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어 플래시(NOR Flash) 시장의 성황으로 매크로닉스(MXIC), 윈본드(Winbond) 등 대만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매출이 지난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4분기에도 공급이 타이트한 상황으로 인한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 MXIC의 주가 역시 상승을 이어가 55대만달러란 신고점을 기록했다.
대만 난야(Nanya)의 경우 9월 연결매출이 46.44억 대만달러로 최근 4년 반 이래 가장 높았다. 8월과 비교했을 때 6.71%가 늘었다. 지난해 9월 보다는 32.83% 늘었다. 3분기 연결 매출이 약 132.93억 대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증가율이 5.3%에 이른다. 주가 역시 상승하고 있으며 장중 88대만달러의 신고점을 찍었다.
노어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상승은 MXIC과 윈본드의 9월 매출을 17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려놓은 일등공신이다. MXIC은 노어 플래시 가격 상승에 따라 주요 고객인 닌텐도의 구매가 늘어나면서 9월 연결매출이 전월 보다 20.7% 늘어난 41.5억 대만달러에 이르렀다. MXIC의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보다 59.5% 올라 104.67억 대만달러였다.
▲매크로닉스를 포함한 대만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실적이 수년 만의 최고점을 기록했다. /매크로닉스 제공
윈본드는 D램과 노어 플래시의 동시적인 가격 상승 덕을 입었다. 9월 연결 매출이 전월 보다 1.9% 오른 43.16억 대만달러로 지난 17년 간 기록한 매출 중 가장 높다. 윈본드는 비록 생산 능력의 제한이 있었지만 상품 가격의 상승으로 3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10% 늘어난 125.5억 대만달러였다.
스마트폰 신기술의 확대와 자동차용 애플리케이션의 등장으로 노어 플래시 수요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이 철수하면서 올해 노어 플래시 공급 부족 현상이 더 심화했다. 4분기 역시 공급이 다소 타이트하게 이뤄지면서 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난야의 경우 D램 가격의 상승 수혜를 입었으며 20nm D램 생산량을 늘리면서 9월 매출이 전월 대비 6.7% 늘어난 46.44억 대만달러 였다. 4년 만의 신기록이다. 3분기 연결 매출은 132.93억 대만달러로 2분기 보다 5.3% 늘었다. 난야의 20nm 생산량이 갈수록 더욱 늘어날 전망이며 4분기 출하량 역시 증가해 매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