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네트워크 장비 및 모바일 기기 회사 ZTE가 중국 최초 협대역(NB)-사물인터넷(IoT) 보안 칩 ‘로즈핀치(RoseFinch) 7100’을 출시했다. ZTE 측은 이 칩이 중국에서 자체적으로 연구개발된 첫 TEE(Trusted Execution Environment) 보안 아키텍처의 사물인터넷 칩이라고 밝혔다.
로즈핀치 7100은 보안에 초점을 맞추면서 TEE 실행 환경을 지원한다. 매 칩 TEE 내에 하나의 ID가 부여되며 이 ID가 클라우드 단말기에서 모든 정보 기밀을 관장한다. 클라우드와 관리, 단말기로 이어지는 전송구간에서 정보 유출을 막는 것이다. ZTE에 따르면 이 칩은 보안 아키텍처를 기초로 하는 시스템 설계를 적용해 서명과 인증 등 기능을 지원한다. 저전력 소모와 저원가 등 특징을 지니는 이 칩은 전력 소모 최적화 방면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네트워크 장비 회사 ZTE가 중국 최초 NB-IoT 보안 칩 ‘로즈핀치(RoseFinch) 7100’을 출시했다. /ZTE 제공
이 칩은 자동차, 가전, 스마트시티 구현 등 다양한 분야로의 적용이 기대되고 있다. ZTE는 앞서 2005년 12월 통신칩연구팀을 발족한 이래 다양한 칩 개발에 주력해 왔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64억 개의 IoT 설비가 가동됐으며 이는 전년에 비해 30% 성장한 것이다. 시장 규모는 1200억 위안에 달했다. 하지만 단 10%의 IoT 애플리케이션만 셀룰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했으며 NB-IoT에 연계된 수는 6.4억 개 가량이었다.
이에 중국에서 NB-IoT는 통신사, 장비사, 단말 칩 제조 업체 등의 협력을 통해 2년 만에 빠르게 발전했다. 2015년 프로젝트에 착수해 지난해 6월 기술 표준을 수립했으며 올해 8월 공업정보화부가 사물인터넷 네트워크를 발표하면서 NB-IoT 개발도 급물살을 이뤘다.

