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디스플레이 기업 차이나스타(CSOT)의 광둥성 선전시 광밍신구 소재 8.5세대 LCD 공장은 지난 10월 국경절 연휴 기간에도 ‘풀(Full) 가동’ 체제를 이어갔다.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11세대 LCD 및 OLED 공장 건설 작업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CSOT는 선전의 8.5세대 LCD 공장과 건설 단계인 11세대 공장을 필두로 글로벌 대형 LCD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형 LCD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는 핵심 자산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CSOT는 2009년 11월 16일 설립됐다. 당해 선전시정부와 TCL이 합작해 선전 CSOT를 설립한 이후, 2개의 8.5세대 라인이 잇따라 건설됐다. 당시만 해도 황무지 였던 이 곳에 1기 프로젝트에만 245억 위안이 투자됐으며 2013년 시작된 2기 프로젝트에는 244억 위안이 추가로 투입됐다.


최근 이 두 개의 8.5세대 생산라인은 이미 풀 가동 풀 판매를 통해 좋은 수익을 내고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CSOT의 8.5세대 생산라인은 2013년 1분기 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영업이익률 등 방면에서 선두 자리를 이어왔다. TCL그룹의 올해 상반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LCD 패널 업계의 경기가 좋아지면서 CSOT의 매출은 135.4억 위안을 기록해 지난해 보다 49.2% 증가했다.  



▲CSOT가 8.5세대 풀 가동에 이어 11세대 건설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대형 LCD 시장 점유율 상승을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CSOT 제공



CSOT는 이미 TCL 이익의 절반 가량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CSOT의 매출은 223억 위안으로 순이익은 23.1억 위안이었다. 글로벌 TV 패널 시장에서 5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대륙 TV 패널 시장에서 2위다.


8.5세대 생산라인은 구리(Cu), 칩온어레이(COA), 게이트온어레이(GOA), 8K UHD, IGZO 등 기술을 적용했다. 2기 공장의 경우 면적이 10만 m2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단일 전자 공장이다. 매 생산 패널의 유리 기판 크기는 길이가 2.5미터 너비가 2.2미터이며 두께는 0.5mm다. 하나의 LCD 패널이 탄생하기 까지 1000대 이상의 장비에서 가공 공정이 이뤄지며 10여 일 동안 4km 여정을 돌아야 한다. CSOT는 이미 20여 억 위안을 투자해 차세대 기술 및 PC, 빅데이터, 사물인터넷과 모바일 앱 등을 적용한 스마트 자동화 공장 건설에 나서고 있다.


538억 위안이 투자된 CSOT의 11세대 라인의 경우 LCD와 OLED 생산 공장을 짓게 된다.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2019년 3월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 공장의 생산 능력은 매월 14만 장이며 평균 연 253.10억 위안 규모를 생산할 전망이다. 2기에 나눠 건설되며 내년 1월 기초 건물 공사를 완료한 이후 내년 12월 제품이 선보여지고 2019년 3월 양산에 돌입한다는 로드맵이다. 주로 65인치 이상의 대형 패널을 생산하게 된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