED… 점유율 20% 넘었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 CSOT, 티안마, 비전옥스 등의 올해 2분기 시장 점유율은 20.5%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연간 점유율 17.7%와 비교해 2.8%포인트 늘어난 규모다. 지난 2019년 9.7%와 비교해서는 3년여 만에 점유율이 2배 넘게 늘었다.

LCD 시장을 삼킨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미래 먹거리로 중소형 OLED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중소형 OLED 수요가 매년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AP시스템, OLED 후공정 잉크젯 장비 개발

AP시스템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후공정 잉크젯 프린팅 장비를 개발한다. 잉크젯 장비를 성장 동력으로 OLED 후공정 장비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AP시스템이 개발하는 잉크젯 장비는 OLED 후공정에 모듈을 만드는 광학투명레진(OCR) 합착 공정에 적용될 예정이다. OCR 공정은 디스플레이 패널과 커버글라스를 합착해 빛 반사를 최소화하는 기술을 말한다. 기존 광학투명접착(OCA) 공정을 대체할 OCR 공정에 잉크젯 장비 개발이 활발하다.

OCA 공정은 디스플레이와 글래스를 붙일 때 투명접착 필름을 여러장 사용한다. 필름 가격이 비싸고 TV와 태블릿, 모니터와 같은 대형 제품에 가격 부담이 컸다. 액체 방울을 분사해 여러층 합착하는 잉크젯 프린팅은 가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잉크젯 장비는 곡면 합착도 가능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구현에도 유리하다. 기존 디스플레이 합착기(Laminator)와 시너지도 기대된다.

루멘스 "에임포인트와 마이크로 LED 공급 계약"

LED 전문기업 루멘스는 스웨덴 글로벌 방위기업 에임포인트(AIMPOINT)와 마이크로 LED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급계약을 통해 루멘스는 향후 5년간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에임포인트에 공급되는 마이크로 LED는 6년 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마이크로 LED 액티브 매트릭스 디스플레이(Active Matrix Display)'로 군용 조준경에 적용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공급 계약은 루멘스의 마이크로 LED가 가장 까다로운 신뢰성 평가 기준인 MIL-STD 신뢰성 규격을 만족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마이크로 LED는 현존하는 다른 디스플레이에 비해 밝기, 명암대비, 에너지 효율성, 응답 시간 등에서 큰 진전을 보인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아이오닉6. /사진=현대차
현대차 아이오닉6. /사진=현대차

◇ 전기차·자율주행 업계소식 - 현대차, 29년만에 국내 공장 짓는다… 첫 전기차 전용

1인승 배송용 전기차 '쎄보C 밴' 첫 공개

쎄보모빌리티는 15일 개막한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1인승 배송용 전기차 '쎄보C 밴'을 최초로 공개했다.

쎄보C 밴은 배달대행업체, 소상공인 등 배달업 종사자의 니즈(요구)를 반영해 기존 2인승 초소형 전기차 쎄보C의 조수석을 개조함으로써 적재공간을 확보, 음식 배달 등 소량 물품 배송에 적합하게 개량된 모델이다.

쎄보C의 장점인 높은 강성의 스페이스 프레임, 배터리 내부 소화장치, 경사로 밀린 방지 기능 등이 그대로 반영됐다. 오토바이보다 안전한 승차 환경과 일반 자동차보다 뛰어난 이동성 및 경제성으로 배송 종사자들에게 최적의 이동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게 쎄보모빌리티의 설명이다.

현대차 "2030년 전기차 180만대 이상 팔겠다"

현대차는 14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소재 벡스코에서 진행된 '2022 부산국제모터쇼' 보도발표회에서 아이오닉 6를 공개하고, 전기차 라인업 구축 계획 및 전동화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2024년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 7까지 적용해 아이오닉 브랜드의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고객 감성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N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고성능 전기차 라인업 확대도 준비 중이다.  

상용차 부문도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는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과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를 공개했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판매에 돌입하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국내 전용 6x4 윙바디 모델로, 1회 충전 시(자체 테스트 기준) 최대 약 570km를 달릴 수 있다. 현대차가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 이후 두 번째로 출시하는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는 1회 충전으로 광역버스의 일상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SK온-포드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블루오벌SK' 공식 출범

14일 SK온에 따르면 두 회사는 합작법인 설립에 필요한 내·외부 검토를 최근 마무리하고 합작사 블루오벌SK를 공식 설립했다.

합작사 지분은 양사가 절반씩 보유한다. 이사진은 양사 3명씩 총 6명으로 구성되며, 공동경영 정신에 따라 모든 이사회 안건은 만장일치로 의결하기로 했다.

합작법인 본사는 당분간 SK온의 미국 배터리 생산시설이 있는 조지아주에 있다가 향후 블루오벌SK의 배터리 공장 및 포드 전기차 조립공장이 들어서는 테네시주 스탠턴으로 옮길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양사는 5조1천억원씩 총 10조2천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하고, 배터리 공장을 테네시주에 1개, 켄터키주에 2개 건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넥센, 美 자율주행 스타트업 '메이 모빌리티'에 투자

넥센타이어와 ㈜넥센은 그룹 내 신사업 발굴을 위해 공동 출자한 넥스트 센추리 벤처스(Next CenturyVentures)를 통해 미국의 자율주행 스타트업 '메이 모빌리티(May Mobility)'에 투자한다고 13일 밝혔다.  

2017년도 미국에 설립된 메이 모빌리티는 자율주행 대중교통 및 공공 셔틀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일반 차량(SUV, 셔틀)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주행 시스템을 적용해 공공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미국의 미시건, 인디아나 주정부와 계약을 맺고 활동 하고 있으며, 일본 히가시히로시마시에서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모빌리티 기업인 모네(MONET Technologies), 비아(Via Transportation) 등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넥센그룹 외 주요 투자자로는 토요타, BMW, LG테크놀로지벤처스 등이 있다.

테슬라 자율주행팀 이끈 AI 책임자 퇴사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인공지능(AI) 수석 책임자인 안드레이 카파시가 퇴사한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카파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지난 5년 간 테슬라 오토파일럿(자율주행) 팀을 이끌었다.  

그는 "지난 5년 간 테슬라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왔던 건 큰 기쁨"이라며 "(테슬라와) 결별하는 것은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아쉬운 심정을 전했다. 그는 또 "그 시기 오토파일럿은 도로 차선을 지키는데 성공했다"면서 "우수하고 강력한 오토파일럿팀이 앞으로도 그 모멘텀을 이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모트렉스, 자율주행차 플랫폼 기술개발 주관 연구기관 선정

모트렉스가 자율주행 상용차용 차량사물통신(V2X) 기반 화물운송 주행관리 플랫폼 기술개발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연구는 스마트카 분야 과제로 복합주행 운송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 통합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트렉스는 자율운송 상용차용 화물차의 주행관리 서비스 구현을 위해 향후 33개월 동안 총 사업비  44억원의 규모로 연구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연구개발 목표는 '화물 상용차용 자율 운송 서비스를 위한 통합 시스템' 개발로 모트렉스가 주관연구 개발 기관을 맡고 한국도로공사,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자동차융합기술원, (주)소네트, 국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게 된다.

코스닥 가는 폐배터리 기업…수요예측 경쟁률 2269대 1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 기업 성일하이텍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역대 최고 수준 흥행에 성공했다.

성일하이텍은 11∼12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5만원으로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당초 제시한 희망 범위(4만700∼4만7천500원) 상단을 초과한 가격이다. 경쟁률은 2천269.71대 1로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수요예측에는 국내 기관 1천531곳, 해외 255곳 등 총 1천786곳이 참여했다. 전체 참여 수량의 97.4%가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이상을 제시했다.

2000년 설립된 성일하이텍은 전기차, 휴대폰, 노트북,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제품에 포함된 이차전지에서 유가금속(금, 은과 같이 값이 나가는 유색 금속)을 추출하는 2차전지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이다.

“日 파나소닉, 5조원 들여 美 캔자스에 테슬라 배터리 공장 세운다”

일본 파나소닉 에너지가 40억달러(약 5조2300억원)를 투입해 미국 중서부 캔자스주 디소토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고 미국 정보기술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와 일본 영문매체 닛케이아시아 등 주요 외신이 14일 보도했다. 파나소닉 에너지는 자동차 부문을 미래 성장의 축으로 삼고 있는 파나소닉 홀딩스의 배터리 부문 계열사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파나소닉은 이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하면서 해당 공장을 통해 연간 25억 달러(약 3조2800억원) 규모의 경제 활동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관련 투자로 현지에서 4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파나소닉은 현재 미국 네바다주에 테슬라 차량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캔자스 공장에서 테슬라에 공급하기 위한 신형 ‘4680 배터리’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오롱, 2차전지 음극재소재 기업 투자

코오롱그룹이 2차전지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국내 유일 리튬 메탈 음극재 소재 제조 기업인 니바코퍼레이션(이하 니바)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코오롱인더는 100억원을 투자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2016년 설립된 니바는 폐리튬 재활용 및 불순물 제거 기술과 박막화 기술을 기반으로 고순도 리튬메탈 잉곳(금속덩이)·분말·호일을 생산하는 업체다. 리튬메탈은 기존의 흑연·실리콘 음극재를 대체하는 소재다. 음극재 소재로 리튬메탈을 사용할 경우 흑연·실리콘 대비 10배 이상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키고, 4분의 1 수준으로 경량화가 가능해 차세대 2차전지 소재로 부상하고 있다.

현대차, 29년만에 국내 공장 짓는다… 첫 전기차 전용

현대자동차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국내에 전기자동차 전용 공장을 새로 짓기로 했다. 1996년 아산 공장 완공 후 29년 만의 첫 국내 공장이다. 내년에는 10년 만에 생산 기술직 신규 채용도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사는 11일 임금 및 단체 협약을 위한 15차 단체교섭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 공장 미래 투자 관련 특별 합의서’를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합의서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3년 국내 첫 번째 전기차 전용 공장을 착공한다. 부지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2025년 새 공장을 완공한 뒤에는 기존 노후 생산 라인들을 단계적으로 재건축하기로 했다. 각 라인별 생산 물량 및 차종도 전반적으로 재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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